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원율 낮고 중도탈락률 높은 대학' 비상
'충원율 낮고 중도탈락률 높은 대학' 비상
  • 이원지 기자
  • 승인 2014.01.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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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대학정보공시 분석 시리즈]②신입생 충원율, 중도탈락학생비율 분석
제주국제대 중도탈락율 1위… 가천대·아주대 등 충원율 100% 넘겨

얼마후면 발표될 대학구조개혁안이 대학가를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미 언론에서도 보도됐듯 향후 10년간 총 16만 명의 대입정원을 감축하는 것이 이번 구조개혁안의 골자다. 역대 최대 규모와 강도로 대학가를 재조정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구상이다. 이에 대학들이 ‘대입정원감축’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최근 흥미로운 자료가 공개된 바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중도탈락 대학생의 경제·사회적 비용’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중도탈락 학생을 기준으로 연간 중도탈락 대학생의 경제·사회적 비용이 3조 205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학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손실을 일으키고 있는 대학생 중도탈락. 이에 <대학저널>에서는 ‘대입정원감축’이라는 과제를 앞두고 있는 대학들의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과 중도탈락학생비율이 어떻게 대비되고 있는지 점검해봤다.

기사 내용은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서 공시한 2013년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 2012년 중도탈락학생비율을 바탕으로 게재됐다. 대학은 전국 4년제 대학을 중심으로 신학교 등 종교대학과 분교는 조사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먼저 대학저널은 2013년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을 살펴봤다. 총 159개 대학 가운데 100% 넘긴 대학은 13개, 100~90%는 136개, 90~이하%는 10개 대학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전라북도에 위치한 예원예술대학교가 101.6%로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였고 평택대, 경성대, 전주대 등도 높은 신입생 충원율을 나타냈다. 90%이상을 충원율의 기준으로 볼 때 대부분의 대학들이 모집인원을 충원시켰고 하위권에 해당하는 대학들 가운데 경주대, 서남대, 한려대는 모집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해 대학 간 격차가 매우 컸다.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
상위 13개 대학>

  대학명(%)
1 예원예술대(101.6)
2 평택대((100.8)
3 경성대,전주대(100.3)
4

가천대, 아주대,
영산대(100.2)

5 동명대, 부산대, 신라대, 중부대, 한국항공대, 한동대(100.1)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 하위 10개 대학>
   대학명(%)
 1  한려대(30.5)
 2  서남대 (33.2)
 3  경주대 (40.6)
 4  대구외대 (52.2)
 5  제주국제대(52.4)
 6  한중대 (59.6)
 7  대신대 (78.4)
 8  금강대 (86.3)
 9  위덕대 (87.2)
 10  한국국제대 (89.6)

 

 

 

 

 

 

 

 

 

 

 



다음은 중도탈락학생비율을 살펴봤다. 가장 높은 중도탈락률을 보인 대학은 제주국제대학교(18.6%)로 나타났고 송원대, 위덕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총 158개 대학 가운데 10%를 넘는 대학이 9개, 10~6%가 32개, 6~2%는 107개, 2%이하는 10개 대학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중도탈락률을 보인 대학은 포항공과대학교로 0.7%의 탈락률을 나타냈다.

특히 예원예술대학교의 경우 신입생 충원율은 101.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나 중도탈락률에서도 11.9%라는 높은 수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중도탈락학생비율
상위9개 대학>

  대학명(%)
1 제주국제대 (18.6)
2 송원대 (16.4)
3 위덕대 (13.0)
4 예원예술대 (11.9)
5 한중대 (11.8)
6 경주대 (11.5)
7 대구외대 (11.0)
8 대구예술대 (10.5)
9 광신대 (10.2)
<중도탈락학생비율
하위 10개 대학>
  대학명(%)
1 포항공대 (0.7)
2 연세대 (1.4)
3 한국교원대, 서강대
고려대 (1.6)
4 한국체대 (1.7)
5 이화여대, 꽃동네대
(1.8)
6 인하대, 경희대 (1.9)

 

 
 

 

 

 

 

 

 

 


이상 두 개의 지표를 살펴본 결과 낮은 신입생 충원율과 높은 중도탈락학생비율 리스트에 동시에 올라 일명 ‘위기의 대학’ 리스트에 올라간 대학들도 확인됐다. 경주대, 제주국제대, 한중대, 위덕대 등 네 곳이다. 경주대의 경우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이 40.6%, 중도탈락학생비율은 11.5%를 나타냈고 제주국제대는 52.4%의 충원율, 18.6%의 중도탈락율을 보였다. 한중대는 59.6%, 11.8%, 위덕대는 87.2%, 13.0%의 충원율과 중도탈락율을 각각 보였다. 신입생을 온전히 채우지 못하는 데 중도탈락율 마져도 높은 경우다.

특히 위덕대를 제외한 경주대, 제주국제대, 한중대 등은 실제로 지난해 발표된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하위 15%),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 결과’에 명단을 올린 대학이기도 하다. 엎친 데 덮친 격인 셈이다.

제주국제대 기획과 김종환 과장은 “구조개혁안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중이며 이와 관련해 지표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학자금대출제한에도 걸려있는 상황이라 신입생들에 대해서는 교비로 장학금을 지원해 학생들이 실제로 느끼는 불편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대학구조개혁안이 발표된다. 특히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을 위기의 대학들이 어떻게 이 과제를 지혜롭게 헤쳐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 첨부파일에서 <대학저널> 조사 제외대학을 제외한  '2013 정원내 신입생충원율'과 '2012 대학생중도탈락율'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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