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학업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 박초아 기자
  • 승인 2014.02.26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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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심리학과에 입학한 배우 남지현 씨

2004년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로 연기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데뷔 11년차인 배우 남지현 씨. ‘선덕여왕’에서 어린 덕만공주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남 씨는 동료 아역배우, 연기자들이 연극영화과로 진학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강대 심리학과에 입학사정관전형(자기추천전형)으로 합격한 것. 학업과 연기 모두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새내기 남 씨가 <대학저널> 독자들을 위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들려줬다.

공부법 1. 목표를 확실하게 잡아라!

중학생 때 전교 1등을 하는 등 상위권을 유지했던 남 씨는 공립여고인 인천초은고등학교 재학 당시 1학년 때는 내신 2등급을 유지했고, 고 2·3학년 때는 1등급대로 올렸다. 줄곧 상위권을 유지한 남 씨의 공부법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남 씨는 먼저 진학 목표를 확실하게 잡을 것을 강조했다. 목표를 잡아야 그에 따른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동기부여도 생긴다는 것이다. “중학교때부터 심리학과에 관심이 있었어요. 인물을 분석하고 다양한 역할을 좀 더 깊게 연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목표가 확실했기 때문에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고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었어요.”

공부법 2. ‘학습플래너’, 꾸준히 기록하라!

어린 나이에 데뷔한 탓에 ‘연기’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익숙하다는 남 씨이지만 일반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학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연기자이기 전에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었어요. 가장 중요한 것부터 학습플래너에 기록해 놓고 하나씩 해내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어요.”

학습플래너를 사용하는 것은 학생들이 한번쯤 해봤을 익숙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계획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대부분 일주일 주기의 플래너를 활용하는데 여기서 하루 이틀만 빠지면 의미가 없어진다. 그동안의 일과를 돌아보면서 부족한 것을 찾아가며 보완해야 한다. “학교에서 나온 숙제와 내가 자발적으로 한 공부를 구분해 색이 다른 볼펜으로 기록했어요. 시간이 없어서 숙제만 했을 경우에는 자발적인 공부에 집중하는 식으로요. 1~2학년 초까지는 그날의 일과를 기록하는 용도로 2학년 말~3학년까지는 공부계획을 미리 세워놓고 하나씩 지워가며 일과를 달성하는 용도로 사용했어요.”

공부법 3. 수업을 충실하게 들어라!

먼저 고등학생이 된 후에는 학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연기활동을 했다. 학생이기에 오히려 유리한 방학기간을 적극 활용 했고 되도록 주말에 일정을 잡았다. “학생은 당연히 수업에 충실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1주일에 한 번이나 3일에 한 번 정도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작품관계자들에게 양해를 구했어요. 또 비중이 적은 것, 심리적인 부담이 없는 역할을 주로 했어요. 가장 최근인 영화 <화이>같은 경우 개봉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작년 4월에 했지만 제작은 2012년 12월경에 했기 때문에 개봉한 뒤에는 제작보고회와 같은 간단한 일정만 소화했어요. 촬영기간이 고등학교 2학년에서 수험생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학교수업을 더욱더 충실히 받았어요.”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공부하는 것은 상위권학생들이 많이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남 씨의 생각은 달랐다. “수업시간에는 정말 집중하면서 들었어요. 매 수업시간마다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수업에 임했어요. 방과후학교, 야간자율학습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고요. 대신 쉬는 시간에는 정말 쉬면서 스트레스를 바로바로 풀었어요. 점심시간은 시간이 길긴 하지만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하면서 굳어진 몸도 풀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했어요. 이렇게 하다 보니 수업시간만큼은 정말 집중해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더라고요.”

도서부와 학생회 등 교내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특히 서강대 자기추천전형에서는 학교장의 허락을 받은 행사를 제외하고는 대외활동이 인정되지 않는다. 교내활동에 집중했던 것이 입학전형서류를 작성하는 데 큰 이점이 된 셈이다. “도서부와 학생회는 고등학교 2학년때 까지 활동했어요. 서강대 자기추천전형에 필요한 자료 가운데 하나가 우수성 입증자료였는데 이 같은 교내활동 들을 자료로 제출했어요. 대외활동은 규모도 크고 다양해서 눈길이 가는 건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해서 상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낮고 시간도 많이 들어 비효율적이죠. 서류심사가 통과된 뒤에는 교내에서 실시하는 모의면접프로그램, 대회에도 적극 참여했고 면접을 볼 때 많은 도움이 됐어요.”

공부법 4. 무조건 선생님에게 질문하라!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선생님에게 질문하는 것은 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법 가운데 기본 중의 기본이다. 남 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마다 담임선생님은 물론이고 과목별 선생님들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선생님이 귀찮아하실 정도로 질문을 했어요.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는 것은 물론,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할 때 필요한 서류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도 수많은 수정작업을 선생님들에게 질문하며 완성했어요. 또 공부 외적인 것에 대해서도 질문을 했어요. 고3이 되고나서는 스트레스도 받고 고민도 많았는데 해결 방법을 선생님을 통해 얻기도 했어요. 질문을 싫어하는 선생님은 없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알고 있는 정보를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하시기 때문에 그 점을 최대한 활용했어요.”

공부법 5. 입학처 홈페이지를 ‘즐겨찾기’ 하라!

마지막으로 올해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하고 싶다는 남 씨는 “가고 싶은 대학의 입학처를 즐겨찾기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건 대학 입시설명회를 다니면서 알게 된 방법인데 모르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지난해 수험생들은 2014학년도 입시 제도가 바뀐 뒤 첫 타자였잖아요. 그래서 더욱 정보를 습득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의 입학처를 즐겨찾기 해놓고 수시로 확인하는 거예요. 변경 사항이나 주요정보가 가장 먼저 올라오는 곳이기에 누구보다도 한 발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죠. 대학들의 모집요강을 보면 분명히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이 방법을 통해 서강대 자기추천전형을 알게 됐고 합격할 수 있었어요.”


학습플래너와 시간관리의 상관관계

학습플래너를 잘 활용하는 학생들이 시간관리 능력도 높다는 것이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논문 ‘학생의 학습플래너 사용도에 따른 시간관리 능력과 시간관 차이 및 학습플래너 활용 방안(한국열린교육학회, 2013)’에 따르면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학업성취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학업성취 수준이 높은 집단이, 고등학생에 비해 중학생이 학습플래너 활용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습플래너를 잘 사용하는 집단의 학생들은 미래지향적 시간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세우기, 우선순위 정하기, 계획하기, 실행하기, 평가하기, 정보이용하기 등의 시간관리 능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 관리에 취약한 학생이라면 학습플래너를 활용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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