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과학공부의 핵심은 ‘기출’과 ‘개념’의 ‘반복’”
“수학과 과학공부의 핵심은 ‘기출’과 ‘개념’의 ‘반복’”
  • 대학저널
  • 승인 2014.03.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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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 강성태의 공부비법

공신닷컴의 강성태 대표가 <대학저널> 독자들을 위해 ‘공신과의 인터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엄기은 공신과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엄기은 공신님! 최근에 공신닷컴에서 자기주도학습 강의를 촬영하시느라 바쁘시죠!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시게된 계기가 있었나요?

저는 고등학교 생활이나 재수를 하면서 ‘인터넷강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죠. 그렇게 온라인의 도움을 받고 대학생이 됐습니다. 전 언제나 ‘도움을 받은 그 이상을 돌려주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움을 받은 만큼 공신닷컴에 돌려주기를 원했습니다. 공신닷컴에서 온라인 멘토를 하면 공부법과 수기를 적는 ‘공신칼럼게시판’이 있어요. 그런데 저는 제 이야기를 글로 적는 것보다 말로 하는 것이 훨씬 와 닿지 않을까 라는 마음에 스스로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서 칼럼을 올려 보기도 했습니다. 그게 공신닷컴 정규강의 촬영의 첫걸음이 됐죠.

공신닷컴에 들어가서 엄기은 공신님께 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 뭘까요? ^^

제가 가장 많이 상담을 해주는 내용은 ‘수시’와 ‘과학, 수학’ 그리고 ‘마인드’ 입니다. 수험생으로서 겪었던 실수나 힘든 일들을 지금의 후배들도 똑같이 겪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했었던 실수나 그 실수에 대한 해결을 알려 준다면 후배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성심성의껏 조언을 해드리고 있답니다. 수시나 공부법도 제가 성적을 올린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 드리려고 하고 있기도 합니다.

왜 지구과학 교육과를 가시게 됐나요? 지구과학이 그렇게도 좋나요!?

네, 전 지구과학교육과를 입학사정관전형으로 갔습니다.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는 그 학과에 흥미가 있고 그에 관련된 공부를 열심히 한 모습을 보고 학생을 선발하는데, 제가 지구과학교육과를 성적 맞춰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죠:)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은 제가 중학교부터 꾸준하게 좋아했던 과목이었어요. 일단 제일 좋았던 건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이었죠. 지구, 우주 등의 내용을 다루는 것이 정말로 재밌었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에 선생님이라는 진로를 본격적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이렇게 지구과학교육과까지 오게 된 게 아닐까 합니다.

일찍부터 지구과학분야에 꿈을 정하고 그 꿈 때문에 공부를 잘 하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꿈을 찾는 방법은?

제가 멘토링을 하는 친구들에게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내가 10년 후에, 20년 후에 이 일을 하고 나서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저의 꿈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좋을 거 같아요. 그렇게 한다면 제가 터무니없는 꿈을 가진다고 했을 때 20년 후에 내가 이 일을 즐길까? 라고 고민하게 되고 꿈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죠. 단순한 방법이지만 저는 이런 방식으로 제 꿈을 정했고, 구체화시켰습니다.

전공이 지구과학교육과인만큼 수학, 과학공부에 대해 여쭤보지 않을 수 없네요. 수학, 과학을 잘 하는 엄기은 공신님만의 비결은요?

ㄱㄴㄷ 오답노트, 보기로 ㄱㄴㄷ주어지는 경우 이 보기들에 대한 내용과 개념설명을 따로 모아 정리한 것, 문자 하나에 나오는 개념 하나하나 꼼꼼이 마스터하고 넘어갔습니다.
사실 과학공부나 수학공부, 전부 마찬가지로 ‘개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재수를 하면서 수학의 경우는 교과서를 다시 보는 등 개념을 다시 잡는 공부를 했습니다. 과학의 경우는 재수학원에서 배우는 내용들을 꾸준히 복습했고요. 또한 중요한 것이 ‘기출문제’입니다. 저는 수학, 과학 모두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 수능이 어떤 유형으로 등장하게 될지 어느 정도의 감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기출문제를 3번 정도 반복했습니다. 과학의 경우는 ‘ㄱㄴㄷ’의 선지 모두를 살펴보고 ‘ㄱㄴㄷ오답노트’를 만들어 보기도 했고요, 마인드 맵을 그리면서 공부를 정리해보기도 했습니다. 수학의 경우는 1번부터 30번까지 나올 유형을 예측해 본 ‘예측노트’도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예측노트는 재수가 끝나자마자 버리는 바람에 보여 드릴 자료가 없네요.ㅜㅜ 수학과 과학의 핵심은 동일합니다. ‘기출’의 ‘반복’과 ‘개념’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수능성적이 그렇게 높진 않은 걸로 알아요. 전형에서 면접이 크게 작용했나요?

서울대 일반전형의 경우는 수능성적이 ‘일절’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보는 내용은 자기소개서, 증빙서류(흔히 우리가 말하는 스펙), 면접의 3요소로 진행이 됩니다. 자기소개서는 1차 선발을 통해 점수로 환산이 돼 있고요. 2차 때 면접을 통해 선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면접의 경우는 자기소개서만큼이나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교수님이 저에 대한 첫인상을 보게 되는 순간이기고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말을 전하는 중요한 순간이기에 면접은 입학사정관전형에서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면접이 정말 중요했군요. 면접을 잘 보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교수님이 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교수가 돼 면접을 본다면, 면접이 약 30분 정도가 진행 되는데 그 안에 학생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학생의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 되는 것이죠. 학생의 첫인상이 좋으려면 일단 외면적인 것이 마음에 들어야겠죠. 트레이닝복을 입고 면접을 가는 것과 옷을 차려 입고 면접을 가는 것만 생각해도 충분히 첫인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시겠죠? 그리고 말하는 어투에서도 첫인상이 결정됩니다. 그러니 말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게 좋아요. 친구나 부모님, 선생님을 붙잡고 면접 질문을 던져 달라고 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말하는 실력을 늘려 가면 면접에 정말로 큰 도움이 됩니다.

공신닷컴에 멘토 소개 자료를 보면 서울대 일반전형합격인데 연세대와 고려대는 둘 다 불합격하셨어요,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결과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죠?

이건 세 학교의 지원하는 전형이 달라서 생긴 일입니다. 연세대와 고려대도 전 ‘일반전형’을 지원했습니 다만, 그 일반전형은 ‘논술전형’이라 서울대의 입학사정관제 ‘일반전형’과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 일반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습니다. 저는 내신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논술전형에서는 내신을 거의 보지 않는 우선선발로 학교를 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선선발의 최저기준이 굉장히 높았고, 저는 그것을 맞추지 못해 선발에서 탈락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충격을 받지는 않았어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발표가 한 날에 전부 동시에 나와서 ‘아 서울대 붙었구나’로 끝났던 거 같네요.

재수를 하셨던 걸로 알아요. 결론적으로 서울대에 입학하셨으니 재수 성공하셨던 거네요, 재수를 왜 하게 되셨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저는 고3 수능을 망치고 수시를 다 떨어지면서 그냥 집 근처의 대학이나 갈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냥 현실에 안주하려고 했던 것이죠. 그런데 저는 고3 때는 남부럽지 않게 공부를 했었고, 성적도 그만큼 나왔었습니다. 그래도 이게 내 운명이라 생각하고 수능성적을 고3 담임선생님께 보여드리니 ‘재수하자’ 라고 하시며 저를 꼭 안아주셨습니다. 정말 울컥했습니다. 그러면서 ‘아 이렇게 안주하지말고 다시 한 번 도전하자’ 라고 마음을 먹게 됐고 이렇게 재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와 정말 좋은 선생님이셨군요! 하지만 말이 재수지 재수 생활이 쉽진 않으셨을 것 같아요. 재수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제일 힘들었던 것은 ‘나만 대학을 못 갔네’ 였어요. 제 친구들의 대부분은 재수를 하지 않고 제가 원한 학교를 갔다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해 뒤처진다는 생각과 동시에 조금의 열등감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이번에도 못 가면?’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자주 우울해지고는 했습니다. 그 두 가지가 저의 공부의 발목을 붙잡은 것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마인드 맵 정리노트

그렇다면 재수시절에 어느 정도로 독하게 공부해 보셨나요?

제일 독하게 공부한 때는 서울대 1차 합격 이후에 면접준비를 하는 동안이었어요. 일단 1차발표가 난 시점을 말씀드리자면, 수능성적이 이미 공개됐고 여러 학교 논술시험을 치러 다니는 동안이었죠. 저는 수능성적을 보고 또 다시 멘탈이 흔들리는 동안이었고, 그 와중에 서울대 1차발표가 났으니 죽기 살기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일단 아침에 일어나서 가방에 짐을 엄청나게 싸들고 대치동으로 향했습니다. 면접준비를 해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학원을 대치동으로 다녔어요. 안산이라는 곳에서 대치동을 가는데 약 1시간 반에서, 차가 막히면 2시간까지 걸리는데 이 거리를 이동하면서도 저는 버스 안에서 면접문제나 관련 전공서적을 읽으면서다녔습니다. 대치동에 도착하고 나서는 주민센터에 있는 독서실에 가서 제가 가진 모든 지구과학서적을 공부하면서 개념정리를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학원에서 2시간 남짓 지구과학수업을 듣고, 바로 교직인성면접대비를 했습니다. 이건 모의면접으로 진행되기에 계속해서 생각하고 대답하면서 저의 말하는 실력을 늘려 갔습니다. 그렇게 학원수업까지 끝나면 5시에서 6시쯤이 돼 집으로 향하는 동안에도 공부를 하면서 집에 갔어요. 그렇게 집에 온 후, 저녁을 먹자마자 다시 짐을 싸 들고 집 근처 독서실에 가서 지구과학공부를 죽자 사자 했어요. 2시까지 공부를 하고 집에 돌아갔었죠. 이 당시에는 제가 스마트폰이 있었는데, 이 스마트폰에 있던 단톡(단체 톡)방들을 전부 나가고, 핸드폰을 비행기 모드로 하고 순공부시간으로만 12시간씩은 했던 것 같아요. 정말 가고 싶은 학과였고, 그만큼 간절했기에 이렇게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무서울 정도로 집중하셨군요! 혹시 엄기은 공신님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던가요? 지금까지 본 사람 중 가장 독하게 공부 한 사람은 누군가요?

제 친구 중에 한 녀석이 있는데, 그 친구는 순공부시간만 거의 15~18시간 될 정도로 공부를 했었어요. 대신 이 친구의 단점은 밤에 공부를 하고 낮에는 학교에 와서 잤죠:) 그래도 고3 당시에는 자습시간이 대부분이었으니 그게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점심을 싸 들고 와서 교실에서 먹으며 공부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한 친구가 있었죠. 정말 몸이 상할지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게요. 비인간적인 공부군요. 그런데 다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건 아는데 하기 싫을 때가 있잖아요, 어떻게 하면 공부하고 싶어질까요?

전 부모님께서 뭐라고 하시던 주말에는 쉬었어요. 특히 재수를 하면 학원까지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평일에 집에 오면 11시, 씻고 나오면 11시 반에, 보충으로 공부 좀 하면 12시가 훌쩍 넘어서 다음날 5시 반쯤에 일어나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렇다보니 주말에는 공부시간을 복습이나 모의고사를 풀 정도로만 두고 나머지 시간은 책을 읽거나 과학관련 영상을 보는 등의 방법으로 휴식을 취했어요. 친구들도 만나고요. 그것 때문에 부모님께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그 덕에 공부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이렇게 하면서 모의고사 성적도 잘나오게 됐고요.

자 그럼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마지막 당부의 말씀 부탁드려요!

‘꿈과 공부를 하는 이유를 찾으세요.’ 저는 꿈을 위해서 공부했고 덕분에 이렇게 지구과학교육과에 입학할 수 있었어요. 물론 꿈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조금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요. 조금 더 간절하게 공부할 수 있고요. 동기를 가지게 되는 순간, 어려운 공부도 재미있어집니다. 꿈이 너무 거창하다면 정말 단순한 동기도 좋아요. 어떤 여자아이를 좋아하는데 그 친구가 공부를 잘한다면 같은 대학에 가보이겠다고 마음먹는 정말 단순한 것도 좋으니 공부를 하는 이유를 찾는다면 공부가 저절로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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