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100년대학’ 대구가톨릭대, 최고의 교육중심대학으로 도약”
[대구가톨릭대]“‘100년대학’ 대구가톨릭대, 최고의 교육중심대학으로 도약”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4.04.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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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홍철 총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 건설교통부 차관보, 국토연구원장, 인천대 총장, 대구경북연구원장,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기관장 경력만 총 7회에 달할 정도로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 인적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2013년 1월부터는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맡고 있다.

성유스티노신학교로 출범, 100년 역사 거치며 국내 가톨릭계 대학 중 최대 규모로 성장
‘잘 가르치고 취업 잘 시키는 대학’ 명성 구축,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 비전 밝혀
인성교육 기반으로 글로벌비즈니스·Bio-medi·문화예술 분야 특성화 추진

오는 5월 15일, 대한민국 대학가에 새로운 금자탑이 세워진다. 대구가톨릭대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는 것. 현재 202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설립 역사가 100년이 넘는 대학은 대구가톨릭대를 비롯해 고려대와 연세대 등 14개 대학에 불과하다. 이처럼 ‘100년 대학’의 타이틀은 그에 걸맞은 전통과 저력이 있는 대학에만 주어지는 영예다.

대구가톨릭대 100년의 역사에는 근대식 교육, 민족과 애국, 여성교육의 역사가 담겨 있다. 1914년 당시 프랑스 파리 외방선교회가 세운 성유스티노신학교가 대구가톨릭대의 전신. 당시 성유스티노신학교는 신학교육뿐 아니라 근대식 교육 전파에도 앞장섰다. 일제 시대 민족혼과 애국정신을 지킨 대구가톨릭대는 일제의 강압통치로 인해 1945년 강제 폐교됐다. 한편 영남권 여성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1952년 효성여자초급대학이 설립됐고 이후 1994년 효성여대와 대구가톨릭대가 대구효성가톨릭대로 통합됐다. 그리고 2000년 대구효성가톨릭대는 대구가톨릭대로 교명이 변경됐다.

대구가톨릭대는 100년의 역사를 열어오며 국내 가톨릭계 대학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는 효성캠퍼스(경산시 하양읍 소재), 유스티노캠퍼스(대구시 남산동 소재), 루가캠퍼스(대구시 대명동 소재) 등 3개 캠퍼스에 14개 단과대학, 10개 학부(21개 전공), 64개 학과를 보유하고 있다. 재학생 규모는 총 1만 3500여 명에 이른다. 무엇보다 대구가톨릭대는 ‘사랑과 봉사’라는 건학이념을 기반으로 대학교육을 선도하며 ‘최고의 교육중심대학’으로서 위상을 구축해왔다.

실제 교육부가 주관하는 3대 대형 국책사업(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사업/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우수한 교육역량을 인정받았다. 취업률의 경우 2013년 기준으로 대구·경북 5개 대형대학 ‘1위’ 및 졸업자 2000명 이상 그룹 ‘전국 2위’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대구가톨릭대는 ‘잘 가르치고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100년대학’, 대구가톨릭대. 이제 새로운 100년이 대구가톨릭대가 가야 할 길이자 목표다. 그리고 대구가톨릭대는 지난해 1월 홍철 총장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100년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특히 홍 총장은 대구가톨릭대(이하 대가대)를 ‘대가대’로 명명했다. 홍 총장은 “우리 대학을 줄여 부를 때 흔히 ‘대가대’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가(大家)’는 ‘어떤 분야에서 뛰어나 권위를 인정받는 큰 인물’을 말하기도 하고 ‘자자손손 번창하는 큰 집’을 뜻하기도 한다”면서 “‘대가대’라는 교명속에는 큰 인물 ‘대가(大家)’를 양성하는 큰 집(大家) ‘대학’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홍 총장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 대가대. “대가대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홍 총장의 포부다. 즉 가톨릭 이념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 완성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들을 더 잘 가르쳐 창의적인 사회인으로 양성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중심대학’으로 우뚝서는 게 홍 총장이 바라보는 대가대의 새로운 100년의 모습이다. 대가대 르네상스를 향한 청신호도 속속 켜지고 있다. 무엇보다 홍 총장이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결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이 확정됨으로써 통학 편의성 증대, 도시와의 접근성 확대 등 대가대에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홍 총장이 취임 이후 도입한 신입생 HCC(Humanity·인성, Creativity·창의성, Community·공동체성) 캠프 등을 통해서는 인성교육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홍 총장은 “사랑과 봉사를 바탕으로 하는 ‘대한민국 최고 교육중심대학’으로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고 완성해 나가는 과제가 주어졌다고 본다”며 총장으로서의 소임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취임 1주년이 넘었다. 먼저 그동안 총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소회라면.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것은 과찬이다. 열심히 해 오고 있고, 또한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면서 구성원들 간 소통과 화합이 중요한데 이에 따라 지난 1년 동안은 새 출발을 위한 준비 기반을 다졌다. 이것이 성과라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지금 구조개혁이다, 특성화다 해서 어찌 보면 대학으로서는 외환위기 같은 시대에 총장직을 맡고 있다고 보는데.

“우리 대학만이 아니고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다. 이제 생존을 위한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은 평범한 말 같지만 진리다. ‘위기가 기회’라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대가대는 100주년을 맞았다. ‘100년대학’, 대가대의 저력에 대학가와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장께서 생각하시는 대가대 100주년의 의미는 무엇인가.

“100년은 간단치 않은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한 평생이 길어야 100년이다. 대가대는 100년의 과정을 겪어오며 일제 강압에 의해 폐교도 됐고, 다른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고, 통합도 됐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와 ‘대구가톨릭대’라는 이름표를 달고 상당한 노력을 함으로써 교육중심대학으로 출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우선 원칙을 정했다. 첫 번째는 ‘내실 있는 사업’이다. 두 번째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이다. 즉 대가대가 교육중심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것들을 기념사업으로 정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업들을 소개한다면.

“학교 대강당 앞에 100주년 기념 광장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내실있고, 학교에 가장 필요한 사업이라고 하면 기숙사 건립이다. 이에 따라 현재 15층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 완공된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전체 학생의 4분의 1 이상인 33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기존 건물의 공간을 적절히 활용해서 대가대 100년을 소개하는 디지털홍보관을 짓고 있다.”

기숙사를 말씀하셨는데 대가대는 기숙사 생활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하지 않나.

“대학마다 기숙사가 있지만 대가대 기숙사는 유별나다. 신부님이 관장을 맡고, 수녀님이 사감을 맡다 보니 학생 생활관리가 매우 철저하다. 특히 여학생 학부모들이 기숙사 입사를 최대 소망으로 생각한다. 얼마 전에는 방에서 술 마신 흔적이 발견돼 3명의 학생들이 징계를 받고 바로 퇴사됐다. 단적인 사례이지만 이처럼 규정을 철저히 지키기 때문에 대가대 기숙사는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개교 100주년은 대가대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총장께서는 대가대의 새로운 100년을 어떻게 열어 갈 생각인가.

“신입생 HCC 캠프를 도입했다. HCC 캠프는 쉽게 말하면 입학식 직후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rientation)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학생회가 오리엔테이션을 주관했다. 올해부터는 교과과정의 하나로 정해 1학점을 부여한다. HCC 캠프에 따라 신입생들은 4박 5일 동안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그리고 세계적인 청소년 인성교육기관인 살레시오 수녀회가 인성교육을 시킨다. 교육을 철저히 받은 선배 재학생들은 멘토로 참여한다. 그랬더니 이번 1학년이 인사도 잘 하고, 표정도 밝다고 교수들이 전부 자랑하고 칭찬을 한다.

또한 이번 1학년을 대상으로 ‘대가길라잡이’라는 1학점 과목을 개설했다. ‘대가길라잡이’ 과정은 전공교수가 지도 학생을 2주에 한 번씩 만나 도서관에 가서 전공 관련 책을 안내해 주고, 학교 박물관에 가고, 캠퍼스 투어를 하고, 야외 파티도 하는 과목이다. 그러자 학생들이 신이 났다. 이처럼 전체 교육의 질을 바꿀 수 있고, 인간 됨됨이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100주년을 맞이해 승화시키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도 강조하지 않나.

“5월 15일이 개교기념일이다. 단과대와 학과에 홈 커밍데이를 그날 같이 하자고 했다. 동문들과 지역주민들까지 같이 하는 기념식을 열어 화합의 장으로 만들려 한다. 지방대는 지역과 함께 하지 않으면 존재 이유가 없다. 특히 대가대 같은 교육중심대학은 참다운 인재,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지역사회와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호흡을 같이하는 것도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내용으로 삼고 있다.”

사랑나눔봉사단을 창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는데.

“학생들과 교수들이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봉사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체계가 덜 됐다. 따라서 봉사활동을 체계화시키고 지역사회와 연계하자는 목적에서 지난해 11월 사랑나눔봉사단을 조직하고 총장이 단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대구시에서 우리 대학과 학생자원봉사를 선도적으로 해보자고 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데 문화예술 나눔을 중심으로 해보려고 한다. 앞으로 사랑나눔봉사단을 대가대의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총장께서 취임 이후 이루신 업적 중에 대구도시철도 하양 연장 확정도 빼놓을 수 없다. 대구도시철도 하양 연장 확정이 대가대에 미치는 영향이라면.

“우선 학생들 입장에서는 통학 편의성이 상당히 좋아진다. 더 근본적인 것이라면 대가대는 대구 교외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을 보면 전부 자연이다. 사실 대학은 산 속에서 독야청청만 해서는 안 된다. 대구라는 대도시가 갖고 있는 산업적, 문화적인 도시성과 대가대의 자연성을 결합시키는 데 있어서는 접근성이 제일 중요하다. 예를 들어 대구문화예술회관을 대가대 캠퍼스로 옮겨 놓을 수는 없다. 하지만 대구도시철도 하양 연장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도 30분 내로 편히 갈 수 있는 시설이다’라고 생각하게 되면 대가대의 실질적인 바운더리(boundary·경계)는 엄청 넓어진다. 대구 젊은이들의 거리인 동성로도 대구도시철도를 타고 30분 남짓이면 간다. 이처럼 학생들의 통학 편의성보다는 더 본질적인 차원에서 대구도시철도 하양 연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금 대학도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정부도 대학구조개혁과 특성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그동안 대학들이 무분별하게 많아지고 규모도 커졌다. 대형 대학들을 보면 백화점식으로 없는 학과가 없다. 예전부터 대학은, 특히 지방대는 특성화만이 살 길이라고 주장해왔다. 마침 정부가 대학의 특성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해서 환영하고 있다.”

대가대의 구조개혁과 특성화 전략은.

“특성화 Tree(트리, 나무)를 만들었다. 인성교육을 근간으로 하고 3가지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정한 것이다. 첫 번째 분야는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다. 대가대는 효성여대 시절부터 외국어 분야가 강했는데 외국어와 비즈니스를 결합시켜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로 했다. 따라서 경상대학. 문과대학, 글로벌융합대학 등 3개 단과대학을 통합시켰다.

그리고 1차 해외 타깃으로 중남미를 잡았다. 중남미로 정한 이유는 우선 중남미 13개 국가가 모두 가톨릭 국가다. 또한 중남미 13개 국가의 인구 수는 6억 명, 총 GDP는 6조 달러다. 이에 따라 중남미는 신흥시장으로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침 우리 대학은 그동안 스페인어과를 중심으로 멕시코나 과테말라 등에서 학생들이 인턴실습을 하거나 취업해왔다. 지난 겨울만 해도 50명 이상의 학생들을 중남미로 보냈다. 또한 중남미센터도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중남미 국가의 대사들이 대가대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남미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대학을 만들 것이다.

다음은 Bio-medi 분야다. 대가대는 Bio-medi 분야에서 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의료과학대학, 의료생명산업대학, 자연과학대학 등 6개 단과대학이 있다. 이 가운데 의료과학대학, 의료생명산업대학, 자연과학대학을 통합시키려 한다. 현재 하나의 단과대학으로 할지, 두 개의 단과대학으로 할지 교수들이 고민하고 있지만 Bio대학, medi대학으로 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 분야다. 효성여대에서 제일 먼저 생긴 학과가 국문학과, 가정학과, 음악학과다. 그 다음 미대가 설립돼 디자인대학으로 발전했다. 디자인대학의 시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디지털디자인과, 패션디자인과, 회화전공, 환경조각전공, 금속·주얼리디자인전공 등으로 문화예술 분야를 특성화하려고 한다. 즉 사랑과 봉사의 인성교육을 뿌리로, 대구·경북을 토양으로 해서 글로벌비즈니스·Bio-medi·문화예술 분야를 특성화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대가대의 특성화 Tree다.”

국어국문학과나 자동차, 기계 등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학과들도 있지 않나.

“자동차, 기계는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에 속한다. 지금 현대나 기아 등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베트남 그리고 중남미에도 많이 진출하고 있다. 또한 국어국문학과도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로 들어왔다. 한국문학은 부수적으로 하고 외국어로서 한국어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학과가 통합과 커리큘럼 변화 등을 통해 특성화 Tree의 3가지 특성화 분야에 들어오도록 유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5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100년대학’ 대가대가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드린다.

“쉽게 말해 대가대에 오면 취직이 잘 되도록 해주겠다. 기업들이,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 학생들이 필요한 곳에 가서 행복한 삶을 살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인성캠프를 다녀와서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을 했는데 학부모들이 ‘학교에 잘 보냈다’는 말을 했다. 학부모들이 믿을 수 있고, 학생들이 즐겁고 신나게 공부할 수 있으면 된다.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줄 테니 걱정 말고 많이 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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