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발전 속도 가장 빠른 전문대, 수도권 명문 사학으로 비상"
[김포대]"발전 속도 가장 빠른 전문대, 수도권 명문 사학으로 비상"
  • 한용수 기자
  • 승인 2014.01.20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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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남일호 김포대학교 총장

남일호 총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고려대 법과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행정학 석사학위, 동국대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제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33년간 감사원에 근무하며 감사관, 기획홍보관리실장, 감사교육원장, 제2사무차장을 거쳐 사무총장(차관급)과 감사위원(차관급)을 역임했다. 2012년 12월 3일 김포대 제5대 총장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2016년 11월까지다.

2년 만에 경영부실대학 탈출… ‘흑자부도’ 회사와 같아 경쟁력 최강
구성원 합의 하에 강력한 구조조정 추진… 학과 경쟁력 상승
취업률 66.1%, 수도권 2~3년제 47개교 중 7위 등극
학생 행복 행정 ‘주목’… 교육비환원율 126%에 달해

김포대학교가 수도권 명품 전문대로 비상하고 있다. 1996년 개교해 압축 성장을 해온 김포대는 지난 2011년 9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2년 만에 대학의 정상화를 이뤘다. 취업률은 66.1%로 수도권 2~3년제 47개교 중 7위에 올랐고, 교육비환원율도 126%에 달한다. 김포대는 경영부실대학 지정 당시에도 현금성 자산 460억 원을 보유해 회사로 치면 ‘흑자 부도’와 같다는 평가가 많았다.

김포대의 비상은 남일호 총장의 부임 이후 급진전되고 있다. 남 총장은 행정고등고시(제23회) 출신으로 33년간 감사원에 근무하면서 사무총장과 감사위원(차관급)을 역임했다. 그는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어 온 김포대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학의 각종 경쟁력 지표를 끌어올렸다. 남 총장은 특히 모든 행정의 목표를 학생 행복에 뒀다. 학생들의 행복이 모여 결국 대학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남 총장은 “처음 학교에 와보니 교사확보율도 부족했고 의사결정이 안 돼 미뤄놓은 일이 산더미였다”면서 “취임 이후 학교가 시급히 타개해야 할 일들을 순차적으로 풀어나갔고, 특히 학생이 행복할 수 있는 행정, 학생의 편익 증진에 도움이 되는 행정을 하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땐 어두운 긴 터널이었지만, 이제 밝은 여명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 선정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남 총장은 우선 외부의 평가에 대비해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그동안 의사 결정이 미뤄지면서 집행되지 못한 일들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갔다. 특히 긴축재정을 통해 남는 예산을 학생들의 장학금과 학생복지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투입했다. 이 기간 동안 등록금은 인하 또는 동결한 반면 장학금 지급률은 두 배로 늘렸다. 그 결과 교육비환원율이 72.1%에서 126%로 크게 확대됐다. 경영부실대학 지정으로 의기소침하던 학생들의 얼굴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김포대가 주목되는 이유는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또한 크기 때문이다. 김포지역 유일의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지역 내 5000여 개 기업과의 원활한 협력과 상생이 가능하다. 특히 김포대 최고경영자과정(KTEP) 출신들의 협력과 도움이 김포대에 집중되면서 지역의 명문 사립대로의 도약을 돕고 있다. 남 총장은 KTEP를 ‘김포대의 보물과도 같은 존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KTEP 출신으로 김포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등 기관장과 지역 주요기업 장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포대는 올해 김포시의 지원을 받아 ‘김포지역학’ 강좌를 개설하기로 했다. 강좌를 통해 김포시의 역사와 인물, 전통문화와 예술, 관광자원을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김포신도시 개발의 호재도 김포대의 발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포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지하철도 2013년 12월 일부구간 착공에 돌입했다. 학교 측은 지하철 개통과 함께 급속한 발전을 이룬 일산, 파주 지역처럼 김포시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대학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대의 급속한 발전을 이끌고 있는 남일호 총장을 만나 지난 1년동안의 김포대의 변화와 앞으로의 발전 전망을 들었다.

취임 1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지난 몇 년간 대학이 직무대리 형태로 운영되면서 학교 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총장이 부재했다. 현안에 대해 결정해서 추진할 수 있는 면에서 제한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쌓여있었다. 취임 이후 학교가 시급히 타개해야 할 일들을 추진했다. 33년간 공직에 있을 때는 무엇이 국민 편익 증대에 도움이 되는지가 중요했지만, 여기 와서는 학생의 편익 증진을 행정의 첫 번째 목적으로 뒀다. 처음 시작할 땐 어두운 긴 터널이었다. 아직 터널을 빠져나오진 못했지만 밝은 여명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1년 만에 학교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진 느낌이다. 그동안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일단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해소했다. 내부적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앞서 준비했던 구조조정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구조조정의 큰 틀은 학과별 경쟁 체제를 만드는 일이었다. 평가를 통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과는 모집정원을 감축했고 폐과도 염두에 뒀다. 방만하게 운영되던 인건비 부분도 상당히 정리됐다. 불필요한 물품 구매와 용역 계약 등 예산이 낭비되는 부분도 해결했다. 관리차원의 현안을 타개하는 데 역점을 뒀다.”

구조조정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전체 교직원들에게도 미리 공지를 해 학교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이자고 했다.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학교에 부담이 된다면 스스로 감수를 해야 한다고 했다. 평가 기준도 전체 교직원이 합의해 이끌어냈고 평가도 공정하게 진행했다. 특히 하위 학과들의 발전 가능성도 평가했다. 잘하는 학과는 항상 잘하는데, 관건은 하위 학과들이 상위학과 수준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평가 기준의 50%는 취업률과 충원율 등 절대 기준으로 하고 50%는 전년 대비 성장률에 점수를 줬다. 이에 따라 평가 결과에도 모두 승복하는 분위기였다. 결국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전체 구성원들의 합의와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구조조정을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각 학과의 경쟁력이 드러났을 텐데, 김포대의 대표적인 유망학과를 꼽는다면.

“김포대는 모바일환경공학부, 디자인공연예술학부, 경영관광학부, 교육복지학부 등 총 4개 학부 23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각 학부에 설치된 하나하나의 학과가 중요하지 않은 학과는 없다. 그 중에서도 유아교육과, 사회복지과, 호텔조리과, 경찰행정학과 등은 굉장히 잘 되고 있다. 그런 학과가 인기 있고 전망이 매우 밝다. 이외의 학과들도 해당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14학년도에는 보건·의료 분야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현재는 보건행정과만 있지만 치료나 진료 분야의 신설학과도 검토하고 있다.”

부실대학 지정에서 탈출한 것도 놀랍다. 특히 총장 취임 이후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김포대는 수도권 2~3년제 대학 중 부실대학 선정과 이를 극복한 유일한 대학이다. 이는 김포대가 문제 해결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다. 앞으로의 교육 환경은 변화무쌍하고 대학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그러나 김포대는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이미 혹독하게 경험했고, 그 속에서 강력한 체질개선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나아가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히 대비하고자 대학발전계획인 ‘비전 HOPE 2020’을 마련해 이를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고 있다. 또한 대학의 대외 인지도 개선과 질적 가치 향상을 위해 2013 기관평가인증 현장방문평가를 지난 2013년 10월 받았으며, 이를 대학의 위상 재정립과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취업률의 경우 올해 66.1%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2~3년제 47개 대학 중 7위다. 충원율 등의 지표도 마찬가지다. 각종 지표가 단기간에 높아진 비결이 궁금하다.

“2013년 4월 1일자 기준 충원율이 목표한대로 이뤄졌고 6월 1일자 건강보험DB 연계 취업률 또한 66.1%가 됐다. 구조조정 이행과제가 다 이뤄진 것이다.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기관평가인증 현장방문평가가 평가단으로부터 큰 지적사항 없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이제 시스템적인 것은 어느 정도 다 갖췄다고 본다. 각종 지표의 급속한 성장은 그동안 지표관리에 소홀한 측면 때문이었다고 본다. 김포대는 지역 유일의 대학으로서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80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산관학 협력이 활발하다. 특히 김포대 최고경영자과정(KTEP)의 활성화로 지역의 기관과 기업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2013년 11월에는 지역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를 학내에서 개최해 지역의 대학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반가워할 만한 행정이 눈에 띈다. 등록금은 2012학년도 7% 인하에 이어 2013학년도에는 동결한 반면, 장학금 지급률은 두 배로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긴축재정을 통해 얻은 예산을 학생들에게 되돌려 주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교육비환원율이 72.1%에서 126%로 크게 개선됐다. 또 원활한 통학 서비스를 위해 통학버스 15개 노선 18대를 무료로 운행해 학생들의 등하교 길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민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학생지원센터를 후문 버스정류장에 건립했고, 취업정보센터도 함께 위치해 학생들이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도 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학생복지 시설인 ‘HOPE 2020 CENTER’가 착공해 이제 기초공사를 마쳤다. 8,60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올해 8월 준공 목표다. 이렇듯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우선 나서는 이유는 학생이 주인이고 학생이 학교의 중심인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함이다.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교육만족도가 높아지고 이는 곧 취업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선순환을 통해 지금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고, 대학평가에서도 반영돼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김포대의 발전 가능성 또한 크다는 평가가 많다.

“김포지역은 수도권에 소재하고 서울과 바로 붙어 있는 자치단체다. 아시다시피 김포신도시 개발 등으로 지역의 발전 속도가 어느 곳보다 빠르다. 또 지난달에 김포지하철 기공식이 열렸다. 지하철이 생기면 도시가 굉장히 급속도로 발전한다. 일산과 파주가 10~20년 전에 발전한 이유도 지하철 개통의 영향이 크다. 지역에 5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있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역의 유일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산학협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특히 김포대 최고경영자과정(KTEP)의 결속력이 대단하다. 얼마 전 송년회를 했는데 졸업생 420명 가운데 320명이 모였다. 시장과 시의회 의장, 경찰서장, 해병대 2사단장, 관할 세무서장 등 기관장 대부분과 주요기업장이 대부분 동문이다. 이들이 지원도 많이 해주고 취업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 동문회야말로 보물 같은 존재다.”

김포대가 지역에서 유일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지역과 윈-윈하는 전략은 무엇인가.

“2013년 5월 김포대와 김포시는 김포발전연구소 주관으로 양 기관이 김포시의 역사적 정체성과 현재의 발전적 모습을 담아 ‘김포지역학’ 강좌를 2014학년도부터 학기당 16주, 주 2시간씩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 김포지역학은 김포시의 역사와 인물, 전통문화와 예술, 관광지원, 산업기반, 미래 비전 등 김포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교육하는 강좌다. 김포대가 지역의 대학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김포역사와 문화 전반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대외적으로 경기도 지역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 선정(경기도/김포시), 청년 취업아카데미 사업 참여기관 선정(산업인력관리공단/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창조적 역량 인재양성사업 선정(중기청/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인적자원개발 공동참여 MOU 체결(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주관사업자 선정(중소기업청)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바는 무엇인가.

“교육부 선정 ‘특성화 전문대 100곳’ 선정이다. 정부로부터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받는 것이 올해 상반기의 제일 큰 과제 중 하나다. 단일분야 특성화가 가능한 일부 공학계열 대학이나, 보건·의료 대학, 예술계열 대학들은 그쪽으로 가면 된다. 하지만 인문, 사회, 문화, 과학, 예술 등 많은 분야로 종합화한 대학들의 고민은 더 크다. 김포대는 기획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학특성화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에 대해 다각적인 대책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학과를 현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특성화하고 발전시켜나가려 한다. 특히 보건·의료분야, 사회복지 분야, 아동교육 분야를 강화할 생각이다.”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 진학담당 교사 등 <대학저널> 독자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바는.

“창의력을 갖춘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에 앞서 우리 대학은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다재다능한 인재보다는 ‘훌륭한 인재’가 사회를 밝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에 재능기부 등 사회 나눔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그 결과로 2013 경기도 자원봉사 단체 최우수상(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김포대 재학생이면 올바른 인성교육과 창의력을 갖춘 전문 직업교육을 통하여 세상 앞에 당당히 설 수있는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머리와 마음이 함께 움직이는 진정 따뜻한 사회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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