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교사들 67%, "논술 대리시험 가능"
진학교사들 67%, "논술 대리시험 가능"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4.09.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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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대입전형R&D센터 조사···논술고사 본인확인 강화

전국 진로진학교사들의 67%가 수시 논술전형에서 대리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대학들이 논술고사에서 본인 확인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양대학교 대입전형 R&D센터는 진로진학교사포럼과 함께 지난 8월 27일부터 3일간 전국 고교생 300명, 학부모 300명, 진로진학상담교사 737명 등 총 1337명을 대상으로 논술 대리응시 방지 대책 마련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했다.

먼저 '올해 응시자가 수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논술전형에서 수험생 본인 확인 절차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학생‧학부모‧교사의 평균 60% 이상이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논술전형에서 수험생 본인 확인 절차를 더 강화해야 하는지'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그렇다'라고 대답한 비율이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매우 높게 나왔다. 진학교사들의 경우 95%가 확인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의 상당수는 암암리에 논술전형에서 대리응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응답자('잘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는 응답을 안 한 것으로 보고 '네'와 '아니오'로 답한 비율로 계산) 중 학생의 86.7%, 학부모의 75.9% 정도가 대리응시를 우려하고 있었고 교사의 경우 83.2%가 암암리에 논술전형에서 대리응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논술고사 대리응시를 방지하기 위해 대학이 수험생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할 경우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무엇인지' 묻는 문항에 학생들은 '지문인식' 방식이라고 답한 비율이 월등히 높았고 학부모‧교사는 지문인식과 현행 방식을 유지하되 확인 절차를 좀 더 강화하는 방식을 비슷한 비율로 선호했다. 또한 '수험생 본인 확인 절차를 언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묻는 문항에는 학생의 71%, 학부모의 83%, 교사의 86%가 '논술고사 시작 전'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진로진학교사포럼 김종우 대표(양재고 진로진학상담교사)는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치를 때 철저한 본인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배영찬 한양대 입학처장은 "2016학년도 논술고사에서는 지문인식절차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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