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영·수 1등급의 비결? 기초에 충실하라"
"수능 국·영·수 1등급의 비결? 기초에 충실하라"
  • 박초아 기자
  • 승인 2014.05.27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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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나만의 공부법]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김소영 씨(수석 입학생)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한 김소영 씨는 중학교 재학 시절 전교 1, 2등을 유지할 만큼 우수한 성적을 자랑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첫 중간고사에서 5, 6등급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어렸을 때부터 경찰행정학과로 진학하는 것이 목표였던 김 씨는 당시 성적으로는 원하는 과에 진학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에 김 씨는 기초가 부족하다고 판단, 기초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 결과 김 씨는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 사회탐구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기초를 다져야 성적이 오를까? 김 씨를 통해 기초를 다지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문제집보다는 개념서

김 씨가 기초를 다지는 데 있어 가장 먼저 강조한 점은 문제집이 아닌 개념서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씨는 과목별로 개념서, 교과서, EBS문제집 각 1권씩으로만 공부했다.

처음에는 여러 권의 문제집, 개념서를 풀어본 다음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각 1권씩 추려낸다. “1000제, 2000제 같은 문제집이나 기출문제로만 공부하면 나중에 오답풀이로 개념을 익힌다 하더라도 단편적으로 남아요. 모든 과목은 전체적인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념을 충분히 이해해야 해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다면 문제를 많이 풀어볼 필요가 없다. 김 씨는 이 방법을 통해 수학에서 가장 큰 효과를 봤다. “오히려 수학은 문제풀이보다는 개념을 반복해서 정독했어요. 문제를 풀더라도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답안지를 보지 않고 개념서를 통해 풀이 방법을 찾았어요. 각각의 문제마다 풀이 방법을 대입하는 거죠. 이러한 방식으로 문제를 풀면 개념을 한 번 더 익히고 넘어갈 수 있어요.”

특히 교과서를 통해 개념을 다지는 방법은 수업 시간에는 수업을 충실히 듣고 필기는 수업 후 쉬는 시간, 방과 후에 하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필기를 하다 보면 정작 선생님이 강조하는 것을 놓치기 쉽다. 즉 수업시간에는 수업을 충실히 듣고 수업 내용을 잊어버리기 전에 글로 옮겨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업 직후 쉬는 시간에 이 방법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수업시간을 머릿속으로 그려봤을 때 제일 생생하거든요. 이 때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 부연설명 등을 적으면 효과적으로 개념을 확실히 익힐 수 있어요.”

김 씨는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씨가 말하는 시험을 위한 공부란 문제를 맞추기 위한 공부, 요령을 익히는 공부다. “인생에서 대입이 끝이 아니잖아요. 대학에 올라와서도 시험을 봐야하고 저 같은 경우에는 고시준비도 해야 해요.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요령을 피울 수가 없더라고요. ‘나중에 다시 공부해야한다면 지금 확실하게 해놓아야겠다’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공부에 임했어요.”

중학교 과정부터 차근차근

개념서와 더불어 김 씨가 병행한 공부법은 중학교 과정부터 다시 돌아가는 것. 첫 중간고사에서 성적이 떨어진 이유가 기초가 부족한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학과 영어를 위해 중학교 과정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갔다. “중학교 과정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걱정이 되긴 했어요. 3년 동안 배웠던 걸 어떻게 다시 복습하나 싶었지만 해보니 ‘기초가 탄탄해지고 있다’라는 걸 성적이 오르는 것을 보며 느꼈어요. 중간에 성적이 주춤하거나 떨어지더라도 기초를 튼튼히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어요.” 김 씨는 수학의 경우 중학교 1학년 과정인 인수분해부터 시작해 고등학교까지 전 과정의 개념서를 갖고 계속 반복하며 정독했다. 영어는 인터넷 강의를 적극 활용했다. 문법 강의를 들으면서 주어+동사 개념부터 다시 익혔다.

쉬운 방법으로 접근하자

대다수의 학생들은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을 공부할 때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흥미를 잃기도 쉽다. 김 씨의 경우에는 영어과목이 그랬다. 자꾸 흥미를 잃으니 자습시간에 영어를 빼고 공부하거나 영어공부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기도 했다.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자 성적이 떨어졌고 다른 과목과의 점수 격차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김 씨는 멀게만 느껴지는 영어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그 때 김 씨의 눈에 들어온 것은 영어로 된 소설책이었다. “답안지에 나와 있는 영어 지문 해석 글을 보면 어려운 수준의 글이 아니잖아요.

문제를 풀 땐 도저히 해석이 되지 않는데 막상 해석 글을 보면 허무할 정도로 쉽더라고요. 재미있는 지문도 있고요. 그래서 영어로 된 짧은 글, 동화, 소설 등을 읽기 시작했어요. 친구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재미가 보장된’ 글들을 읽었어요. 해석하다 보니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더라고요. 그 후에는 책의 분량을 늘려보고, 난이도도 높여보면서 읽었어요. 모르는 단어는 따로 표시해서 찾아놓고요. 자연스럽게 흥미가 생기기도 하고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자유롭게 읽었어요. 이렇게 하다보니 시험에 나오는 지문해석이 전보다 자연스러워 졌어요”


대한민국 경찰행정학의 메카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한국 최초의 형사사법분야 전공학과’로 1962년 창설됐다. 서울 내 4년제 사립대학에서 경찰행정학과가 개설된 곳은 동국대가 유일하다. 경찰간부, 형사사법부서의 전문 인력이 활발하게 양성되고있어 김 씨와 같은 상위권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전통이 있는 학과이니 만큼 동문 선배들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전문학자를 비롯해 경찰간부와 형사사법부서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또한 사법시험, 행정고시 등에도 합격해 공직자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학 당시 행정고시에 합격해 화제가 된 학생도 있었다. 한편 경찰행정학과는 학과 진학을 원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해 학과 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월 1회 열린다. 프로그램은 ▲학과 및 학과생활, 향후 진로 소개 ▲대입전형에 대한 그룹상담 및 질의응답 ▲캠퍼스 투어 순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경찰행정학과 홈페이지(police.dongguk.ac.kr)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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