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대]“전문대학 EXPO가 새 시대를 여는 서막될 것”
[계원예대]“전문대학 EXPO가 새 시대를 여는 서막될 것”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4.07.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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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이남식 전문대학 EXPO 추진위원회 위원장(계원예술대학교 총장)

이남식 총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전주대 9,10,11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전주대의 비약적인 발전을 주도했다. 이후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총장을 거쳐 2012년 12월 계원예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또한 대한인간공학회 회장,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수석부회장,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기술인문융합창작소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국제미래학회 공동회장, 신동아학원 이사 등을 맡고 있다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킨텍스에서 전문대학 EXPO 개최… 전국 79개 전문대학 참가
미래 직업 체험하는 직업체험관 운영… 전문 컨설턴트들이 진로, 진학 상담 서비스 제공
전문대학 특성화 시대에 특성화 대표주자 계원예대 ‘주목’…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재 양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전문대학.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설립된 실업고등전문학교가 전문대학의 모체다. 실업고등전문학교는 1970년 전문학교를 거쳐 1979년 전문대학으로 승격됐다. 이후 전문대학은 36년의 역사를 거치며 4년제 대학과 함께 고등교육 중심 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 전문대학의 경쟁력과 위상은 눈부시다. 무엇보다 전문대학은 실용교육과 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이라는 점에서 취업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취업난 시대에 국가적으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를 보면 전문대학 취업률은 61.2%로 4년제 대학 취업률 55.6%를 앞질렀다. 또한 4년제 대학 진학 후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이른바 ‘유턴입학’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의원이 공개한 ‘2011~2013년 일반대학(4년제)졸업 후 전문대학 유턴입학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4년제 대학 졸업자 1만 3995명이 전문대에 지원했고 이 가운데 3705명이 전문대학생으로 새 출발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자랑, 전문대학의 우수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을까? 물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개최하는 ‘2014 대한민국 전문대학 EXPO’가 바로 그것. 전문대학 EXPO는 전국 주요 전문대학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뒤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올해의 경우 전국 79개 전문대학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오는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 5홀에서 개최된다.

이남식 전문대학 EXPO 추진위원회 위원장(계원예술대학교 총장)은 “우리나라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해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면서 “유럽에서는 일반 유니버시티(University, 대학)와 전문교육을 하는 유니버시티 오브 어플라이드 사이언스(University of applied science) 또는 유니버시티 오브 어플라이드 아츠(University of applied arts)가 사회적으로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는데 전문대학 EXPO가 우리나라도 그런 방향으로 발전하는 시대를 여는 서막”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으로부터 전문대학 EXPO의 주요 특징과 프로그램 그리고 대표 특성화 전문대학인 계원예대의 강점과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전문대학 EXPO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전문대학 EXPO를 준비하고 있는 소회라면.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은 크게 2가지 트랙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한 트랙이고 다른 하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트랙이다. 전문대학 EXPO는 국민들이, 그리고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이러한 우리나라 고등교육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

중요한 의미는 무엇을 말하나.

“아직까지 전문대학 교육이 4년제 대학 교육보다 열위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과 대등한 교육기관이면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이 다른 대학으로, 장래의 진로를 다양하게 선택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전문대학 EXPO는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평가가 궁금한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일반적인 대학박람회는 학생들에게 개별 대학을 소개하는 방향으로 개최됐다. 그러나 전문대학 EXPO는 학생들이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까지의 대학 박람회와는 차원이 다르다. 다시 말해 전문대학 EXPO는 학생들에게 여러 형태의 직업현장을 소개하고, 직업인들의 역할과 스킬을 정확히 알려준다. 이로써 학생들이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직업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전문대학 EXPO의 슬로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멋진 슬로건을 만들었다. 바로 ‘전도유망’이다. ‘전도유망(前途有望)’은 ‘앞으로 잘 되고 희망이 있다, 장래가 유망하다’는 의미인데 ‘전문대학 도전하는 미래의 유망주’라는 뜻이 있다.”

‘전도유망’을 슬로건으로 정한 이유라면.

“지금은 실리추구의 시대다. 현재 전문대학의 특성화와 구조조정 방향도 전문대학에 진학할 경우 80% 이상 취업이 보장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전도유망’은 전문대학이란 곳이 전도가 유망하고, 필요에 따라 조기 취업도 가능한 고등교육시스템임을 잘 나타내는슬로건이다.”

‘전도유망’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올해 전문대학 EXPO의 프로그램이 구성되는 것인가.

“그렇다. ‘전도유망’의 컨셉과 테마를 바탕으로 ‘희망, 도전, 꿈, 창조, 끼’ 등 5가지 키워드에 따라 전시장이 구성된다. ‘희망’을 통해서는 전문대학의 우수 성과와 역사가 전시되고 ‘도전’에서는 전문 컨설턴트들이 진로, 진학, 직업을 상담해 준다. ‘꿈’을 위해서는 직업체험관이 운영되며 ‘창조’와 관련된 세미나와 토론도 열린다. 또한 학생들의 ‘끼’를 발휘할 수 있는 특별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전문대학 EXPO에서는 무엇보다 직업체험관이 주목되는데.

“전시장의 넓은 공간을 직업체험관으로 배정하고 있다. 직업체험관에서 선보이는 직업분야는 공학기술존, 의료보건존, 관광레저존, 식품존, 뷰티존, 문화예술존 등 6개 영역과 공공복지까지 총 7개 영역이다. 이를 통해 참가 전문대학들이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전 사회적으로 안전교육이 강조되는 것에 맞춰 의료보건존에서는 심폐소생술 체험도 제공될 것으로 본다.”

전문대학 EXPO 관람객들의 대부분은 학생들이다. 전문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입시 상담도 제공되나.

“우리나라 입시에는 수시와 정시 그리고 면접전형, 포트폴리오전형, 실기전형 등 다양한 전형이 있다. 이에 맞춰 전문가들이 입시 상담을 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전문대학 EXPO 개최를 위해서는 관람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게 중요하다. 관람객 유치 전략은.

“개최 일자가 7월 17일부터 19일까지인데 방학 기간이다. 사실 미래를 구상하는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 따라서 대학 관련 EXPO에 반드시 대학 진학 연령의 학생들만 올 것이 아니고 초등학생부터 모든 사람들이 올 수 있다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각급 학교에서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전문대학 EXPO에 방문하겠다고 2만 명 이상이 사전에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많은 단체관람이 예상된다.”

관람객들을 위해 박람회 활용 팁을 소개한다면.

“모든 것이 미리 준비된 경우 효과가 훨씬 커진다. 일반인들은 세상과 현장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알기 어렵지만 일단 전문대학 EXPO에 오게 되면 실제 직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즉 기업체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서라도 전문대학 EXPO에서 전문대학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직업 체험을 함으로써 개인이 꿈꾸던 방향과 일치하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전문대학 EXPO 홈페이지(http://expo.kcce.or.kr)에 접속하면 사전에 전문대학 EXPO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문대학 EXPO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라면.

“전문대학 EXPO는 방학 중에 열리기 때문에 전문대학 교수들, 직원들,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기를 희망한다. 대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다른 대학이 어떻게 하는지 서로 볼 기회가 많지 않다. 전문대학EXPO는 전문대학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자리다. 따라서 대학 관계자들이 각 대학의 경쟁력과 특성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전문대학 EXPO는 전문대학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다고 본다. 현재 전문대학의 경쟁력과 위상을 평가한다면.

“우리나라 전문대학들도 월드 클래스(world-class, 세계 최상급의)라고 생각한다. 현재 많은 우리나라의 고등교육기관들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도 집중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전문대학의 특성화, 현장중심의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교육 등이 강조되고 있고 올해부터는 현장중심 교육으로 교육과정이 모두 개편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완성되는 2017년, 2018년이 되면 전문대학들의 취업률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지고 전문대학의 교육내용과 충실도도 훨씬 향상되리라 본다. 이제 미래의 진로와 본인이 원하는 직업에 대한 선택 때문에 전문대학에 올 수밖에 없는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성화를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 대표 특성화전문대학이라고 하면 총장을 맡고 계신 계원예대를 꼽을 수 있다. 계원예대 총장으로서 구상하고 있는 학교 발전 계획은 무엇인가.

“4년제 이상 교육에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특별 교육을 하는 곳들은 의대, 법대, 경영대 등이다. 의대, 법대, 경영대 등은 현장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고 특히 의대는 병원을 반드시 보유하고 있다.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대학만 졸업했다고 의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진정한 의미의 전문대학 교육에서는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계원예대는 의대 못지않은 디자인 분야의 트레이닝 기관을 위해 크리에이티브 에피센터(Creative Epicenter)를 건립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에피센터는 일반 교과과정이 아닌 산학협력과 창업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공간이다. 즉 전문 디자인 업체들이 입주하고 학생들이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디자인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의대교육과 유사한 형태로 디자이너 양성이 가능해진다. 이는 4년제 대학들이 할 수 없는 일이다.”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계원예대의 강점은 무엇인가.

“계원예대는 디자인으로 특성화된 대학으로 전체 교육환경이 스튜디오로 전환됐다. 즉 스튜디오라는 작업공간이 학생들에게 주어지고 스튜디오에서는 창조적인 교육과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이 이뤄진다. 예를 들어 사진예술과의 경우 포토 스튜디오가 있다. 포토 스튜디오에서 학생들은 실제 사진 촬영 기술을 비롯해 스튜디오 운영 방식과 각종 장비들, 사진 인화와 현상 등까지 모두 체험하게 된다. 또한 사진예술과 교수진들은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포토그래퍼(Photographer, 사진사)들이다. 바로 이러한 것이 계원예대의 강점이다.”

계원예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계원예대의 인재상은 ‘Heart, Head, Hands’다. 디자인 소비자들과 예술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과 공감대를 만들어 내고, 이러한 것을 표현함으로써 완성할 수 있는 실천력이 골고루 배양됐을 때 사회에서 전문인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에 기반해 창의역량과 공감역량, 실무역량의 3가지 영역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계원예대는 판교벤처밸리, 안양벤처밸리, 흥덕벤처밸리로 연결되는 대한민국 실리콘밸리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즉 계원예대는 경기도의 혁신 트라이앵글 속에서 디자인 혁신 거점 대학으로 수백 개 벤처기업들 또는 최첨단 IT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니라 디노베이터(D-innovator·디자인 혁신가), 다시 말해 디자인을 기반으로 기업의 혁신을 일궈낼 수 있는 인력을 양
성하고 있다.”

계원예대 학생들의 활약상도 뛰어나지 않나.

“최근 2명의 학생이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을 했다. 학생들이 재학 시절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과 전시회에서 각종 상을 받도록 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인재가 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전문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별 대학들의 노력뿐 아니라 정책적인 노력도 중요한데.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 수에 비해 이미 존재하는 교육의 공급이 훨씬 큰 데 문제가 있다. 많은 대학들이 백화점식으로 학과들을 개설했다. 그때 그때 인기에 따라 사회적 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지나치게 공급을 늘렸던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들이 자율적으로 조정되고 선택과 집중에 의해 어떤 분야들을 키워 가게 된다면 전문대학의 경쟁력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게 자명하다. 또한 이제 우리는 국내에만 너무 국한할 것이 아니다. 외국인 학생들이 국내에 많이 들어오고 우리 학생들도 첫 번째 직장을 외국에서 가질 수 있도록 국제화를 빠른 속도로 진행해야 한다. 우리 교육 전체가 전 세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갖게 되는 시기가 될 때 대학의 총체적인 위기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총장께서 생각하시는 전문대학이란 무엇이며 <대학저널>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이번 전문대학 EXPO의 컨셉을 ‘전도유망’으로 꼽은 만큼 전문대학은 ‘전도유망’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이 전문대학 EXPO에 오셔서 기존의 선입견을 버리고, 또 학생들의 진정한 미래를 위해 어떤 분야를 선택하면 좋을지 등을 체험한다면 이번 여름방학은 어떤 여름방학보다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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