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영남이공대 졸업한 것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
[영남이공대]“영남이공대 졸업한 것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4.11.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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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이호성 영남이공대학교 총장

대한중석(주) 초경합금본부 기술연구원과 태평양야금 기술담당이사대우를 지낸 뒤 1988년 영남이공대 금속과 전임강사로 임용됐다. 이후 2001년 교수로 승진했으며 2009년 3월 영남이공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4년간의 총장 임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 총장은 2013년 1월 연임했다.

故(고) 박정희 대통령이 설립, 대한민국 전문대학의 모범사례로 성장
WCC·LINC 등 정부재정지원사업 ‘7관왕’ 달성,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1위’
8년 연속 신입생 100% 충원·입시경쟁률 상승, 풍부한 장학 혜택으로 ‘반값 등록금’실현

정부재정지원사업 ‘7관왕’에 빛나는 대학, 영남이공대학교. 2011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선정을 시작으로 영남이공대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선정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 △세계로 프로젝트사업 선정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사업 선정 △학교기업 육성사업 선정(7년 연속) △글로벌 현장학습 지원사업 선정(전국 1위) 등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화려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또한 영남이공대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한 ‘2013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전문대학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서울대(4년제 국립대 부문 1위), 성균관대(4년제 사립대 부문 1위)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전국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하고 풍부한 장학 혜택으로 사실상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는 등 영남이공대는 교육환경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처럼 영남이공대가 정부재정지원사업 석권, 고객만족도 1위, 최고의 교육환경 등을 통해 ‘No.1’ 전문대학으로서 위상과 경쟁력을 자랑하자 인재들이 영남이공대로 몰리고 있다.

실제 영남이공대는 2014학년도 입시까지 8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했다. 지난 7월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학년도 영남이공대 입시박람회’에는 4500여 명의 수험생들이 참가, 대성황을 이룬 바 있으며 지난 9월 마감된 수시 1차모집 결과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약 900명 증가했다. 특히 올해 신설된 치위생과가 2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그렇다면 영남이공대가 전국 최고 전문대학으로서 평가받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이 취임하면서 추진한 개혁과 학생 중심의 경영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2009년 3월 직선제에 의해 선출됐다. 이어 2013년 1월 연임에 성공했다. 이 총장은 취임 이후 과감한 개혁을 추진했다. 즉 2009년 이 총장이 취임했을 당시 영남이공대는 아직 임시이사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고 얼마 안 있어 재단 정상화가 이뤄지자 이 총장은 영남이공대를 시대에 걸맞은 대학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특히 이 총장은 개혁의 중심에 학생을 뒀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실현하는 게 이 총장의 목표. 이를 위해 이 총장은 철저히 학생 중심의 대학 경영을 실천해 왔다. 이러한 노력들이 서서히 결실을 맺으며 영남이공대는 정부재정지원사업 석권과 고객만족도 1위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이 총장은 “1968년 故(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설립한 이래 영남이공대는 대한민국 전문대학의 모범사례로 성장해 왔다”면서 “영남이공대의 비약적인 발전상은 2014년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10년 뒤 졸업생의 모습에서 대학의 경쟁력이 결정 난다”며 “전문직업교육과 체계화된 창업교육으로 전문가를 양성하고 시대 변화에 따른 재교육 시스템까지 졸업생들에게 제공, 영남이공대를 졸업한 것을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남이공대의 발전상은 총장께서 처음 임기를 지내신 1기와 연임 임기를 지내고 계신 2기로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먼저 1기에서는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둬 총장직을 수행했나.

“1980년대에는 학생들이 대구의 한 4년제 대학에 가지 않고 영남이공대에 왔을 정도로 좋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1988년에 임시이사가 파견되면서 2009년 재단이 정상화되기까지 영남이공대는 주인 없이 표류했다. 따라서 영남이공대가 다른 대학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속도가 늦었고 사회·교육환경 변화에 대처를 잘 못했던 게 사실이다. 처음 총장으로 취임할 당시 학교 구성원들 간에 ‘이래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이에 ‘구성원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했고 학교를 전폭적으로 바꿔 나갔다. 즉 잘못된 과거의 답습을 모두 없앴고, 다른 대학이 잘 하는 것을 적극 도입했으며,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학교를 운영했다. 또한 학생 중심으로 학교 시설을 운영했다. 이처럼 변화를 시도하니 교직원들이 학교가 앞으로 조금씩 나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게 됐다.”

1기 임기에서는 개혁과 변화를 통해 학교가 발전하는 데 기여했다면 2기 임기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궁금한데.

“2기에서는 졸업생들의 가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남이공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면 해당 업무에 종사하는 다른 대학 출신들보다 1년 이내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격증 시험 대비 교육, 글로벌 교육(영어·중어·일어·베트남어) 등 학생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총장께서 재임하시는 동안 영남이공대가 이뤄낸 성과들이 궁금한데.

“최근 수많은 실적들이 영남이공대의 비약적인 발전상을 증명해 주고 있다. 특히 2011년 WCC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비상의 기틀을 마련했고 2013년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 부문 1위를 차지, 전국 최고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을 비롯해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 세계로 프로젝트사업 선정,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사업 선정, 학교기업 육성사업 7년 연속 선정, 글로벌 현장학습 지원사업 전국 1위 등 2014년에 실시된 전문대학 부문 정부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것들이 영남이공대의 평가지표들이 얼마나 탄탄한가를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말씀하신 대로 올 한 해만 해도 영남이공대의 성과는 대단하다. 이러한 성과 외에 영남이공대만의 강점이라면.

“자금 흐름의 투명성은 전국 최고일 것이다. 특히 학교 자금이 교육 중심적으로 흐른다. 이는 모든 투자가 학생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의미다. 실제 영남이공대의 교육투자비는 등록금의 140%로 다른 대학들에 비해 높다. 편제정원이 5300여 명으로 규모의 경영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즉 재정 압박을 덜 받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인 교육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많은 학생들을 외국에 연수 보내고 있으며 특강프로그램을 많이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영남이공대는 교육 투자 측면에서 다른 대학들보다 우위에 있다.

학교의 전통도 무시 못한다. 최근 중소기업청장을 만났는데 중견기업에 가면 직원의 5~10%가 영남이공대 출신이라고 말했다. 교직원들의 수준도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보통 사립대는 총장이 이사회의 통제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영남이공대는 총장에게 자율적인 권한을 많이 준다. 따라서 총장이 소신 있게 대학을 운영할 수 있다.”

영남대와 동일 재단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지 않나.

“영남이공대 학생들은 영남대병원 등에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남대 교수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구 지역에는 영남이공대를 비롯해 우수한 전문대학들이 많다. 이런 지역적 특성이 영남이공대 발전에 도움이 된 측면도 있다고 보는데.

“1960년대 우리나라는 경공업 중심으로 경제가 지탱돼 왔다. 그리고 당시 산업의 태동은 대구라고 볼 수 있다. 대구 인근에는 구미의 전자공업공단, 포항의 철강공단, 울산의 현대자동차조선공단, 창원의 기계공단들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인력수요가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고용 창출의 기회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영남이공대도 공업계열 중심으로 학과가 편성됐고 잘 운영돼 왔다. 영남이공대를 비롯해 계명문화대와 영진전문대 등 지역의 우수 전문대학들, 즉 경쟁 파트너들이 많아 상생했다고 본다.”
 
지금은 특성화시대다. 영남이공대의 특성화 분야는 무엇인가.

“공학과 자연과학 분야다. 과거 산업화 시절에 전문대학들은 모두 공업계열로 시작했다. 지금은 산업구조의 70% 이상이 서비스산업이고 학생들이 제조업을 기피하고 있어 비공업계열로 많이 전환됐다. 하지만 영남이공대는 공업계열이 50% 이상, 공업계열과 자연과학계열을 합치면 80% 이상이다. 무엇보다 영남이공대는 지역 산업 인력 수요에 맞춰 특성화를 추진하려고 한다.”

최근 전 사회적으로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대학에서도 전인교육이 강조되고 있는데.

“영남이공대는 문화적 소양과 인성을 갖춘 학생들이 궁극적으로 양질의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별별체험단, 수상스키, 승마체험, 녹차만들기, 클레이 사격, 짚라인, 갯벌체험, 요트체험 등 매월 특별 체험프로그램을 선정한 뒤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면.

“별별체험단은 사회성과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프로그램이다. 여러 대학에서 벤치마킹을 할 만큼 인기가 높다. 대학 블로그를 통해 신청하면 한 학생당 매년 3번의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컬처데이도 영남이공대만의 자랑거리다. 이를 통해 명성황후, 오페라의 유령 등 대형 뮤지컬뿐 아니라 대구 시내 곳곳의 소극장을 활용, 학생들의 문화적 욕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특히 평소 학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뮤지컬이나 연극관람의 경우 공연장 전체를 통째로 빌리기도 한다. 두드림캠프는 매년 여름 교수, 친구들과 동고동락하며 자신의 꿈과 진로를 설계하는 행사다. 올해 학생들은 2박 3일간 팔공산 야영을 통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를 가졌다. 매년 9월 교내 학생생활관 주차장에서 수 천 명의 학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벌이는 바비큐 파티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 행사는 ‘고기 한번 실컷 먹고 싶다’는 한 학생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시작됐다. 전국 전문대학을 통틀어 가장 이색적인 행사로 꼽힌다.”

영남이공대는 학생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대학으로 유명하지 않나.

“영남이공대는 특히 장학금 천국이다. 지난해 학생들에게 지급된 장학금은 총 175억 원 정도다. 전체 학생 수 6000명으로 나누면 1인당 292만 원씩 받은 셈이 된다. 한 학기 등록금이 260만 원에서 310만 원 정도이니 사실상 반값 등록금을 실현한 셈이다. 또한 양질의 취업을 위해서는 전공자격증 취득과 외국어능력 향상이 필수다. 이에 영남이공대는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외 23개 자격증 특강반을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자격증을 취득하면 자격증 종류에 따라 성취장학금(30만 원~60만 원)을 지급한다.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컴퓨터 특강도 방학 때 무료로 실시하는데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TOEIC, JPT, HSK 등 외국어 자격시험 응시료도 전액 지원하며 시험성적이 향상될 때마다 1인당 최대 100만 원까지 성적향상 장학금을 지급한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곧 영남이공대 학생들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질 것 같은데.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현장실습사업이 있다. 1년에 540명 정도의 학생이 선발되는데 영남이공대에서 52명이 선발된다. 전국 137개 전문대학에서 1명이라도 선발된 대학들은 67개밖에 없다. 특히 영남이공대는 관광통역과, 관광일어과 같은 학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전체 인원의 10% 정도가 선발된다. 이처럼 영남이공대 학생들의 개별 수준은 타 대학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우수하다. 공학기술교육혁신센터지원사업에서 전문대학 출신으로 금상과 은상을 받는 곳이 영남이공대다. 전 세계 100개국, 200개 대학이 참가하는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의 경우 영남이공대는 60위 정도를 하고 있다. 이런 결과들은 영남이공대가 교육의 본질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전문대학 정책에 대해 말씀을 나눠 보자. 전문대학 총장으로 계신 만큼 평소 전문대학에 대한 고견을 갖고 계실텐데.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지분율을 보면 잘못돼 있다. 즉 62%가 4년제 대학이고 38%가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전문대학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노동시장 구조와 미스매칭(miss matching·부조화)이 되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도 일자리가 없는 게 아니라 사람이 없는 것을 가장 힘들어 한다. 이러다 보니 우리나라 기업에 70만 명 정도의 외국 인력들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시장 구조와 교육시장 구조가 미스매칭된 부분이 많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직업교육 비중이 늘어나야 한다.”

직업교육 비중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나.

“국민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전문대학에서 잘 성장해 나가면 좋은 직장도 많고, 성공할 수 있는 길도 많다. 이런 부분에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본다.”

국민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전문대학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국민 인식이 무조건 잘못됐다고 해서는 안 된다. 국민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전문대학이 지역의 모범이 돼야 한다. 그리고 모범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이 교육을 본질적으로 잘하고, 교육생산성 가치를 올리고, 졸업생이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교육의 요람이 돼야 한다. 국가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학생들을 잘 키워 학생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능적 요소와 자산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전문대학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2015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우리 사회가 선진국보다는 더디게 가지만 능력중심사회를 주창하고 있고 현 정부에서도 능력중심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대학을 지원할 때 중요한 점은 피상적으로 보지 말고, 10년 뒤 무엇을 할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지원하면 골든 잡(golden job·황금 직업)이 있다. 즉 노력하면 자신의 가까이에 노다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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