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입시, 재수생 양산 '예고'
2015 입시, 재수생 양산 '예고'
  • 부미현 기자
  • 승인 2014.02.12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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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 정시 수능 100%로 선발···올해 등록생도 '반수' 가능성

최근 서울대가 정시모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결과 재수생의 강세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졸업생들 가운데 2015학년도 대입을 위해 재수를 택하는 수험생들이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등록을 마친 학생들 중 일부도 반수를 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주요대 대부분이 2015학년도에 논술, 면접 등을 폐지하고 수능 100% 또는 90% 이상을 반영, 선발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에 따라 재수생은 물론 2014학년도 입학 등록을 마친 합격생들의 '반수'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재수생의 경우 15~20% 증가세, 즉 대략 5~6만 명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입시전문가들은 서울대의 정시모집 수능 100% 선발이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는 2015학년도에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을 모두 수능으로만 선발한다. 의과대학에서도 모집인원 전원을 수능 100%로 선발하며 기존에 실시하던 면접과 구술고사 등은 모두 실시하지 않는다. 의대에서 치르는 적성·인성 면접은 결격 여부를 판단하는 정도로만 활용된다. 올해처럼 수능 만점자가 서울대 의대에서 탈락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따라서 수능 점수는 월등했으나 면접 등에서 아깝게 탈락한 학생들이 재도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여길 만한 상황이다. 사실 최근 2~3년간 재수생의 증가세는 주춤했었다. 대학들이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고,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외에 다양한 평가 항목을 뒀기 때문이다. 재수생들은 재학생들처럼 학생부 관리 등에 신경쓸 필요가 없어 전통적으로 수능에 강세를 보여왔다. 그래서 내년 입시는 재수생들에게는 도전의 최적기가 되는 셈이다.

주요 대학 가운데 정시모집에서 수능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은 서울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양대, 숙명여대 등이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는 수능 90%, 학생부 10%로 선발한다. 건국대는 전체 정시모집인원 1531명 중 1322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입시분석가인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2015학년도 정시모집이 수능 중심으로 바뀌면서 기존에 중상위권 학생들이 주였던 재수생이 중하위권으로도 확대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합격자 등록을 마친 학생들 사이에서도 학교를 다니면서 상위권 대학에 진입하기 위해 반수를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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