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시 준비다"
"이제는 정시 준비다"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4.11.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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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장정 마무리···각종 논란 불구 지원전략 마련이 급선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에 가채첨을 통한 예상 등급컷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물수능'에 따른 변별력 논란도 거세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고 오답을 정답으로 바꿀 수 없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정시 준비다. 즉 후회와 논란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정시 지원전략을 마련, 치열한 경쟁에서 승자가 돼야 한다. 수험생들의 대입 합격을 위한 최상의 파트너 <대학저널>이 입시전문가들의 도움말을 빌어 정시 지원전략 핵심 포인트를 소개한다.

"가채점 결과 분석, 자신의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위치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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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

2015 수능이 끝나면 실제 입시는 수능 후에 치르는 논술고사나 적성고사 등이 남아 있고, 재학생이라면 학교에 따라 2학기 기말고사를 보게 되므로 마지막 대비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한 번 긴 호흡을 통해 다음 입시 일정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수능을 마친 뒤에는 가채점 결과를 분석, 자신의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대학별 고사(논술/적성 등)에 응시할 것인지, 정시 지원 대학선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해야 한다.
 
최근 들어 대학별 논술고사는 고교교육과정 중심의 출제가 강화되고 난이도도 종전에 비해 평이해지는 만큼 변화된 경향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적성고사도 최근 경향은 언어, 수리 영역의 경우에 고2 수준의 수능 시험 정도로 교과 과정 출제가 강화되고 외국어(영어) 영역 출제 대학도 많아진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오종운 평가이사의 정시 지원전략 Tip]
 
첫째, 올해 수능은 작년과 달리 국어, 수학은 수준별 A/B형으로 실시되지만 영어는 통합해 실시되기 때문에 전년도 정시 합격선이 달라질 수가 있다. 또한 정시 우선선발 전형 폐지에 따라 특정 영역 우수자 지원 부분도 사실상 사라져 중상위권 대학 이상은 4개 영역(국영수탐), 중위권 이하 대학은 3개 영역(인문은 국영탐, 자연은 수영탐) 수능 성적이 중요하다. 
 
둘째, 무엇보다도 정시 전형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자신의 수능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중요하다. 이때 가채점한 원점수를 가지고 영역별로 예상하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보고 지원 대학별로 점수를 환산해 본다. 
 
셋째, 지원 대학의 입시 요강을 꼼꼼하게 읽어본다. 올해는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대학의 모집 군 및 모집단위별 모집 군 이동이 전년과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달라진 변화 사항 등을 꼼꼼히 체크해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대가 정시 모집군이 종전 나군에서 올해 가군으로 이동해 연쇄적으로 연세대, 고려대 등은 종전 가군에서 올해는 나군에서 모집한다.
 
넷째, 온라인 배치표, 점수 공개 게시판 등도 활용한다. 흔히 장판지 오프라인 배치표만 가지고는 다양한 방법에 의해 전형하는 2015학년도 입시에 적응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대학 및 학부를 복수로 선택할 때는 장판지 배치표를 참고할 수 있지만 실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온라인 배치표 프로그램 등을 병행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정보 흐름에서 일명 훌리건 등의 활약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온라인 정보를 지나치게 신뢰하는 것은 금물이다. 판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경험이 많은 진학 지도 선생님 등과 상담해 진로를 정하도록 한다. 


"수능시험 유·불리를 정확히 파악하라"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정시모집은 6개의 입학원서를 쓸 수 있는 수시모집과는 달리 단 3곳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단, 산업대학은 모집군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이 기억해야 할 것으로는 대학별로 수능시험의 반영 영역이 다르다는 점과 동일한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달리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에 12월 19일부터 24일 사이에 진행되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 입학원서 접수 전에 희망 대학들이 수능시험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봤으면 한다.
 
수능 반영 영역과 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예로 든다면 현행 수능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수험생 개개인이 취득한 영역 및 과목별 점수가 다르고, 대학에 따라 반영 영역과 탐구 영역 과목 수, 영역별 반영 비율 등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이는 수능시험 총점으로는 동일하더라도 지원 대학에 따라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는 것과 통한다.
 
위의 예시처럼 수능시험 표준점수 총점(탐구 2과목 반영)이 530점으로 동일한 ㄱ, ㄴ 두 학생이 있다고 하자. 이들 두 학생이 정시 가군 모집에서 서강대 경영학부와 성균관대 경영학전공에 동시에 지원할 경우 ㄱ학생은 성균관대에 지원하는 것이 ㄴ학생보다 유리하고, ㄴ학생은 서강대에 지원하는 것이 ㄱ학생보다 유리하다.
 
이러한 결과는 두 대학의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른 결과로, ㄱ학생이 국어 B형에서 ㄴ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국어 B형을 높게 반영하는 성균관대(30%, 서강대 25%)가 보다 유리하다. 이에 반해 ㄴ학생은 수학 A형과 사회탐구 영역에서 ㄱ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수학 영역을 높게 반영한 서강대(32.5%, 성균관대 30%)가 유리하다.
 
수능시험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는 대학에서 발표하는 수능시험 계산식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수능시험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는 수능시험 성적 발표 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영역별 점수대별 누적 도표를 활용하거나,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수능시험 총점에 따른 영역별 평균점을 활용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쉬운 수능과 입시전략"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이사
 
1. 남아 있는 수시에 최선을 다하라.
 수능이 끝났지만, 입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정시 지원까지는 아직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남아 있는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먼저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잘 따져 봐야 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입시기관들에서 발표한 등급컷을 참고하되,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상치이기 때문에 실제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등급 컷에서 1-2점이 부족할 경우, 쉽게 포기하지 말고 수시 논술이나 면접에 적극적으로 응시할 필요가 있다. 논술이나 면접고사의 경우, 남은 기간 동안 기출문제나 예시문제를 중심으로 반복적인 연습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 수능이 쉬우면 정시 입시는 어렵다. 
 올해 수능은 국어 B형이 예상보다 어려워 지난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았다. 그러나 수학과 영어는 상당히 쉽게 출제돼 전반적으로는 쉬운 수능이라 할 수 있다. 물수능 논란이 일었던 2012학년도보다 더 쉬운 수준이다. 이처럼 수능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정시 지원 시점에서 많은 혼란이 예상된다. 쉬운 수능에 따라 비슷한 점수대에 많은 학생들이 몰려 있을 뿐만 아니라 동점자도 상당히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3. 하향 안전 지원 추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이 쉬우면 통상적으로 하향 안전 지원의 추세가 강하게 나타난다. 비슷한 점수대에 많은 학생들이 밀집해 있을 경우, 합격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물수능 논란이 일었던 2012학년도에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의 경쟁률이 대폭 하락했다.(서울대 경영 4.64→3.02, 연세대 경영 7.31→4.27, 고려대 경영 5.40→3.78, 서울대 의예 4.92→3.63, 연세대 의예 6.17→4.92) 
 
4. 안전 지원과 소신 지원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올해도 하향 안전 지원의 추세가 강하다고 할 경우, 안전 지원을 해서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상위권 학과를 피해서 중위권 학과에 많은 학생이 지원할 경우,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 나, 다군에서 1-2군에서는 확실한 안전 지원을 하고 나머지 1-2군에서는 소신 지원을 병행하는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5. 표준점수 기준 합격선은 하락하고 백분위 기준 합격선은 상승한다. 
 올해 주요대 합격선은 표준점수 기준으로는 작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하락하기 때문이다. 반면 백분위 기준 합격선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영어 A/B형 폐지로 영어의 백분위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영어 B형에 상위권 학생들이 몰려 있어 B형에서 백분위를 받기가 어려웠으나 올해는 A/B형이 통합됨에 따라 백분위에서 플러스 요인이 생겼다. 따라서 백분위 기준으로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을 한다면 올해 입시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대 예상 합격선(출처-종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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