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공신 강성태의 공부비법
[공부의 신]공신 강성태의 공부비법
  • 대학저널
  • 승인 2013.11.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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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닷컴에서 늘 ‘꿈을 위한 진짜 공부’를 강조하시죠. 과연 그게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주실 수 있나요?

먼저 후배들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지금 학교에서 하고 있는 공부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공부인가요? 저는 사실 학교에서 하는 공부는 그야말로 기초이고, 진짜 공부를 하기 위한 연습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학교 공부는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직접적으로 필요한 공부가 아니라,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부인거죠. 진짜 공부를 하기 위한 연습이라고 말한 것은, 학교 공부가 내 꿈을 위한 직접적인 공부는 아니지만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진짜 공부는? 예를 들어 볼까요? 저의 꿈은 ‘환경교육가’인데요, 이 꿈을 이루려면 무슨 공부를 해야 할까요? 학교공부만 하면 될까요? 안되겠죠. 일단 환경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할 거예요. 지식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되겠죠. 직접 교육을 해보는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있고, 환경 파괴의 현장에 가서도 배우는 게 있을 거예요.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리는 진짜 공부는 좁게는 대학교에서 할 ‘전공 공부’라고도 볼 수 있고, 아예 전공과는 관계가 없이 정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공부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책이나 인터넷으로 접하는 지식뿐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배우는 것도 진짜 공부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꿈 자체가 없어 고민이라는 후배들이 많아요. 어떻게 하면 꿈을 가질 수 있을까요?

저는 일단 자신이 흥미 있어 하는 분야를 먼저 잡아봤으면 해요. 자신이 학교에서 배운 것이어도 상관이 없고 취미여도 상관이 없어요. 무엇이 되었든 자신이 흥미 있는 분야를 설정하고 난 다음에는 그 분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조사해 봤으면 좋겠어요. 물론 이렇게 꿈을 설정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의 마찰을 빚어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저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꿈을 대략적으로 잡아보고 목표를 세워서 노력해보세요. 이런 경험을 본인 스스로 해보고 나면, 그 다음에 꿈이 바뀌어도 상관이 없어요. 왜냐고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신동민 공신님도 당연히 꿈을 위해 미친 듯이 열심히 공부하셨던적이 있겠죠? 어느 정도까지 독하게 공부해보셨나요?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1차 합격하고 구술 면접 준비했을 때가 아마 제가 제일 미친 듯이 공부했을 때일 거에요. 1주일 동안 0교시, 그러니까 아침 8시부터 시작해서 점심, 저녁시간 1시간씩, 그리고 간식 시간 30분이랑 쉬는 시간 10분씩을 제외하고 야간 자율학습 3차시가 끝나는 23시 20분까지. 지구과학만 공부했어요. 이 때 도서관에 있던 지구과학 교양서적 한 권을 통째로 요약하기도 했었고, 과학동아의 지구과학 구술면접 문제를 2002년 1월 것부터 2011년 6월 것까지, 총 114개월 치의 구술면접 예상 문제를 풀었어요. 그리고 같이 지구과학을 준비하던 친구랑 모의 면접도 4~5번 했었고요. 실제 시험이랑 똑같은 상황에서 대비했고요.

와 정말 정말 독하게 공부하셨네요. 총 114개월 치의 구술 면접 예상문제를 풀다니. 그렇다면 여쭤보지 않을 수 없죠. 구술면접 준비 비결은 무엇인가요?

수학, 과학 구술면접을 준비하는 것은 크게 3단계로 나눠집니다. 개념-기출문제 풀이-모의면접이죠. 일단 개념을 명확하게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술면접을 보는 경우에는 굉장히 문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학은 원래 고등학교 것까지 다 배우니 상관이 없지만, 과학은 Ⅱ과목까지의 개념은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그냥 공부해서도 안 되고, 정확한 개념의 정의를 알고 있어야 하며 혼동되는 개념들끼리 비교하면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 합니다. 수학의 경우 여러 가지 정리에 대한 증명도 대부분 알고 있어야 하고요. 이렇듯 개념 공부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구술면접의 가장 기초가 됩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고 나서는 기출문제나 예상문제를 풀어봐야 합니다. 정말 많이 풀어봐야 해요. 구술면접은 답을 맞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문제를 풀기 위한 아이디어, 그리고 그 아이디어와 관계된 개념을 잘 알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이 감을 한번에 익힐 수 있나요? 그럴 수 없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수밖에 없어요. 구술면접이기 때문에 말로 직접 해보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처음에는 일단은 어떻게 말할지 일일이 글로 적어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감을 익히고 나면 모의면접을 진행해봅니다. 혼자서 하기보다는 두 명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명이 면접관이 되어서 직접 문제를 주고, 면접자는 그 문제를 실제 시험에서 주어지는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서 풀어보고 동일한 시간 동안 발표하는 식의 연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입니다. 기출문제를 풀다가 모의면접을 한 두번씩 봐주면 면접대비를 확실히 할 수 있을 거예요. 한 가지 덧붙이자면, 분명 문제를 풀다가 보면 전혀 새로운 개념이 등장할 겁니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이 나오면 꼭 정리를 해두세요. 어렵다고 해서 그냥 넘기다가 면접에 나와서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해야죠!

그렇게 준비하면 되겠군요! 그럼 구술면접 실제 현장은 어떤식으로 진행되나요? 면접 상황에서의 팁도 함께 알려주세요!

저는 이과였기 때문에, 인성면접을 따로 보지는 않고 수학, 과학 구술면접을 보았습니다. 이과 구술면접은 논술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문제를 주고, 그 문제를 풀어볼 시간을 줍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을 교수님 앞에서 직접 풀이하는 거죠. 일단 문제를 풀 때는 완벽히 풀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세요. 면접문제를 완벽히 풀기에는 시간을 항상 모자라게 줍니다. 즉, 정확한 계산을 할 필요는 없고 어떻게 푸는지 그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아이디어가 맞으면 교수님이 계산 과정이 없어도 그냥 감점을 안 하실 수도 있어요. 시간이 남는다면 완벽히 푸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답변을 할 때는 내가 알고 있다고 해서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자신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사용했던 개념들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즉, 논리의 비약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문제의 답을 설명하듯이 차근차근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다 못 풀었더라도, 최대한 풀 수 있는 데까지 풀고 답변을 하러 들어가서 솔직하게 이야기 하세요. 그러면 거의 100% 교수님이 문제를 풀기 위한 힌트를 주십니다. 그 힌트를 가지고 그 자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뽑아내면 되요. 노력도 해보지 않고 못 풀겠다는 이야기는 하면 안 됩니다. 교수님은 어떻게든 점수를 주시려고 하니까, 힌트를 받아서 풀어보도록 합니다. 0점을 받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점수를 얻어야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지죠.

감사합니다. 이과 심층면접에 대해 후배님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마지막 당부의 말씀은요?

목표를 세우고 정말 미친 듯이 노력해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것이 공부가 아니어도 좋아요. 그냥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아보고 도전해 볼 만한 목표를 세워서 그 목표를 달성해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자신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런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 자신의 삶을 뒤돌아 봤을 때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루어냈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을 정리하다가 보면 분명 지금의 공부를 잘해야 할 필요가 있을 거예요. 자기 자신을 위해서, 내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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