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대한민국 ACE”
“우리가 대한민국 ACE”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0.12.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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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 대학들을 주목하라, '잘 가르치는 대학'
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울산대


캡틴 박지성,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ACE(에이스)’다. 박지성의 활약 여부에 따라 국가대표팀의 승패가 결정된다 해도 과언은 아닐 터. 그만큼 ACE가 팀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대학가에도 ACE가 등장했다. 바로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ACE)’ 지원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다.

가톨릭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균관대(이상 수도권), 건양대·대구가톨릭대·세명대·신라대·울산대·한동대·한림대(이상 지방) 등 11개 대학이 ACE에 선정된 대학들이다. 이들 대학은 ‘정부가 인정한 잘 가르치는 대학’이란 당당한 슬로건 아래,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방향과 비전을 선도해야 할 역할을 맡게 됐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국고 지원금은 한 대학 당 4년 간 총 120억여 원. ACE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대학저널>은 이번 호에 ACE에 선정된 가톨릭대·대구가톨릭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울산대에 대한 특집기사를 준비했다. 이들 대학이 ACE로서 어떤 교육 목표를 갖고 있고 이를 위해 어떤 사업들을 추진하는지를 집중 소개함으로써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ACE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대한민국 대학을 대표하는 ACE 대학들, 이제 대한민국 명문의 역사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가톨릭대 “인성과 창의력 갖춘 윤리적 리더 양성”

가톨릭대의 ACE 사업은 △교양교육 강화 △전공교육에서의 융·복합 트랙 도입 △자기주도적 학습커뮤니티 △프로젝트 기반 교수-학생 멘토링 활성화 △입학사정관제 확대 △교수-학습지원 기능 강화 △수요자 중심의 학제 개편 △학생지도체제 개선 △교수의 강의 질 향상 △학생들의 학습역량 평가를 통한 교육과정 개선 등이 골자다. 이를 위해 가톨릭대는 사업 지원금을 비교과영역 선진화 사업(자기주도적 학습커뮤니티, 교수-학생 멘토링 등)에 27%, 교수-학습지원체계 선진화사업에 18.6%, 교육의 질 관리 체계 선진화사업에 19.7% 등으로 구분해 투자한다.

가톨릭대는 사업 추진을 전담할 ACE 사업단을 별도 부서로 편성했다. 그리고 ACE 사업단 산하에 교육과정 선진화위원회·교육지원인프라 선진화위원회·학생지도 선진화위원회·학사제도 선진화위원회를 설립했다. 사업 전담 부서를 설치한 것은 사업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가톨릭대는 지금까지 1차년도 성과지표의 상당부분을 달성했다. 이는 교수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열성적으로 사업에 협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기주도학습커뮤니티와 교수-학생 멘토링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융·복합 트랙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학생 포트폴리오 통합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한 수요 조사도 실시되고 있으며 취업률 향상을 위한 ‘ACE Project’도 운영되고 있다. 가톨릭대는 학부교육 선진화사업에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관점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이 만족하는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에서란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예비수강신청제도를 신설했다.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이 무엇인지를 사전에 파악, 교육과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외부전문가의 객관적 평가를 통해서는 학생들과 기업, 사회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융·복합 트랙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가톨릭대는 교수와 학생 간 면담을 의무화해 학업·진로에 대한 상담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교수의 강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 대책도 강구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역량 평가를 통한 교육과정 개선 등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인성·창의성·다문화성 겸비한 전문인 양성”

대구가톨릭대 ACE 사업은 ‘CU-HCM형 인재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HCM은 인성(Humanities)·창의성(Creativity)·다문화성(Multiculturality)을 뜻한다. 즉 인성·창의성·다문화성을 겸비한 전문인 양성이 대구가톨릭대 ACE 사업의 목표다. 이를 위해 대구가톨릭대는 CU-교육선진화 사업단을 구성하고 7개 분야에서 29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ACE 사업에서 눈에 띄는 점은 비교과 교육과정 선진화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CU-Culture Calendar’, ‘Project GRP’, ‘Me in Others’, ‘CU-Job Garden’ 등이다. ‘CU-Culture Calendar’는 캠퍼스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캠퍼스 내 문화행사를 알리는 잡지인 ‘CU-Culture Calendar’를 정기적으로 발간, 학생들의 문화행사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CU-Culture Calendar’에 소개된 문화예술 콘텐츠와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비평하는 책자인 ‘Mook CU-Culture’도 발간할 예정이며 교내 문화제 시상식인 ‘CU-Culture of the Year’는 최근 실시했다. ‘Project GRP’는 학생들의 자율 학습모임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공부회, ○○연구회 등을 지원하는 ‘회(會)’지원사업이 대표적. 대구가톨릭대 ACE 사업의 키워드 중 하나는 다문화다. ‘Me in Others’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대구가톨릭대는 다문화 체험 프로젝트, 다문화 봉사 프로젝트, 해외 테마문화 체험 프로젝트, 해외 테마문화 봉사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CU-Job Garden’은 취업·창업역량강화사업이다. 학년별 맞춤형 취업교육, 취업 스펙을 점수화 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CU-Good Point’, 취업상담을 제공하는 ‘CU-Job Career One-Stop Service’는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학과 1업체’ 협력에 의한 산학협동 교육프로그램, 산학협력교수를 활용한 현장실습과 특강, 외국인 전임교원 초빙 확대와 영어전공 강좌개설 확대, 다문화자녀 또는 다자녀(자녀수 3인 이상)에 대해 성적에 관계없이 장학금을 지원하는 특별전형, 학습방법 향상 지원을 통해 능동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는 CU-학습길라잡이 프로그램, 학업부진자 지원 프로그램, 학습동기유발 장학금 지원 사업, 학과(부)별 역량강화사업 등도 대구가톨릭대의 ACE 사업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립대 “자체 교육인증 통한 학부교육 혁신으로 ‘4E+4P 역량’ 갖춘 인재 양성”

서울시립대는 ‘자체 교육인증시스템 도입을 통한 학부교육 혁신’으로 ACE 사업에 선정됐다. 즉 ‘4E+4P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자체 교육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 교육인증을 통해 교육과정과 교육지원시스템을 혁신하겠다는 것이 서울시립대 ACE 사업의 목표다.

4E는 의사소통역량·글로벌역량·종합사고역량·창의혁신역량의 4개 기반(Essential) 역량을, 4P는 자원정보기술활용역량·자기관리역량·공적윤리역량·팀워크역량의 4개 수행(Performative) 역량을 각각 의미한다. 이는 서울시립대가 21세기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역량으로 정한 것이다.

서울시립대는 자체 교육인증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총장 직속기구인 교육인증원을 설립했다. 교육인증원은 자체 교육인증을 총괄·지원하는 교육인증센터와 대표적 외부 교육인증인 공학교육인증을 운영하는 공학교육혁신센터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서울시립대는 외부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공정한 자체 교육인증 평가를 추진하기 위해 교육인증위원회, 외부자문위원회, 교육인증평가단을 별도로 설치했다. 또한 사업전담인력 7인(연구교수 2인·연구원 2인·인증코디네이터 3인)을 충원해 인증모델 개발 등 사업을 수행토록 했다. 현재 서울시립대는 교육목적과 전공별 특수성을 반영한 인증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인증기준(공학·경영학·건축학 등)을 비교 검토하고 있다. 또한 자체교육 인증기준, 인증절차, 자체평가보고서 양식, 인증결과 판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2011년에 인문대학과 자연과학대학 소속 학부·과를 대상으로 자체 교육인증을 시범 실시한 뒤 오는 2014년 2월까지 외부교육인증을 실시하지 않는 모든 학부·과로 자체 교육인증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시립대는 교육인증원 외에도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학부교육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전반적인 학부교육의 혁신을 연구·지원·관리하기 위해 학사교육원을 설립했다.

학사교육원은 글쓰기센터와 교육혁신센터 등을 중심으로 학부교육과정 혁신을 주도한다. 또한 진로개발지수 장학제도, 리더십 및 이미지 메이킹 집중훈련, 직무분야 자격증 취득 지원, 글로벌 프론티어 리더육성 프로그램(GFLT), 사회봉사활동지원 교과목 개설 지원, 국제 공동강의 및 공동 실습, 학생 소모임 활동 지원, 산학연계형 인턴십 활동 지원 등도 ACE 사업을 통해 추진된다.

서울여대 “공동체 가치를 실현하는 창의적 인재인 ‘PLUS형 인재’ 양성”

서울여대는 ACE 사업을 통해 PLUS형 인재를 양성한다. PLUS형 인재란 창의적 전문성, 인성과 소양, 봉사와 실천이란 핵심역량을 갖추고 ‘공동체 가치를 실현하는 창의적 인재’를 뜻한다. PLUS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서울여대의 선택은 공동체 기반 교육이다.

즉 서울여대는 대표적인 10가지 공동체(생활·학습·교수·사제·지역사회·산학·글로벌·학제·사이버·학부모)를 기반으로 17개 세부실행과제를 추진, PLUS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공동체 기반 교육이란 무슨 의미일까? 사실 공동체 기반 교육은 서울여대가 ACE 사업 선정을 위해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서울여대는 개교 이래 공동체 기반 교육을 강조해왔다.

공동체 기반 교육은 그동안 생존경쟁에서 혼자 살아남는 전략 위주의 교육방법론에 비해 비주류로 인식됐다. 하지만 이번 ACE 사업 선정을 통해 서울여대의 공동체 기반 교육은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공동체 기반 교육의 대표적 예는 생활공동체 기반 교육이다. 서울여대는 전교생에게 생활공동체 기반 교육으로서 ‘바롬짋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바롬짋인성교육’은 학생들이 전담 교육시설에서 5주간 공동생활을 하며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리더십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신입생부터 실시된 ‘1박2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방학 때마다 40일간 기숙하면서 진행되는 몰입형 원어민 영어 교육 프로그램인 ‘SWELL짋’ 역시 생활공동체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운영해가는 ‘학습공동체’, 다양한 전공 교수들 간의 ‘교수공동체’, 전공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사제(師弟) 공동체’, 선배가 후배의 전공학습을 도와주는 ‘튜터제도’, 수강과목별로 진행되는 150여 개의 ‘스터디그룹’, 선배 교수가 후배 교수의 교육 스킬을 도와주는 ‘교수 멘토링 제도’ 등도 서울여대가 자랑하는 공동체 기반의 프로그램들이다.

서울여대는 PLUS형 인재상에 부합되도록 학부교육의 질을 지속적,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선순환 교육 품질 관리 시스템인 ‘SWU CQI+’ 시스템을 개발, 구현할 예정이다. ‘SWU CQI+’에는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를 돕는 캠퍼스 마일리지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울산대 “산학융합교육을 통해 기업이 찾는 인재 양성”

울산대는 ‘산학융합교육을 통해 기업이 찾는 인재 양성’을 ACE 사업의 목표로 삼았다. 그동안 산학협력교육 특성화를 통해 지역과 국내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온 울산대는 ACE 사업에서도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강점을 십분 살리겠다는 의지다. 그리고 이를 위한 핵심 추진 사업은 장기인턴십 교육 내실화, 교육과정 선진화, 글로벌 역량 교육 강화다.

장기인턴십 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는 장기인턴십 교육이 강화된다. 울산대는 산업체 장기인턴십(6개월과정·14학점)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현장적응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산학협력교수 충원도 확대된다. 전직 CEO 출신인 산학협력교수는 장기인턴십을 포함, 산학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요소다.

울산대는 현재 30명인 산학협력교수를 향후 4년간 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울산대는 실제 기업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는 가상기업(Virtual Company)을 개발, 학생들의 장기인턴십 준비교육과정과 현장적응력 강화를 위해 활용한다. 교육과정 선진화는 기초교육과정, 전공교육과정, 교양교육과정으로 구분돼 추진되고 있다. 기초 교육과정 선진화를 위해서는 언어, 글쓰기, 토론, 발표 교육이 강화되고 전공학습에 필요한 연역적 사고력, 귀납적 사고력, 추론능력 교육이 강화된다.

전공 교육과정 선진화를 위해서는 문제해결 능력, 지식창조 능력, 정보·지식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집중 배양하기 위한 교육이 진행된다. 교양교육과정 선진화를 위해서는 ‘정주영리더십’, ‘정주영경영학’, ‘리더십 챌린지’ 등 현장적응력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교육과정이 강화된다. 강의공개, 자율순환형 교육품질 개선체계(Continuous Quality Self-Improvement System) 확대, 학습공동체 지원 등도 교육과정 선진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이다. 글로벌 역량 교육 강화를 위해 울산대는 전공과목 영어 강좌를 더욱 확충할 방침이다.

전공과목 영어강좌 수는 2006년부터 3년 동안 200%가 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글로벌 역량 강화에서 외국어 능력 향상은 필수적. 따라서 울산대는 TOEIC·TOEFL 특별학점제도, 응시료 지원, 글로벌 문화체험 제공 등의 정책을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울산대는 국제교류관을 활용, 기숙형 몰입교육 등을 통해서도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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