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大 “ 에이스리그 만들자” 시동
11개大 “ 에이스리그 만들자” 시동
  • 한용수 기자
  • 승인 2010.11.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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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대구가톨릭대·서울여대·울산대 등 '잘가르치는대학' 첫 공식모임

 ‘잘 가르치는 대학’ 11개교가 국내 학부 교육을 선도하는 ‘에이스리그’ 만들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잘가르치는대학 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이하 ACE협의회)는 12일 오후 서울여대 국제회의실에서 ‘대학 혁신의 필요성과 ACE사업의 방향(부제: 교양교육 중심으로)’을 주제로 ‘제1차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서울여대 이광자 총장을 비롯해 박영식 가톨릭대 총장,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 이상범 서울시립대 총장, 김도연 울산대 총장 등 9개 대학 총장들이 대거 참석해 대학들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ACE 협의회는 정부 ACE사업(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된 11개 대학들이 교육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말 발족했으며, 이날 첫 공식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협력체제 구축에 나섰다.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50년간 우리 고등교육에서 교육을 어드벤스드 하자는 이런 모임은 처음이다”면서 “각 대학별 학부 교육의 강점과 발전가능성을 공유해 한국형 학부 교육 모델 대학 구축에 나서자”고 말했다.

이어 “아이비리그처럼 우리도 교육의 리그, 에이스 리그가 생겼다”면서 “금년에 9개 대학을 더 뽑아 20개 대학에 앞으로 10년, 20년만 정부가 지원해주면 한국에도 교육을 잘하는 모델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임해규 의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구하고 잘 가르치는 대학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임 의원은 “교수는 첫째 잘 가르쳐야하는데 대학에서 그렇게 유도하지 않는것 같다”면서 “교수 승진을 위한 점수표에 교육, 연구, 봉사 영역이 있지만 학생들 가르치는 건 수업 채웠느냐나 몇 강좌 했느냐 정도고 이것조차 점수에는 산입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제발표에서는 각 대학들의 학부 교육 모델이 소개됐다. 서울시립대는 ‘전공교육의 동반자로서 교양교육’에 대해, 가톨릭대는 ‘학부교육의 주춧돌, 교양교육의 세가지 과제: 인성, 창의적 문제 해결력, 그리고 소통’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서울여대는 ‘글로컬리더 양성을 위한 토론식 한국학 영어 교양학습’에 대해 소개했다.

서울시립대 학사교육원 교육혁신센터장을 맡고 있는 전인한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기존 전공교육의 영역을 좁히지 않고서도 21세기형 인재 양성은 가능하다”면서 “교양교육을 전공교육의 동반자적 역할을 수행하게 하고, 경직되어 있는 전공 교육을 학문간 연계, 통섭, 융·복합을 고려한 확장형 전공교육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톨릭대 하병학 교양교육원장은 가톨릭대의 교양교육 체계와 ELP(윤리적 리더 육성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하 원장은 “가톨릭대 대학교육은 한 마디로 ‘윤리적 리더 육성’”이라면서 “우리사회의 여러 문제를 직시하고 타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해 다양한 집단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건강한 미래 비전을 갖는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톨릭대 ELP 이수체제는 교과 32학점과 비교과 70학점 등 총 102학점으로 구성되며 ‘인성 분야’와 ‘문제해결력 분야’로 나누어 인간학/영성/사랑나누기/CAP(기초필수교과목)와 봉사활동, 각종 경시대회 입상과 해외탐방 등으로 짜여져 있다.

서울여대 바롬교양대학 이선미 교수는 서울여대의 ‘글로컬 리더 양성을 위한 토론식 한국학영어 교양교육’을 소개했다. 서울여대는 외국인 교환학생과 국내 학생 등 20명 이하의 소규모 그룹의 토론식 수업으로 ‘다문화적 의사소통’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춘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국학생들이 영미권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 한국의 민간외교관으로서 한국 사회와 문화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해야 할 상황이 많이 있는데 비해, 이를 준비하는 수업이 부재했다”며 “지난 2007년부터 하나의 독립영역으로 개설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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