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전문대 입시, 취업률 높은 학과를 찾아라"
"2014 전문대 입시, 취업률 높은 학과를 찾아라"
  • 한용수 기자
  • 승인 2014.01.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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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까지 입시 진행···대입 반전 카드로 노려 볼 만

▲“전문대 우수 졸업생들 모셔갑니다” 2014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이 시작됐다. 전문대 지원시 지원 학과의 취업률 정보는 필수. 전문 자격증이나, 해당기업의 주문식 교육을 받은 전문대 졸업생들은 기업에서 서로 모셔간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김포대에서 열린 지역 최대 취업박람회 현장. 한 기업체 상담부스에서 학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보건·의료 등 전통 강세 학과, 최근 인력 수요 반영한 신설학과 주목
삼성, LG, 두산 등 대기업 협약 주문식 학과 증가 추세

2014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013년 12월 23일부터 시작됐다. 전문대 정시모집은 대학별로 오는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전문대 입학을 염두에 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은 바로 지원할 학과의 취업률이다. 취업률을 볼 때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분야와 함께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도 고려 대상에 넣으면 좋다.

특히 대학별로 취업률 상위권 학과의 경우 학교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가능성 또한 크므로 학교별 취업률 상위학과도 대학과 학과 선택시 중요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번호 전문대 트렌드에서는 최근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2013년 2월 졸업자와 2012년 8월 졸업자 대상, 조사 기준일은 2013년 6월 1일)’에서 나타난 취업률 상위 분야와 주요 전문대 취업률 상위 학과들을 소개한다.

전문대 취업률, 4년제와 격차 더 벌려,
여성·지방전문대 취업률 강세

지난해 고등교육기관의 취업 통계를 보면 전문대학의 취업률은 상승(0.4%)한 반면,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하락(0.6%)해 전문대와 4년제의 취업률 격차(5.6%)가 전년보다 벌어졌다. 전문대는 평균 61.2%였고, 4년제 대학은 55.6%로 집계됐다. 전문대 취업현황을 보면 전체 147개교에서 18만4817명이 졸업해 10만2621명(61.2%)이 취업했다. 진학자는 9635명(5.2%)로 집계됐다. 대계열별로 교육계열이 8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의약계열(70.8%), 공학계열(65.6%), 사회계열(59.6%) 순이었다. 취업률이 높은 전공(소계열)을 보면 유아교육, 유럽·기타어, 농수산, 재활, 간호, 금속, 해양, 반도체·세라믹공학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취업의 특징으로는 성별 취업률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성별 취업률은 남성 62.7%, 여성 56.1%로 여전히 남성 취업률이 높은 반면, 전문대의 성별 취업률은 61.5%(남성)와 61.0%(여성)로 거의 차이가 없었고 여성 취업률이 높은 전공은 유아교육, 유럽·기타어, 해양, 재활, 간호, 보건, 기계, 비서 순이었다. 또 수도권(58.6%)보다 비수도권(63.1%)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 실업자 증가, 전문대 학과 선택 시 취업률 영향 커져

전문대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취업이다. 이른바 ‘가방 끈이 긴’ 고학력 실업자들이 늘면서 대학 선택에 있어서 취업률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대학들도 과거처럼 취업 문제에 대해 관련 부서의 책임으로만 돌리지 않는다. 취업률 높이기에 학교 전체가 나선다. 이종화 아주자동차대 총장의 취업 세일즈가 대표적이다. 이 총장은 현대자동차 연구소에 재직한 경력을 기반으로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취업 세일즈 활동으로 유명하다. 이 대학 교수들 대부분이 현대와 기아, 대우, 삼성 등 자동차업계 경력자로 교수들의 취업세일즈가 가장 활발한 대학으로 꼽힌다.

취업의 중요성이 커지다보니 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해당 기업에 취업을 보장하는 이른바 ‘주문식학과’, ‘산학맞춤형 학과’도 점차 늘고 있다. 충청대 항공자동차기계학부와 전기전자학부가 대표적이다. 이 두 학과는 각각 LG화학, 삼성 모바일디스플레이와 협약을 통해 산학융합맞춤형트랙 과정을 운영하면서 높은 취업률로 각광 받고 있다. 항공자동차기계학부 기계설계전공의 경우 92.9%의 취업률로 학내에서도 취업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전자학부 전기전공의 경우도 86.9%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충청대는 특히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적성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한 전문가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송첨단생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산업단지 등 캠퍼스 인근 입주기업을 비롯해 1000여 개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 또한 특징이다.

동양미래대는 반도체전자과, 자동화시스템과가 삼성전자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기계과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협약을 통해 주문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학과는 각각 삼성반과 두산인프라코어반을 운영한 결과 대기업 취업률과 함께 전체 취업률이 상승했다. 삼성반을 운영하는 자동화시스템과의 경우 81.1%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양미래대 취업정보실 관계자는 “학교 전체에서 공학 분야가 70% 정도 되고, 대기업과 협약을 통한 주문식 교육이 많아 공학 계열과 대기업 취업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미래대는 이밖에 정보통신과, 기계설계과, 세무회계과, 전기시스템과, 소프트웨어정보과, 기계과 등 이공계열 학과 중심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덕대 메카트로닉스과의 경우는 LG디스플레이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10년부터 매년 10여 명의 졸업생들을 입사시키고 있다. 그 결과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포스코, 에스오일, 삼성에버랜드, GS리테일, 동아제약 등 대기업 취업률 상승 효과와 함께 올해 78.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 학과는 특히 정부 지정 ‘창업사관학교’로 마이크로 로봇 연구회, 퍼스널 로봇 연구회 등의 전공창업동아리가 활발하고 국제수중로봇대회, 국제군사과학기술 경진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재학생들이 잇따라 수상하면서 창업 또한 활발하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주)로보로보, (주)드림아이 등 졸업생들의 성공적인 창업이 이어지고 있다.

최고 수준의 장비를 구축하고 있거나 사회적 수요를 바탕으로 신설한 학과들의 취업경쟁력도 높다.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는 국내 유일한 정밀측정분야 특성화학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정밀측정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관련 업계로부터도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정밀기계과의 올해 취업률은 79.4%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대학 그래픽디자인과(2014학년도부터 시각정보디자인과로 학과명 변경 예정)는 국내 최초의 디자인 지식융합 학과로 75%라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학과는 시각디자인, 컴퓨터그래픽, 경영, 비즈니스 능력을 갖춘 전문 디자이너 양성이 목표로 디자인 전문회사 취업이 특히 많다. 학생중심의 개인지도, 1인 1자격증, 1인 1공모전 수상 등을 목표로 한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이 특징이다.

기업 협약 학과, 전국 유일 학과, 산학협력 활발한 대학 인기

기업과의 활발한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는 대학도 있다. 특히 대림대 디지털전자과는 올해 졸업생 36명 중 34명이 취업에 성공해 94.44%라는 경이적인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취업률(78.95%)에서 약 15%p 상승한 것이다. 이밖에 이 대학 모바일인터넷과(81.82%), 전자통신과(81.16%), 국제사무행정과(80.0%) 등이 전년 대비 10% 내외의 취업률 증가로 주목받는 학과다. 이 대학의 취업률 상승은 활발한 산학협력 때문이다. 수도권지역산업체가 요구하는 기술인력 양성에 나서기 위해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산업체 현장실습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등 현장실무 교육을 강화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용인송담대의 경우는 체계적인 취업지원을 통해 전통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학과는 물론 사회적 수요에 따라 최근 설립한 신설학과의 취업률 또한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교육과는 95.5%의 취업률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이어 컴퓨터게임과(73.2%), 기계과(72.2%), 경영정보과(72.2%) 등이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 대학의 취업지원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원이 특징. 입학부터 졸업까지 멘토링시스템과 취업교과 필수 수강을 통해 취업의 기본 역량을 갖춘다. 취업학년이 되면 취업처 탐색을 통해 학생에게 맞는 타깃 기업을 정하고 1대 1 밀착형 취업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취업자 직장예절교육과 졸업생 모니터링은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3년 연속 취업지원관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지만 강한 대학’ 아주자동차대 역시 소수 정예 7개 전공으로 특화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경우다. 지난해 자동차개발전공과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전공이 각각 80.6%와 76.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문대 자동차 분야는 전국 43개교 평균 65.2%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주자동차대는 특히 지난해 자동차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전반적으로 제조업분야 취업률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취업률을 기록한 것. 아주자동차대 취업 관계자는 “산업수요에 맞춰 자동차 엔지니어링 분야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분야의 다양한 취업처 개발에 주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자동차 분야에서는 대림대 자동차과(74.23%) 등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통적인 취업 강세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분야는 보건·의료 분야다. 특히 수도권에 위치하면서 보건·의료 분야에 특화한 동남보건대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 대학의 유아교육과(90.5%), 식품생명과학과(88.6%), 물리치료과(78.6%), 치위생과(77.8%), 보육과(77.5%), 작업치료과(75.6%), 치기공과(70.8%) 등 특성화 분야에서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 대학은 특히 각 학과별 재학생들의 해당 분야 자격증 취득률(2010년 58.3% → 2012년 83.2%)이 상승하면서 취업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보건·의료 계열의 4년제 전환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8월 1일자로 간호과가 4년제 전환 인가를 받았고 재학생도 본인 의사에 따라 4년제 학위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방사선학과, 임상병리학과, 간호학과, 치기공학과, 치위생학과에서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보건·의료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학과는 여주대 물리치료과·작업치료과·치위생과, 용인송담대 의료정보과, 충청대 응급구조과·치위생과 등이다.

영상과 미디어 분야는 영상 전문인력의 수요 증가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분야다. 대표적인 대학이 한국영상대학교로 게임과(72.7%), 방송영상미디어과(64.9%), 광고영상디자인과(60%), 애니메이션과(52.9%), 영상편집제작과(51.6%) 등이 취업률 상위그룹에 속한다. 지난해 취업통계에 따르면 영상·예술 계열은 전체 33개교 평균 취업률 42.4%를 기록하고 있음을 볼 때 한국영상대의 취업률은 평균보다 30~10% 이상 높은 것이다. 특히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영상편집제작과와 광고영상디자인과의 전망이 밝다. 영상편집제작과의 경우 최근 재학생들이 문화재청이 주최한 대한민국 문화유산 영상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피어선영상페스티벌에서도 최우수 편집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게임과와 애니메이션과는 2014학년도부터 게임애니메이션과로 통합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군사학부 또한 최근 각 대학이 신설하면서 유망한 학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주대 군사학부의 경우 위탁교육자를 제외한 순수 취업률이 87.1%에 달한다. 군사학부 내에 국방장비전공, 국방의료전공, 항공정비전공, 특수전과 등 각 전공에 걸맞은 군부대와의 협약을 통해 맞춤형으로 취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졸업생들은 육군, 해군, 공군 부사관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육군사관학교로 편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여주대는 물리치료과(90%), 보육과(87%), 전자과(80.6%), 작업치료과(77.8%), 치위생과(77.8%), 건축과(73.9%) 등이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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