“비교과활동 영역을 넓혀 명문대 진학 꿈꾸자”
“비교과활동 영역을 넓혀 명문대 진학 꿈꾸자”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5.05.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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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성고 송선용 교사

 

현재 광성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송선용 교사는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교내 진로진학상담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대표강사 그리고 인천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마중물’ 상담지원팀장도 맡고 있다. 하는 일은 많지만 그만큼 보람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진로진학상담을 천직으로 여기는 송 교사, 오랜 시간 축적한 대입 노하우와 국어 공부법을  <대학저널>에 공개하기로 했다.

진로능력 향상이 곧 대입의 지름길
송 교사는 과거에 비해 대입전형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는 말을 했다. 수능이나 논술만이 대입의 전부가 아닌 시대로 바뀌었다는 것. 대학들도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보다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이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다양한 비교과활동을 한 학생들을 선호한다고 했다. 특히 이러한 비교과활동들이 학생들의 진로 설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중학교 자유학기제 또한 이러한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송 교사는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성적과 달리 진로는 향상시키거나 단련할 수 있는 방법이 막연하다는 점이다. 송 교사는 근본적으로 진로담당교사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로상담을 할 때도 한 번에 몇 시간 몰아서 하는 것보다 시기 별로 나눠 조금씩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교사가 조금만 더 노력하고 시스템을 갖춘다면 예산이 적더라도 충분히 학생들의 진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고등학교별로 진로교육에 대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송 교사는 학생 스스로 진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었다.

먼저 고1 때는 ‘로드맵’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생각하는 고교생활과 대입에 필요한 활동, 각종 목표 등을 큰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미리 만들어보자. 기준과 목표가 잡히기 때문에 진로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개인 포트폴리오 작성이다. 아무리 사소한 활동이라도 고1 때부터 꾸준히 활동기록을 작성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고3이 되면 이 포트폴리오가 명문대 합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세 번째는 비교과활동량을 높이는 것이다. 송 교사는 학생들과의 상담에서 ‘자신의 활동이 희망학과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설사 자신의 진로에 맞지 않는 활동이라 해도 많이 해보라고 주문합니다. 남(대입관계자)에게 보여주려면 일단 양이 많아야 됩니다. 양이 많은 상태에서 질적인 부분을 도모해야죠.” 활동량이 많을 경우에는 이를 희망학과나 진로에 얼마든지 맞출 수 있다는 것이 송 교사의 생각이다. 학생들은 직접적인 활동이 아니면 대입에 상관없다고 생각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활동을 적성에 맞는 활동으로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다.

다양한 활동, 임팩트 있는 자소서로 대입준비 끝
진로능력의 향상은 곧 수시준비를 탄탄하게 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이는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먼저 비교과활동에 대해 살펴보자. 앞서 얘기했지만 송 교사는 비교과활동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규수업을 들으며 내신관리와 수능공부도 병행해야 되는 수험생들에게는 쉽지 않은 부분이다. “비교과활동이라 해서 외부에서 상을 타는 것처럼 거창한 활동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커리큘럼만 잘 갖춰져 있다면 일상의 활동도 충분히 훌륭한 비교과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송 교사의 학교에서는 매일 아침 학생들이 반 대항 축구대회를 한다고 한다. 학생들의 체력증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으나 비교과활동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사소한 활동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비교과활동이라고 송 교사는 설명한다. “같은 시간 축구를 했더라도 학생들마다 느끼는 바가 다릅니다. 자투리시간에 이러한 활동들에 대한 소감을 글로 써보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외활동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공인어학성적, 각종 수학·과학 대회 수상과 같은 대외활동도 명문대 진학에 큰 도움을 준다. 다만 이를 선택적으로 활용해야만 문제가 없다고 송 교사는 말했다. “많은 대학들이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에 이러한 대외활동내용을 작성하면 0점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 대학별 특징을 확실하게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서의 대외활동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둬야 한다.

송 교사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관한 팁도 제시했다. “흔히 자기소개서는 오랫동안 써보고 다듬어야 한다고 하는데 공감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일부 고교에서는 학생들이 수시대비를 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동안 자기소개서를 써보고 개학하면 제출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송 교사는 이러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여름방학은 부족한 과목이나 전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자기소개서 숙제를 받아두면 그것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송 교사가 생각하는 자기소개서 작성 기간은 최대 1주일 정도다. 대신 방법은 확실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분석 및 분리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커다란 용지에 그간 해온 활동들을 전부 기록해본다. 여기에서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관련된 활동들을 표시해주며 이를 ‘집중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1000자로 제한된 자기소개서라면 중요한 내용은 800자,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200자로 표현해주면 좋다. 또한 비슷한 내용의 활동들을 묶어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국어의 기본은 독서 그리고 분석
진로와 대입준비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 국어공부의 노하우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아무래도 상위권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국어일 것이다. 국어는 어느 정도는 성적이 향상되지만 고득점을 노리기에는 한계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송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늘 독서를 강조하고 있다. 가급적 많은 책을 읽어 글과 친밀감을 쌓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말귀를 못 알아먹는다’라는 말을 한다. 이는 국어도 마찬가지다. 지문을 봐도 이해를 못 하기 때문에 문제를 풀 수 없는 것이다. 국어 공부의 기본은 독서라는 것을 잊지 말자.

다음은 분야별 학습법이다. 크게 시, 소설, 비문학으로 나뉘는데 시에서는 ‘시적자아’가 중요하다. “시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시적자아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흐름을 이해해야 됩니다.” 내가 아닌 주인공의 감정을 따라가야 된다는 것. 소설에서는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서술자’이다. 이 서술자의 시점에서 소설의 3요소(인물, 사건, 배경) 변화를 추적해야만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문학은 ‘구조화’가 필요하다. “비문학을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 앞서 본 내용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동그라미나 밑줄을 치면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하지 않는 내용이라도 흔적을 남겨두면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송 교사의 설명이다.

수능 문제의 패턴 숙지도 수능 고득점을 얻기 위한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국어영역 45문항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의 패턴이 존재한다. 이를 무시하지 말고 전체적인 패턴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BS가 수능과의 연계율이 높으니 충실히 공부해야 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변형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유형의 변화과정을 면밀히 분석해주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출문제는 물론 모의고사를 풀고 난 뒤 문제를 분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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