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PNU 비전 2030, 글로벌 명문 '힘찬 비상'"
[부산대] "PNU 비전 2030, 글로벌 명문 '힘찬 비상'"
  • 최창식 기자
  • 승인 2014.05.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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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김기섭 부산대학교 총장

2016년까지 ‘국내 제1 국립종합대학’ 기반 조성
교육여건 타 국립대 비해 월등, ‘3명 중 2명 장학생’
이공계 중심 발전 전략 수립, 서울 유수 대학과 경쟁

‘꿈이 있는 대학, 꿈을 키우는 대학, 꿈을 실현하는 대학.’ 부산대학교가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부산대는 개교 70주년을 맞는 2016년까지 ‘국내 제1의 국립종합대학’의 틀을 다지고 2020년까지 ‘아시아 허브대학’, 2030년까지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김기섭 총장 취임 후 부산대는 ‘PNU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창의적 인재 양성, 융합연구 선도, 기부와 나눔의 실현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창조적 지식공동체로서 글로벌 명문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의적 지식인, 글로벌 전문인, 봉사하는 지식인, 개방적 지식인 양성이 부산대가 표방하는 교육의 가치다.

최근 들어 부산대는 교육과 연구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육 분야의 경우 통섭·융합 교과목 확대 등 선진화 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입학에서 취업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연구분야에서도 지원체제 및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연구성과를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부산대는 올해 학부장학금 총 571억 원을 확보해 재학생 3명중 2명에게 연간 평균 388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388만 원은 부산대의 2014년 연간 평균등록금인 426만 원의 9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장학금 확충과 함께 ‘학생중심 스마트 장학시스템’을 구축해 맞춤형 장학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개인별 특성과 상황에 맞는 장학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기섭 총장을 만나 부산대의 미래 발전계획을 들어봤다.

총장 취임 3년째를 맞고 있다. 대학발전을 위해 그동안 어떤 부문에 역점을 뒀나.

“우선 구성원 간 참된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대학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구성원 간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하고 구성원의 힘을 모아 전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취임 이후 학교의 외적 팽창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해 왔다. 지난 2012년 개교 66주년을 맞아 선포한 ‘PNU 비전 2030’이 내실을 다지기 위한 주요 과제들이다.”

‘PNU 비전 2030’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2016년까지 국내 제1의 국립종합대학으로서 기반을 조성하고, 2020년에는 아시아 허브대학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발전계획이다. 통섭·융합교육체제 구축, 글로벌 연구역량강화, 지역 및 국제사회 선도, 행·재정 혁신 및 기반확충 등이 주요 내용이다. 꿈이 있는 대학, 꿈을 키우는 대학, 꿈을 실현하는 대학을 모토로 하고 있으며 통섭형 창의적 인재양성, 융합연구 선도, 기부와 나눔의 실현을 통해 창조적 지식공동체 구현과 글로벌 명문대학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정문개선사업도 이러한 사업의 일환이라고 들었다.

“오는 2016년이면 개교 70주년을 맞이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정문개선사업은 또 다른 70년을 착실히 준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 정문은 글로벌 명문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 부산대의 미래 비전을 담는 열린 광장이 될 것이다. 대학의 정문은 그 대학의 이념과 정신이 담긴 상징물이다. 한국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 승효상 씨가 설계를 맡았으며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학제간 융복합연구 활성화와 연구 지원체제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우리 대학은 현재 학제간 융복합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제도개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융복합 연구형태로 15개의 계약학과를 대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융복합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분산 운영 중인 대학원 과정(총 32개 과정)에 대한 통합행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사회적 수요에 부합하고 연구역량의 효과적 결집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칭 ‘융합전문대학원’ 신설을 추구하고 있다.

연구 지원체제 및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효율적인 연구기획 및 관리를 위한 R&D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 R&D 연구기획/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결과 최근 2년간 1390억 원의 신규 연구비를 수주했다.”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지금까지 성과라면.

“우선 지난해 발표된 BK21플러스 사업에서 우리 대학은 미래기반창의인재양성형 사업 및 글로벌 인재양성형 사업에서 28개 사업단(팀)이 선정돼 179억 9천만 원을 지원받게 되며 선정 사업수와 지원액 규모 모두 국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 전국 64개 선정 대학 중 사업단(팀) 수 3위, 지원액 규모 4위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글로벌프론티어 사업에서 김광호 교수가 이끄는 ‘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 기반 미래소재 연구단’이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역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선정돼 10년 간 총 1000억 원을 유치했다. 또 세계적 동력 및 에너지 기업인 영국의 롤스로이스 대학기술센터를 아시아 최초로 부산대에 유치하여 롤스로이스사로부터 연간 7억 원의 연구비를 향후 수 십 년 간 지원받기로 했으며 영국로이드선급 재단 연구센터 운영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Times Higher Education(THE)이 발표한 ‘아시아 100대 대학 평가’에서 국내 국립대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가 실시한 ‘2014 세계 대학평가 학과별 순위’에서 기계·항공공학, 약학, 커뮤니케이션학, 화학공학 등 4개분야가 국내 국립대 중 유일하게 200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부산대의 경우 올해 장학금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 장학복지제도에서 부산대의 우수성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2014학년도에 학부 장학금만 총 571억 1천만 원을 확보해 한 학기당 재학생 총 2만 2천 명 중 1만 4천 700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518억 6천만 원보다 52억 5천만 원이 확충된 것으로, 재학생 3명 중 2명에게 1인당 평균 388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되고 있다. 388만 원은 부산대의 2014학년도 연간 등록금인 426만 원의 9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최근 4년간 전체 학생의 등록금부담 경감률(1인당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이 2011학년도 27.2%, 국가장학사업이 도입된 2012학년도 45.4%, 2013학년도 57.2%였던 것이 2014학년도에는 63%로 크게 높아졌다.

장학금 확충과 함께 ‘학생중심 스마트 장학시스템’을 구축해 맞춤형 장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개인별 특성과 상황에 맞는 장학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학부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체계적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미래인재개발원을 설립, 학생들의 경력관리와 진로지도를 통해 취업역량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미래인재개발원은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학생 경력관리를 위한 PASS(부산대 인재개발시스템)를 개발해 학년별 진로·경력개발 로드맵 운영과 체계적 취업 지원, 취업에 취약한 단과대학 및 여학생 대상 맞춤형 취업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해 여학생 취업 전담부서인 여대생커리어개발부를 신설했으며 진로 트랙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졸업생에 대한 기업체의 평가의견을 교육에 반영하는 등 취업률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않고 있다.”

정부재정사업인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이 곧 발표된다. 부산대 특성화 사업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2012년부터 4년간 핵심특화, 전략특화, 전략육성 등 12개 분야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육성하고 있다. 차세대기계시스템, 조선해양공학, 수송기기원·첨단소재연구, 나노기반고효율시스템 등이 주요 특성화 분야다. 특성화 분야의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특화(2개), 전략특화(6개), 전략육성(4개) 분야에 따라 학내 가용자원 차등 지원 등 성과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방대 특성화 사업은 그 의미를 잘 살리면 괜찮은데 한편으로는 지방대를 위축시키지는 않을지 걱정도 된다.”

정부의 재정지원 못지않게 정원감축 등 대학구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구조개혁을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

“교육부 주도의 정원감축보다는 부실대학 정리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또 객관적인 대학평가에 따른 자체적 조정과 지방과 수도권이 똑같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우리 대학의 경우 2017년까지 7% 감축계획을 세웠다. 처음에는 4%에서 검토했으나 지방대 특성화사업 선정을 위해 7%로 상향 조정했다. 대학구조 개혁작업도 서서히 착수할 것이다. 무엇보다 기초학문은 보호 육성되어야 하는 만큼 이들 학과의 무리한 통폐합은 없을 것이다. 사업 참여 팀과 비참여 팀의 차별화를 최소화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대학의 경우 정원을 과도하게 감축한 경향이 없지 않다. 학부를 줄이는 대신 대학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사회수요 등을 고려한 학부·대학원·연구소 조직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학과 중심적 학사조직의 경직성을 탈피하고 점진적으로 융복합적 형태의 교육·연구체계를 구축해 나갈 생각이다. 대학발전기획단을 운영해 학사운영 최적화 및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대학원 중심대학 구현을 위한 분리독립형 학사 조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라면.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 대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게 가장 우선이다. 우리 대학은 학부교육의 내실화와 대학원 교육의 질적 향상,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대학의 떨어진 위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지역 대학은 비전과 철학을 가져야 하며 경쟁력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발전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우리 대학은 이공계 및 의약학계 발전을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서울 유수 대학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초체제를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또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반 발전하고 세계를 이끌어갈 학문적 가치 창조의 중심에 설 것이다.”

지역 인재의 타 지역 유출을 방지하고 이들을 부산대에 유치하기 위한 대책이 있다면.

“지역 인재 유출은 지역대학이 당면한 문제 중 가장 핵심적인 사항이다. 변화하는 대학 환경과 지역 사회의 특성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대학원의 경우도 훌륭한 자질을 갖춘 학생이 대학원에 진학할때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부산대는 대학원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10년만에 대학원 행정실을 부활하고, 대학원장을 교육부총장으로 격상했다. 산학연계형 학부 인재양성과 대학원의 활성화를 통해 전반적인 내실화와 질적 성장을 이루고 인재 육성에 역점을 둠으로써 지역 대학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할 것이다. ”

끝으로 부산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산대는 국내 최초의 종합국립대학으로서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섭형 엘리트 육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훌륭한 교수님들과 사회 각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동문 선배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 등 교육의 질적 고도화를 꾸준히 추진한 결과 국제적인 대학 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대는 융합과 통섭 교육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복잡한 세계를 열린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 진로 지도 및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각계 동문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재학생들의 진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수행할 것이다.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 우리 대학의 비전을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와 세계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들이 우리 대학에 많이 진학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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