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인천시민이 자랑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국립대 육성할 것”
[인천대]“인천시민이 자랑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국립대 육성할 것”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3.09.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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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을 인천대학교 총장

사립 단과대로 출범해 2013년 1월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로 전환
최첨단 시설 갖춘 송도캠퍼스 ‘자랑’, 송도국제도시 기반 삼아 교육허브로 ‘발돋움’
국립대학법인(INU) 송도 비전 선포, 5대 미션 실현해 2020년 5대 거점국립대 ‘진입’

인천대학교가 ‘국립대’와 ‘송도국제도시’라는 양 날개를 달고 세계적인 명문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1979년 사립 단과대로 출범한 인천대는 2013년 1월 18일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했다. 사립 단과대에서 출발해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한 사례는 인천대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인천대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 대학가의 새로운 역사가 되고 있다.

2012년 7월 총장으로 취임, 국립대학법인 인천대의 초대 총장을 맡고 있는 최성을 총장. 최 총장은 지난 3월 ‘국립대학법인(INU) 송도 비전’을 선포하고 인천대가 새롭게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목표는 ‘2020년 5대 거점국립대 진입’이다. 이를 위해 최 총장은 △창조적 교육혁신 △연구력 향상 △지역발전 선도 △국제화 역량 강화 △성과주의 정착 등 5대 미션을 수립하고 인천대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인천대는 비전, 미션, 전략과 핵심과제를 착실히 추진해 2020년에는 반드시 5대 거점 국립대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모든 인천대 구성원들은 인천 시민이 자랑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국립대를 육성해 그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의 비전과 미래에 대해 최 총장은 확신이 넘쳤다.

지난 7월 29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최 총장을 만나 국립대학법인 전환 이후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1주년을 축하드린다. 먼저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라면.

“총장 취임 이후 대학운영의 기본방침을 위에서 지시가 내려가 일을 하는 ‘톱 다운(top-down)’ 방식이 아니라 밑에서부터 자발적으로 대학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바톰 업(bottom-up)’ 방식으로 전환했다. 지난 3월 발표된 ‘국립대학법인(INU) 송도 비전’도 진정성, 개방성, 간결성, 소통성을 모토로 삼았다. 이를 통해 비전팀 자문교수를 비롯한 전체 교수, 직원, 외부인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전체 교수, 직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과 보고회를 실시한 뒤 비전을 마련했다. 이처럼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대학 구성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인천대를 수도권 서남부 대표 거점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천대가 국립대학법인 전환까지 걸어온 길은 국내 대학가에서 유일무이한데.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로 전환하면서 대한민국 고등교육 개혁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1979년 사립 단과대로 출범해 1988년 종합대 승격, 1994년 시립대 전환, 2009년 송도캠퍼스로 이전, 2010년 시립 인천전문대학과 통합, 2013년 1월 18일 국립대학법인 전환 등 인천대는 자유와 도전이 넘치는 역동적인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2009년 신축한 25개동의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춘 인천대 송도캠퍼스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진기지 인천 송도의 환경금융허브, 교육허브 비전을 주도하고 있다.”

지금은 대학들도 특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의 특성화 방향은.

“현재 차이나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학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은 중국 동부 연안, 한국환황해권 벨트 중심에 위치해 있다. 화상(華商) 네트워크만 따져 봐도 유동자산 2조 달러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그럼에도 인천에는 이렇다 할 중국전문기관이 없다. 인천대가 앞장서 중국학 본산으로 최고의 중국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기존 특성화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대의 특성화 분야는 중국학을 비롯해 동북아 국제통상과 물류, 응용기술융합, BNT 기반 생명과학, 거점대학으로서의 도시학, 지역인문학 등이다.”

차이나 프로젝트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업이라면.

“중국학술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학술원은 대학과 대학원, 연구소와 산업현장을 연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분야로는 중국학, 중국통상, 중국법, 중국정치, 중국학연구소와 대련외대(공자학원) 동북아과정이 두루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대학들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기적으로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견주게 될 초강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다. 더 많은 중국 학생들이 국제도시 송도에 자리 잡은 인천대에서 수학하면서 국제감각도 익히고, 세계적인 학문 추세도 느끼기를 바란다.”

지난 3월 ‘국립대학법인(INU) 송도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5대 미션을 제시했는데 어떤 사업들이 추진되나.

“먼저 창조적 교육혁신은 교육과 현장을 연계하는 ‘창조적 액션러닝’을 도입함으로써 혁신적 교육체제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시스템을 팀 중심으로 전환해 팀 구성원들이 현장의 실제적·실천적 과제에 기반을 둔 문제해결 활동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창조적 교육혁신으로 개인과 팀의 사회진출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이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교육의 선도적 모델을 창출하겠다. 더불어 입학단계에서부터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입시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교수 상호간에 격려와 자극이 되는 연구전통을 확립해 인천대의 SCI 논문 실적을 향후 7년간 현재보다 3배 증가시키는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현재의 연구력이 국공립대 상위권으로 크게 향상될 것이다. 인천대는 인천과 공동운명체로서, 또한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서 ‘행복한 도시 인천 만들기’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영자문, 기술지원, 공동연구와 인턴십 참여 등 산학협력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GCF 연계사업, 중국 특화사업, 지역봉사사업 등 지역수요를 적극 발굴해 2020년까지 지역발전을 위한 10대 선도사업을 추진하겠다. 또한 국제경쟁력을 갖춘 지역거점대학으로서, 30년 뒤 미래도시 송도의 국제적 위상을 염두에 두고 국제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제화역량 강화를 위해 2020년까지 외국인 전임교수 비율은 10%, 영어원강 비율은 30% 수준으로 각각 끌어 올리고 영어 사용국에 교환학생과 인턴으로 연간 500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으로서 교육·연구·행정 등 대학경영 전반에 ‘자율과 책임’을 원칙으로 하는 성과주의를 뿌리 내리고자 한다. 지난 3월 대폭적으로 시행한 조직개편부터 이러한 정신을 담았다.”

조직개편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졌나.

“기존 4처 15과에서 6처 31개 팀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주요팀 팀장의 경우 4~5급, 기타팀 팀장의 경우 5~6급으로 복수 운영함으로써 행정조직에 전반적인 경쟁원리를 도입했다. 연구와 대외교류 활동 강화를 목적으로 연구처와 대외교류처를 각각 신설했으며 학생들의 취업과능력개발 지원업무를 위해서는 역량개발팀을,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 봉사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사회봉사센터를 신설했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에 걸맞은 우수 교수 유치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현재 우수 신임교수 충원을 추진하고 있다. 2013학년도부터 2015학년도까지 신규 전임교원을 120명 채용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교원확보율이 86%로 상승한다. 신임 교수는 신설학과, 교원확보율이 낮은 학과, 국책사업수행학과를 고려해 배정할 생각이다. 우수 교수 유치를 위해 채용 자격도 강화했다. 즉 최근 3년간 대표연구실적을 제1저자와 교신저자로 높였고 분야별로 연구업적이 탁월할 경우 조교수로 특별승진시킬 계획이다. 또한 신임교원의 논문이 국제저명급 저널에 게재되면 연구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외국인 교수 특별채용 추진단도 구성해 행정학과, 정치외교학과, 영어교육과, 무역학부, 도시행정학과, 물류대학원을 중심으로 외국인 교수 특별채용 계획을 수립했다. 우수한 외국인 교수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1억 원 범위에서 주택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인천대는 송도라는 지역적 이점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된 계획이라면.

“송도에는 우리나라가 유치한 UN 산하기구 17개 가운데 10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2012년 10월 20일에는 UN 3대 기구인 GCF사무국을 유치하는 등 송도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환경과 교육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천대는 GCF 연계전공 또는 학과 개설, 국제기구 출신 외국인 전임교수 영입, 동북아 기후·에너지 포럼 개최, 기후테마파크 조성, 외국인 정주서비스센터 설치, 녹색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등 핵심 전략 사업을 통해 교육·연구·산학 융복합을 대학의 DNA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지역 인재를 ‘멀티 스킬(multi-skill)’을 갖춘 세계적인 인재로 키울 계획이다.”

지금 학생들의 최대 고민은 취업인데.

“단과대학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에 총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부(취업경력개발원) 주도에서 단과대학 중심의 맞춤형 사업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취업교육, 취업동아리 운영, 잡 매칭 등 체계적인 취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기업체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취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총장이 직접 인천 지역 주요 기업체를 방문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는 포스코건설, SK에너지, 현대제철, 영림임업, 두산인프라코어, 한국단자공업, 동국제강, 핸즈코퍼레이션 등을 방문했다. 기업체 주요 임원을 만나 국립 인천대의 발전상을 설명하고 우수 인재 채용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기업체가 현장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청취한 뒤 취업지도와 교과과정 개편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학생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먼저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생동감 있는 행사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즉 단과대학과 학과(부)의 특성, 전공을 반영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통학 여건 개선을 통한 복지 증진에도 주력했다. 스쿨버스의 노선을 신규로 증설했고 인천대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 대중교통을 통해 등교가 용이하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통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셔틀버스 운행, 학생방범 규찰대 운영, 보수 공사 등 제물포캠퍼스의 학생들을 위한 복지도 대폭 확충했다.”

앞으로 추진하실 사업이 있다면.

“기초교육원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생각이다. 즉 영어교육 운영 등 교양교육 형식과 내용을 혁신적으로 개편하고 영어와 글쓰기 반별 수강정원을 축소함으로써 교육의 효율성과 내실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강의전담 비전임교원(초빙교원) 증원, 교양영어 담당 원어민 초빙교원 채용, 글쓰기 담당 초빙교원 채용, 교양필수 과목의 수강 학급규모 축소, 원어민 영어회화 신설 등을 추진한다. 올해 2학기부터는 학장추천제를 도입한다. 단과대학별로 학(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2명 이상의 학(원)장 후보를 총장에게 추천하면 총장이 후보자 중 학장을 지명하고 교원인사위원회의 임용 동의를 얻어 발령하는 방식이다. 또한 인천 융합기술연구원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는 융복합에 기반을 둔 새로운 연구분야 개척과 활성화가 목적이다. 송도 글로벌대학운영재단과 업무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복수학위제, 학점교류제, 대학시설 공동이용 등 교류 활성화를 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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