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아름이'를 아시나요?
'공대 아름이'를 아시나요?
  • 박초아 기자
  • 승인 2013.07.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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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아름이’란 말이 있다. 이동통신사의 광고에서 쓰인 말로 공학대학 내에 여학생이 있으면 다른 학생들로부터 공주대접을 받는다는 뜻이며 그만큼 공학대학에 진학하는 여학생이 적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남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여학생들의 이공계 계열 진학률과 나아가 전공과의 취업 연계율을 높이기 위해 ‘공대 아름이’를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교육부 인가 기관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이하 WISET)가 여학생들의 공과대학 진학과 전공과 취업 연계율을 높이고자 시행하고 있는 사업들이 그것. 전국 16개 대학이 주관 대학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5개 지역별로 권역이 나눠져 있다.

WISET 주관대학은 크게 ▲이공계 전공체험 ▲전공능력 강화 ▲취업지원 ▲여대학원생팀제연구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 내용으로는 취업멘토링, 학술대회, 경진대회,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 Girls' Engineering Week 등이다. 주관 대학들은 이같은 일반 프로그램을 공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 대학별로는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따로 실시한다.

이 사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대학진학에서부터 진로설정, 취업, 그 이후까지 지속적이고 일관성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진학률을 높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긴 안목으로 이공계 분야에서 여성 인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30대 이상의 이공계 출신 여성이 결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도 대비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점도 특이사항이다. 

이공계가 요구하는 실력에다 여성의 섬세함과 감성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도 WISET사업의 특징이다.

주관대학들은 이 사업을 통해 공학계열 여학생 규모 및 비율 증가와 취업률 상승이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WISET의 사업성과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동안 4년제 공학계열 여학생 규모 및 비율은 18.3%(56,909명)에서 19.1%(62,030명)로 증가했다. 과학 기술 연구개발에서 여성 연구 책임자 수와 과제수도 소폭 상승했다. 증가폭은 크지 않으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이렇듯 이공계열에 몸담고 있는 ‘공대 아름이’라면 WISET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공학도로서의 전문성을 높이고 대학에서는 여성 공학도를 위한 지원에 더욱 힘써 서로 윈윈 전략을 펼쳐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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