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협]“미래의 대학은 사이버대, ‘세계 TOP10’ 사이버대 탄생 눈앞”
[원대협]“미래의 대학은 사이버대, ‘세계 TOP10’ 사이버대 탄생 눈앞”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4.03.17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영규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국제사이버대학교 총장)

박영규 회장은
버펄로 뉴욕주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버펄로 뉴욕주립대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외무부(현 외교부)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KBS 객원해설위원,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통일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0년부터 국제사이버대 총장을 맡고 있다. 원대협 부회장을 거쳐 2011년 3월부터는 원대협 회장을 맡아 원격대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평생교육시설로 설립된 후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21개 사이버대가 온라인교육 담당
시공간 제약 없는 교육, 저렴한 등록금, 실용중심 학문 등이 강점…고학력자 입학 증가
국제화, 특성화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전 세계인 대상으로 블루오션 교육시장 개척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중심으로 떠 오른 사이버대학교. 사이버대는 2001년 평생교육법에 근거, 원격대학 형태의 평생교육시설로 설립됐다. 이후 2007년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되면서 현재는 4년제 일반 대학, 전문대학과 함께 고등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기관으로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사이버대는 △시공간 제약 없는 교육 △입학부터 졸업까지 인터넷으로 관리 △일반 대학 3분의 1 수준의 등록금 △실용중심의 학문 △국제화 등에 있어 강점을 자랑한다. 박영규 한국원격대학협의회(이하 원대협) 회장은 “사이버대의 강점과 특성은 고등교육법에 의한 정규대학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고, 교육 국제화와 세계화가 용이하며, 오프라인의 대안대학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또한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교육방식과 학습자 중심의 우수한 교육 콘텐츠 개발, 일반 대학 학생들과 동일한 학사운영 및 혜택, 대학원 진학도 사이버대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사이버대의 위상 변화는 입학생들의 출신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즉 명문대 출신을 포함한 고학력자들이 사이버대에 재입학하고 있으며 전문직과 대기업 종사자들의 사이버대 입학도 증가하고 있다. 톱스타 배우 수애와 김남길, 실력파 가수 백지영 등 유명 연예인들의 선택 역시 사이버대다.

평생교육시설로 출발, 고등교육기관으로 성장해온 사이버대.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사이버대들도 제2의 도약과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 핵심은 ‘국제화’와 ‘특성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뻗어 나간다는 것이 사이버대의 비전이다. 박 회장은 “일반 대학들과 경쟁하기 위해 국제화와 특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래의 대학은 사이버대다. 우리나라 온라인 교육의 체험적 투자와 노하우로 축적된 사이버대가 미래의 고등교육시장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원대협에 대해 소개한다면.

“원대협은 21개 사이버대의 협의체로서 2004년 8월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사이버대의 정책과 제도, 대학운영 방안 등에 필요한 사항을 정부에 건의하고 사이버대의 자주성과 공공성 함양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회장으로 취임하신 뒤 어떤 목표와 비전을 갖고 원대협을 이끌어 오고 있나.

“‘미래의 대학, 사이버대학’이라는 비전에 따라 ‘온라인 평생학습 기반의 체계화’를 수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사이버대가 설립된 지 올해 13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대학들의 노력과 투자로 사이버대는 총 재학생 10만여 명의 대학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제는 질적 성장을 추구할 때다. 이를 위해 원대협은 교육부 지원을 받아 2013년 17개 사이버대를 대상으로 5개영역에 대한 역량평가를 처음 실시했다. 이번 역량평가는 사이버대가 영역별로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점검하고 아울러 원대협이 평가인증기관으로 인정받기 위한 준비 차원에서 진행됐다. 또한 원대협의 숙원사업인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이 2013년 2월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대표발의로 현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말씀하신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이 제정되면 원대협도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같은 공식적인 법제기관이 된다. 이에 따라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고 원대협이 사이버대의 구심점역할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2000년대 초 설립되기 시작한 사이버대는 이제 대표적인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사이버대의 위치와 경쟁력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지식정보화시대에 우리나라 IT기술의 발전은 교육과 생활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 놓았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나라 평생교육의 새 전환점은 바로 사이버대의 태동이다. 즉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 확산되면서 시공간을 초월한 온라인 교육을 통해 성인들에게 재교육, 계속교육,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사이버대의 등장이야말로 우리나라 평생교육 시스템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됐다. 최근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개방, 공유, 소통 협력을 통한 정부 3.0 실현)인 ‘100세 시대 국가 평생학습체제 구축’에 따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평생학습 지원 체제 기본계획이 수립된 것은 매우 시기 적절한 정책이라고 여겨진다. 이제 미래 지향적 대학교육의 방향은 사람과 콘텐츠 중심의 경험적 학습(Experiential Learning)과 감성적 학습(Emotional Learning)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 혁신과 창조를 위한 융합교육인 아날로그적 감성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을 사이버대가 주도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최근 사이버대와 관련해 주목되는 것은 명문대 출신 등 고학력자들과 대기업, 전문직 출신들의 진학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인데.

“사이버대는 일반 대학에 없는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학과들이 있기 때문에 대학 졸업자들이 재교육, 계속교육,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이다. 최근에는 교육부 특성화사업(선취업/후진학)으로 이공계열학과를 신규 개설함으로써 실업계 고교생들이 사이버대에 입학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들은 시뮬레이션 실습에 참여하거나 기업체에 가서 실습을 한다. 앞으로는 이공계 분야에 대해서도 사이버대가 교육시장을 넓혀 가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확장, 평생교육시대로의 전환 등 앞으로의 시대 트렌드는 사이버대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동시에 대학 전체가 구조개혁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전략을 요구받고 있기도 하다. 사이버대의 향후 발전전략은 무엇인가.

“오늘날의 사이버 교육은 사이버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세계적인 유명 대학의 강의가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온라인 대중공개 강좌)나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 교육자원공개)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무상 공개되고 있다. 국내 일반 대학들도 평생교육 확장을 위해 사이버 교육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이렇게 대학교육이 개방되는 현상은 어떠한 형식으로든 사이버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각 대학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동안 사이버대들도 우수한 강의 콘텐츠와 유비쿼터스 학습관리시스템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 왔다. 또한 학습자가 만족하는 원격교육을 실현했으며 대학 발전을 위한 특성화 추진에 온 힘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세계적인 사이버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사이버대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합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구상은 있나.

“일반 대학들도 원격 교육을 늘려 가는 추세를 막을 수 없다. 이에 사이버대는 일반 대학들과 경쟁하기 위해 국제화와 특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화 측면에서 일반 대학들은 사이버대들과 경쟁하기 어렵다. 지금도 해외 동포들이나 순수 외국인 학생들이 사이버대에 많이 입학한다.”

특성화는 어떻게 추진한다는 의미인가.

“교육부도 사이버대의 특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원광디지털대는 한방과 한류,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문화·예술 등 사이버대에서도 특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총장을 맡고 있는 국제사이버대에 웰빙귀농학과가 개설돼 있는데 이 또한 유일한 특성화학과다. 이처럼 원대협 차원에서 특성화 방향으로 유도해보려고 한다.”

사이버대 발전을 위해서는 원대협과 사이버대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사이버대는 ‘고등교육법’ 상 일반 대학과 동등한 지위를 갖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에 사이버대 전담부서도 없고 정부 지원도 미흡하다. 정부 지원의 경우 2012년에 10억 원 규모인데 이는 오프라인 대학 1개교보다 적다. 교육부 연간 예산에서 0.027%만이 사이버대 지원 예산이다. 따라서 사이버대 전담 부서 신설과 함께 정부 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 또한 사이버대는 학생 구성, 교과목과 교육 방식 등에서 일반 대학과 다름에도 불구하고 고등교육법을 적용받는다고 해서 동일한 규제와 감독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 즉 과거 평생교육시설 운영 시 관(官) 주도의 업무처리 형태가 고착화돼 있다. 학생선발 기본사항을 교육부가 수립·시달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러한 행위는 사이버대의 자율적 통제 또는 자립성장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 사이버대의 특수성을 이해해 그에 적합한 법령이나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사이버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나.

“사이버대라고 해서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시험부정행위나 대리출석은 일반 대학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그런데 일부 사이버대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전체 사이버대에 부실 학사운영, 부정행위가 팽배하다는 식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사이버대가 일반 대학보다 더 엄격하다. 실례로 사이버대는 수익용 기본재산과 전임교원을 100% 이상 충족시켜야 한다. 또한 인터넷으로 출석관리를 한다고 하면 제대로 할지 의문을 갖겠지만 IT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정확하게 출석 확인을 할 수 있다. 학생과 전문가를 통한 강의 콘텐츠 평가도 이뤄진다.”

사이버대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인과 수험생들을 위해 메시지를 부탁드린다.

“온라인 교육의 세계적인 진입, 즉 전 세계 유명 대학 무료 온라인강좌 개방정책에 적극 대처함으로써 우리나라 사이버대들이 교육시장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해외동포들의 사이버대 입학정책추진 같은 것이다. 이처럼 사이버대의 특성이자 강점은 전 세계인을 블루오션 교육시장으로 삼는 것이다. 이를 통해 10년 안에 ‘세계 TOP10’ 사이버대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모든 사이버대에 대한 정보는 ‘사이버대 종합정보시스템(www.CUinfo.net)’을 활용하면 자세히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