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전형 자소서 이렇게 쓰세요"
"입학사정관전형 자소서 이렇게 쓰세요"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3.08.22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저널>, '합격을 부르는 자소서 작성법' 공개

오는 9월 4일부터 201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특히 입학사정관전형 실시대학과 선발인원 수가 증가하면서 이번 수시모집에서도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대입 합격을 꿈꾸는 수험생들이 많다. 이에 <대학저널>은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작성법을 공개한다. 

비법1  “나의 스토리를 찾고, 나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하라”

입학사정관전형은 자신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전형이다. 자신의 경력과 활동이, 자신의 희망 학과 나아가 자신의 진로와 어떻게 연관성을 가지는지를 일련의 스토리로 보여주는 전형이 입학사정관전형이다. 따라서 먼저 자신의 스토리를 찾아야 한다. 즉 자신의 경력과 활동, 강점, 희망, 진로, 비전, 잠재력, 소질 등을 파악해야 한다.

다음은 대학들이 실시하는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자신에게 맞는 입학사정관전형을 찾는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크게 △리더십 △학업우수 △특별 분야 재능 △글로벌 △자기주도 △잠재력 등으로 입학사정관전형의 유형을 구분한다. 또한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자들은 △학교생활 충실형 △역경 극복형 △진로 탐색형으로 유형화된다. 이 가운데 ‘학교생활 충실형’이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자의 다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처럼 자신의 스토리와 입학사정관전형의 유형을 파악했다면 자연스레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입학사정관전형의 유형이 나온다. 예를 들어 A군이 자기주도적 성향이 우수하고 관련된 경력과 활동이 많다면 A군은 자기주도형을 평가하는 대학과 학과의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김영심 대교협 대학입학상담센터장은 “입학사정관전형은 학생부, 서류, 면접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되는 전형이 대부분”이라면서 “자신의 진로계획이 뚜렷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학생에게 해당되는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비법2 “대학의 인재상을 숙지하라”

김영심 센터장은 “자기소개서는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므로 대학의 인재상, 구체적인 진로계획, 고교활동, 사회적 기여 가능성, 인성 등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의 조언에서 중요한 사실이 있다. 바로 대학의 인재상이다. 대부분 수험생들은 입학사정관전형 자소서를 작성할 때 이 점을 간과한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전형은 ‘대학과 전공의 특성, 즉 인재상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의 인재상을 정확히 숙지하고, 이에 맞춰 자소서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

실례로 서울여대는 공동체 정신을 강조한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전형 평가에서 지원자의 공동체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이미경 서울여대 입학사정관 전담교수는 “나 혼자만의 성공이 아닌 공동체와 더불어 성공하고 함께 행복한 인재, 창의적 전문성과 인성, 봉사와 실천이라는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가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이라며 “친구·가족·이웃 등을 위해 자신의 능력, 재능을 함께 나누고자 노력하는 공동체 정신을 발휘한 경험이 진정성 있게 나타나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학들이 강조하는 인재상과 설립이념 및 정신이 무엇인지 숙지하는 것은 입학사정관전형 자소서 작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비법3 “항목부터 철저히 분석하자”

지피지기이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은 입학사정관전형에서도 통한다. 자소서 작성을 위해 항목부터 분석하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전형 자소서 항목은 어떻게 구성될까?

대교협의 ‘자기소개서 공통 양식’에 따르면 △자신의 성장 과정과 환경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리더십 발휘 등을 실천한 사례와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지원 동기와 지원 분야 진로 계획을 위한 노력과 준비 △대학 입학 후 학업 계획과 향후 진로 계획 등이 입학사정관전형 자소서의 주요 항목이다. 단 대교협의 공통양식을 기준으로 하되 자소서 항목과 구성은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또한 항목에 답하는 글자 수에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고, 제한을 두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잠깐, 수험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대교협이 교외활동 관련 문항을 배제한 것이다. 이는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 활동 내에서 경력을 쌓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처다. 수험생들은 이 점을 유의, 교내활동 위주로 자소서를 작성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전형 평가에서 자소서만큼 중요한 평가요소는 학생부다. 즉 입학사정관들은 자소서와 함께 학생부로 수험생을 평가한다. 그런데 만일 자소서와 학생부가 서로 다른 내용으로 구성된다면 입학사정관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분명 하나는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 때 거짓에 무게가 더 실리는 쪽은 학생부보다 자소서다. 자소서는 경우에 따라 얼마든지 왜곡되거나, 부풀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소서를 작성할 때는 자신의 근거가 되는 학생부와 연계, 진실성 있게 그리고 일관성 있게 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명심하자. 자소서는 얼마든지 꾸며낼 수 있지만 입학사정관들의 눈은 결코 속일 수 없다는 것을!

비법5 “핵심사항 위주로 구성하라”

입학사정관전형 자소서는 대부분 글자수에 제한이 있다.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한다면 자칫 내용이 산만해지고 정리가 안 될 수 있다. 이에 핵심사항 위주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지영 아주대 입학사정관은 “일반적으로 지원자들은 많은 활동을 한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여러 활동사항을 나열하기보다는 1~2개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정리해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활동이나 경험이 어떤 과정을 통해 지원자를 성장시켰는지, 자신만의 경험과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이후 학업계획과 연결해 보여준다면 입학사정관이 지원자를 이해하고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비법6 “표절과 붕어빵 지원은 꿈도 꾸지 마라”

입학사정관전형 자소서 작성에 자신이 없다고 대필이나 표절을 생각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장 그만둘 것을 조언한다. 입학사정관전형 자소서에 대한 표절 검증 절차가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교협은 ‘입학사정관제 지원서류 유사도 검증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고 2013학년도 정시모집부터 적용하고 있다. 대교협은 가이드 라인에서 자소서와 교사추천서를 유사도 검색시스템에 적용, 결과치 최대값 수준에 따라 위험(Red)/의심(Yellow)/유의(Blue) 수준의 3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자소서의 경우 Red는 유사도 비율이 30% 이상, Yellow는 5% 이상~30% 미만, Blue는 5% 미만이다. 대학은 Red와 Yellow에 속하는 자소서는 유선확인, 현장실사, 본인확인, 교사확인, 심층면접 등을 통해 표절 여부를 확인한다. 표절로 판정될 시 수험생은 감점, 사정 제외, 불합격 등 처분을 받는다. 전형 이후에도 표절·대필·허위 사실 등이 발견되면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붕어빵 지원도 경계할 것을 당부한다. 김동춘 전국진학지도협의회 공동대표(대전 대성고 교사)는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에 맞춰 한번 작성한 후 여러 대학에 동일하게 제출하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면서 “입학사정관전형은 대학에 따라, 전형에 따라 선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과 전형의 목적에 맞춰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법7 “대학의 공개자료를 적극 활용하라”

대학들은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자소서 양식과 작성법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학들이 공개한 자료를 적극 활용하면 자소서 작성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대교협 입학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서도 자소서 작성법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