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적성 고려해 학과 선택해야"
"진로·적성 고려해 학과 선택해야"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3.09.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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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입시 특별 인터뷰]이원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모든 수험생들의 꿈, 대학 입학! 올해도 대입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수험생들이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합격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결국 선택된 자의 몫이다. 그렇다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대학저널>은 대입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의 이원근 사무총장을 만나 2014학년도 입시의 주요 특징과 지원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이번 2014학년도 수시모집의 주요 특징과 변화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2014학년도 수시모집의 경우 전년도와 동일한 틀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특징은 3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수시모집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전체 모집인원의 66.4%인 25만 1608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합니다. 둘째, 수시모집 지원횟수는 6회로 제한됩니다. 따라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무분별한 지원보다는 소신지원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적성이나 희망 전공을 고려, 신중한 지원이 요구됩니다. 셋째, 상당수 대학들이 최저학력기준을 낮춰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준별 수능이 진행됨에 따라 모집단위별로 어떤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시 1차모집은 지난 9월 13일 마감됐습니다. 특히 입학사정관전형 평가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본인이 제출한 학생부, 자기소개서, 증빙서류 등을 꼼꼼히 재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면접 과정에서는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와 활동 내용에 대한 확인을 통해 전공 적합성을 평가합니다. 때문에 제출 서류를 재확인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남은 기간에는 학교 선생님의 지도 하에 동료들과 모의면접을 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종종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해 질문에 답변 못 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지원 대학의 면접유형을 고려해 충분히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제 수시 2차모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시 2차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지원전략을 소개해 주십시오.

“수시 2회차 원서접수는 11월 7일 수능 시행 직후인 11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실시됩니다. 수시 2회차 원서접수는 수능시험 이후에 원서접수를 받기 때문에 가채점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본인의 수능 성적을 알고 지원하는 기간입니다. 수시 2회차 원서접수 대학은 주로 학생부중심전형을 실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능을 예상보다 잘 못 봤지만 교과 성적이 어느 정도 좋은 학생들은 최저학력기준여부 충족 등을 따져 원서접수 가능 대학을 살펴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정시모집 지원전략에 대해서도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19일부터 12월 24일 사이에 모집 ‘군’에 따라 실시하고 전형기간은 2014년 1월 2일부터 모집 ‘군’별로 면접, 실기 등 대학별고사를 진행합니다. 정시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른 유불리와 표준 점수 및 백분위 점수에 따른 유불리와 가산점, 학생부 반영 등이 있습니다. 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 영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개 영역 모두 성적이 좋으면 지원하는 데 유리할 수 있겠지만, 설사 다른 영역에 비해 일부 영역의 성적이 낮은 경우에도 낙담하지 말고 꼼꼼히 총점을 계산해보는 것이 정시지원전략을 세우는 데 최우선입니다. 특히 대학에 따라 수능점수를 산출할 때 백분위 또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거나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함께 활용하는 등 산출지표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성적이 백분위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일부 대학의 경우 탐구영역은 수능 성적표상의 표준점수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기준에 의해 환산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별 모집요강을 살펴보고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지원 희망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검색한 뒤 자신의 변환표준점수를 파악, 총점을 계산해야합니다. 정시 모집은 수능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높아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합격선과 불합격선과의 차이가 미미해 학생부 점수 차이로 당락이 뒤바뀔 수도 있습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낮은 학생은 대학별 학생부 성적 반영방법을 꼼꼼히 살펴서 자신의 총점을 계산해야 할 것입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교협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학생, 학부모들에게 올해 입시가 그 어느 해보다도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처음 실시되는 국, 수, 영 A/B형 수능 체제 개편과 대학의 다양한 전형 방법으로 인해 실질적인 진학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진학정보 부족은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에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에서는 대입상담교사단을 운영, 진학자료와 수능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입상담교사단은 상담전문위원과 파견교사를 포함해 진로지도 경험이 풍부한 현직교사 21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분들입니다.

이를 통해 사교육 시장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 속에서 신뢰도 높은 자료를 안내, 학교 중심의 진학지도로 전환하고자 고교 현장에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수시의 경우 42만여 건, 정시의 경우 12만여 건의 2013학년도 합격, 불합격 사례를 바탕으로 대교협에서 역별 반영비율, B형 가산점을 계산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자체 개발한 진로진학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지원 가능한 학교와 학과의 지원가능성 여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교협 대입상담센터는 어떻게 이용하면 됩니까?

“무료로 이뤄지는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의 <1600-1615> 전화상담은 진로상담과 자신의 성적, 여러 활동 상황, 대학별고사 준비도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안내하고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입시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대입전형에 대한 여러 궁금한 사항을 바로 안내하기 때문에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1600-1615> 전화상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니 이를 적극 활용하면 입시 지원 준비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화상담과 더불어 온라인 상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상담은 시간에 관계 없이 운영되며 ‘KCUE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 접속해 진학 희망대학, 학습방법, 대학별고사 준비방법, 고민 등의 질문 글을 남기면 온라인 상담교사단 선생님들께서 답글을 달아줍니다. 질문 방법 선호도에 따라 전화상담과 온라인상담을 이용하면 됩니다.”

대교협은 매년 수시, 정시박람회를 개최합니다. 하지만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들이 불참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대입정보박람회는 정보의 제공이라는 점에서 대학의 봉사 기능이 강조되고 있는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교협의 대입정보박람회 개최 시기가 대학별 대입설명회 일정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 수도권 주요 대학들도 학교 일정이 겹치지 않는 경우는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의회에서는 앞으로 대학들이 ‘대입정보박람회’를 개별 대학 입학설명회보다 먼저 고려돼야 할 행사로 인식하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고자 합니다.”

수험생들을 위한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흔히들 대학입시를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마라톤은 결코 다른 사람의 방식대로 조절할 수 없는 나만의 방식이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입시도 나의 유형이 어떠한가를 먼저 파악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오로지 점수에 맞춰 입학한 학생과 자신의 진로를 찾아 지원학과를 결정한 학생과는 대학생활 만족도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흥미와 적성에 맞는다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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