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강성태의 효과적인 공부법
공부의 신 강성태의 효과적인 공부법
  • 대학저널
  • 승인 2010.11.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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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스피드 게임이다







이제 수능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모든 수험생들은 고민이 있을 것이다. 바로 시간.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치고 시간 부족을 고민해보지 않은 경우가 없다. 도대체 얼마나 빨리 풀어야 하는 것일까? 아래 표는 수능 시험에서 듣기 평가를 제외한 영역별 소요 시간이다.

한 문제당 몇분안에 풀어야 하는지 나와있다. 보면 알겠지만 시간이 굉장히 촉박하다. 언어영역, 외국어 영역, 탐구영역은 한문제당 주어진 시간이 고작 1분 30초 밖에 안된다. 여기에 마킹하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주어지는 시간은 더 줄어든다.

단 1초도 다른 생각을 하지 말아라
경시대회나 논술시험처럼 무시무시한 문제를 내주고 5시간 동안 3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다. 특히 언어영역이나 외국어 영역은 주어진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는지를 측정하는 시험이라 봐도 무방하다.

수능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 난이도는 사실 초 고난이도라 할만한 문제는 몇 개 되지 않는다. 인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만약 수능 시험에 제한시간이 없다면 아마 모두들 성적이 껑충껑충 뛸 것은 분명하다. 당장이라도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 영역 시험을 시간 제한 없이 풀어보면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학생이 수능 시험을 대비하여 공부를 엄청나게 열심히 하여 전범위를 완벽하게 마스터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래봤자 정작 시험을 풀 때 시간이 초과된다면 무슨 소용인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 하지만 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의외로 낭비되는 시간들이 꽤 많다. 자기도 모르게 문제를 한 문제 풀 때마다 기지개를 편다던지 한 문제 넘어 갈 때마다 잠시 딴 생각을 한다던지, 이런 모든 것들이 귀중한 시험 시간을 갉아 먹는 요소들이다.

시험 보는 중엔 ‘아 옆에 저 친구는 왜이렇게 다리를 떠는 거야’ 이런 생각조차도 안하는 것이 좋다. 결국 주어진 시간안에 그 문제를 다 풀려면 시험 시간에 집중하는 수 밖에 없다. 단 1초도 다른 생각을 하지 말자. 결국 이렇게 적은 시간, 몇 초들이 모여서 한 문제 풀 시간을 세이브 할 수 있다. 그리고 집중하는 방법은 훈련을 통해 충분히 단련할 수 있다.

집중하지 않을 거면 차라리 공부를 하지 말아라
충격적이지만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이다. 수능시험에서 시간제한이 너무나 중대한 문제라서 사실상 시간제한 없이 문제를 푸는 것은 수능 공부라 볼 수 없을 정도다.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이게 문제를 풀고 있는 것인지 쉬고 있는 건지 자고 있는 건지 모를 정도로 세월아 네월아 문제를 풀고 있는 것은 오히려 수능 공부에 방해가 된다. 안하느니만 못하다. 문제를 집중하여 풀지 않는 것 자체가 습관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여러분 중 그렇게 느긋이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정말 안하는 것이 낫다. 잠시 동안 쉬던지 운동을 하든 잠을 잔 후에 집중한 상태에서 공부를 하길 바란다. 수능 뿐 아니라 어떤 시험을 위해서도 할 땐 공부하고 놀 땐 노는 것이 좋다. 거듭 말하지만 수능은 시험이 치뤄지는 짧은 시간 동안 폭발적인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시험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어떤 시험을 치르더라도 가장 먼저해야 하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시험에 특성을 파악하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 지 공부법이 나온다. 우리는 수능이 일종의 스피드 게임이고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제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바로 시간재기다. 스톱워치를 사용하면 좋다.

드라마 공부의신 내용 중에서도 가장 많이 나오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스톱워치다. 수학을 맡은 차기봉 선생님을 보면 언제나 한 손엔 스톱워치 들고 다니며 제한시간을 두고 문제를 풀리는 것을 다들 보았을 것이다. 스톱워치 공부법에 귀중한 노하우 하나를 알려주려고 한다.

나는 고3 막판, 외국어 영역 실력이 어느 정도 완성된 시기엔 1시간에 60문제 이상을 풀 곤 했다. 1분에 한 문제 이상을 푼 것이니 굉장히 많은 문제를 푼 것이다. 외국에 살아본 적 도 없는 내가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

문제마다 푸는 시간을 초단위로 잰다
독해 문제를 풀기 시작할 때 지금 시각을 분과 초만 적는다. 예를들어 지금 시각이 3시 37분 35초이다. 그럼 문제 상단에 37 : 35라고 적는다. 적자마자 바로 문제로 달려들어 사력을 다하여 문제를 푼다. 답을 체크 한 뒤 다시 시각을 체크한다.

3시38분39초에 다 풀었다면 문제 하단에 38 : 39라고 적는 것이다. 그러곤 곧바로 다음 문제로 돌입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내가 문제를 풀 때마다 1분 안에 문제를 풀었는지 못 풀었는지 알 수 있다. 나는 한 문제당 언제나 1분 내에 풀 수 있도록 훈련을 했다. 앞에 표에서 봤듯이 문제당 1분이내에 풀 수 있다면 외국어영역을 주어진 시간안에 넉넉하게 풀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외국어 영역 공부를 할 때 항상 이렇게 초단위로 체크를 해가며 공부를 했다. 1분 안에 풀어야 한다는 생각은 한 문제 한 문제 풀 때마다 엄청난 집중력을 쏟아 내게 했다. 이렇게 공부를 하고 난 뒤엔 얼마나 집중을 했던 지 눈동자가 핑핑 돌 정도였다. 머리가 풀로 가동하는 느낌이 든다.

이 땐 워낙 빠르게 실전처럼 풀었기 때문에 지문을 다 읽어볼 필요도 없다. 지문의 일부만 읽고도 답이 확실하다 느껴졌다면 생략하고 넘어가도 된다. 실제 수능 시험에선 다 풀고 남는 시간이 있다면 생략했던 부분을 다시금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 문제를 풀고 난 뒤엔 채점을 하고 다시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정독하여 문장 하나하나를 분석하며 구문을 분석하고 모르는 단어도 체크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적어도 처음 문제를 풀 땐 실전처럼 푸는 것이 좋다.

나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다른 과목도 공부할 때 항상 시간을 재곤 했다. 물론 언어영역이나 외국어영역은 문제 하나하나 마다 시간을 재긴 힘들다. 이런 경우도 최소한 문제 개수를 반영하여 목표 시간을 두고 문제를 풀었다.

나는 그런 식으로 공부를 했지만 여러분도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내가 내 방식대로 초단위로 시간을 쟀던 것처럼 여러분도 여러분 상황에 맞춰 여러분에게 맞는 방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기억할 것은 내가 이런 효율적인 방법을 생각해내고 성과를 얻은 것은 시험의 특성을 파악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언제나 바로 전투에 돌입하기 전에 적을 아는 것이 우선이다. 효율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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