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희망의 인문학 과정', 노숙인 등 273명 수료
서울시립대 '희망의 인문학 과정', 노숙인 등 273명 수료
  • 한용수 기자
  • 승인 2010.11.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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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총장 이상범)는 오는 22일 교내 자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총장과 보직교수,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 수료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과정은 서울시가 노숙인과 저소득층의 정신적 빈곤을 치유하고 자존감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8년부터 서울 시내 5개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립대 과정에는 노숙인과 저소득층 365명이 입교했으며 지난 3월 입학식에 이어 4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진행된 과정을 거친 273명이 수료해 74.8%의 높은 수료율을 기록했다.

서울시립대 인문대 관계자는 "지난해 70% 초반보다 수료율이 높았다"면서 "작년 교육받은 참여자들의 소개와 교수님들의 강의 노하우가 더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료자들은 대부분 노숙자였다가 자활한 사람들로 문학, 글쓰기, 철학, 역사, 예술 강의를 이수했으며, KBS 인간극장 장강복 피디와 귀화한 한국문학 번역가인 안선재(본명 브러더 앤서니) 씨 등의 특강 등을 통해 자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서울시립대 로스쿨 교수들이 직접 강의에 나선 '생활법률' 교과목은 채무 상담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법률지식을 다뤄 자활을 꿈꾸는 수강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 수료식은 지난 9일 한국외대를 시작으로 성공회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에서 열리며 수료자가 직접 쓴 수기와 문학작품 등을 수필집 형식의 졸업 문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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