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달인] 제6탄 WHY: 수학, 왜 공부해야 하는 것인가?
[수학의 달인] 제6탄 WHY: 수학, 왜 공부해야 하는 것인가?
  • 대학저널
  • 승인 2014.09.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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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하 원칙과 수학이 만나다!!

1. 수학, 논리를 배우다.
수학이라는 말을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논리다. ‘논리’라고 하면 조금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할 수 있고 실제로도 그런 부분이 없지 않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보이지 않아서 더 무서울 수도 있다. 수학 전공이나 수학을 깊이 다뤄야 하는 특정한 전공을 제외하고 대학에서 수학을 고 등학교만큼 많이 할 일은 없다.

예전에 어떤 특강에서 누군가가 얘기했다고 소개를 받은 적이 있다. 기억을 더듬어 옮겨보면 “우리나라에서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연습을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곳은 고등학교입니다”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대학 와서도 물론 논리를 공부하거나 연습할 수 있는 기회는 있지만, 수학으로 논리를 연습하거나 익히는 것은 거의 고등학교가 끝이라는 취지로 한 얘기인 것 같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을 이성적 동물, 합리적 동물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진화심리학이나 기타 연구 자료를 보면 사람은 생각보다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라고 한다. 솔직히 이성적 동물이라고 얘기하는 순간부터 이 어휘는 ‘이성적 동물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읽어야 맞다’라고 생각한다.

요즘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절대로 이성적 동물인 인간이 하는 일이 아닌 경우가 많다. 수학은 논리를 연습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며, 우리는 한평생 결단의 순간을 계속해서 맞이해야 하는데 그 순간 빛을 발휘하는 것이 다름 아닌 논리다.

2. 수학,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이유
(1) 수학 못하면 좋은 대학 못 간다.
자기소개서를 한창 준비하는 지난 여름에 많은 생활기록부와 모의고사성적표를 보면서 제일 먼저 눈이 가는 곳은 단연코 수학 성적란이다. 문과학생이 수학을 못해도 좋은 대학을 못 간다고 얘기하고 이과학생이 수학을 못해도 좋은 대학을 못 간다고 얘기한다. 대부분은 수학을 잘못해서 문과로 왔고 문과 와서도 수학이 계속 발목을 잡는다고 얘기를 하는데, 결국 우리나라에서 수학을 못하면 속된 표현으로 ‘NO 답’이다.

다른 성적도 중요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수학 성적이 안 좋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짜증나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 느낌이 고등학교 3학년 때가 되면 아주 명확해진다. 결론은 간단하다. 수학 못하면 좋은 대학 못 간다.

(2) 발목 잡힌다.
주변에 있는 사례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인데, 국어와 영어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이다. 사회탐구 과목도 잘하는 편인데, 수학 등급이 3~4를 오락가락한다. 참 슬픈 사례다. 수학이 발목을 잡고 있는 꼴인데, 이런 경우는 보통 자포자기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수학 공부를 하기는 하지만 성적을 올려야겠다는 강한 욕구보다는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형상이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결론은 수학 한 과목이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수학을 못 하고 그래서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한다고 인생을 망치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한 표현으로 20대에 엄청난 기회를 박탈당하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간혹 성공사례로 소개되는 비명문대학교 출신 전문가들이 있다. 이 분들은 성공하기까지 지속적으로 자신의 굴레가 가지는 단점이나 한계를 계속 증명해 보여야 한다. 만약 이 분들이 거기에 쏟아야 할 에너지를 온전히 자기의 일에 쏟았다면 엄청난(?) 경지에 이르렀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대학교는 하나의 낙인이다. 그래서 수학을 잘해야 한다.

(3) 돈 못 번다.
지난 4월에 미국의 커리어랭크사가 수입과 근무 환경 등을 기준으로 발표한 최고의 직업 1위에 수학자가 선정됐고, 3위에 통계학자, 4위에 보험계리사가 선정됐다고 한다. 특히, 수학 전공자가 갈수 있는 직업이 10대 최고 직업의 절반을 차지한 상황이니 미국에서 최고의 직업(보통 돈을 잘 버는 것이 중요한 표지인 것 같다.)은 수학 전공자가 아니면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서울세계수학자대회가 개최되면서 수학에 관한 각종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서도 단연코 화제의 인물은 미국의 헤지펀드회사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제임스 사이먼스 명예회장이었다. 제임스 사이먼스 명예회장은 수학자 출신 중 갑부로 알려진 인물인데, 1982년 헤지펀드 투자사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를 세웠고 현재는 은퇴했다. 그의 자산은 25억 달러(12조 9000억 원)로 미국 27위 부자라고 한다. 수학 못하면 돈 못 번다.

3. 수학, 이제 대세다.
여러 학문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제 수학은 그 중에서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경향이다. 입시에서 수학과가 의예과에 근접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중이다. 기업에서도 수학자에 대한 수요가 많을뿐더러 수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창업을 하는 사례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컴퓨터가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되는 순간부터 각종 프로그램이나 알고리즘을 기획하고 구성할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수학 전공자들이다.

상황이 이쯤 되면 수학이 어렵다느니 힘들다느니 이런 것은 개인의 노력 부족이나 하소연일 뿐이다. 지금까지 지켜본 수학을 못하는 친구들의 한결같은 원인을 꼽자면 ‘수학 공부를 하지 않아서’이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기 때문이다. 수학 말고 좋아하거나 성적이 잘나오는 과목만 계속 반복하는 사례를 목격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좋아하는 것으로 성공할 수는 없다. 사회에서 당장 필요로 하는 것을 잘하고 좋아해야 성공할 수 있다. 성공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이다. 돈과 명예가 싫다는 대중가요의 가사가 있지만, 냉정하게 얘기하면 내가 돈과 명예가 싫은 것이 아니라 돈과 명예를 가질 능력이 모자란 것이다. 이제는 수학이 대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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