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정리된 노트가 내신 1등급 비결이예요”
“잘 정리된 노트가 내신 1등급 비결이예요”
  • 원은경 기자
  • 승인 2010.10.13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현영 양 상지대관령고2
▲ 홍현영 양

강원도 평창군 상지대관령고 2학년 홍현영 양(18)은 고등학교 입학 후부터 지금까지 전 과목 내신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을 비롯해 제2외국어, 예체능 과목까지 95점대의 평균을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꼼꼼히 작성한 노트필기’다. 현영이는 절대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집중력이 강한 아이로 과목별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담임선생님은 “성격이 워낙 밝아 수업시간에는 산만할 것도 같은데 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그 때부터 다른 아이가 된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수업시간에 ‘몰입’ 하는 것이다. 현영이는 “중간, 기말 고사를 잘 보기 위해서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하는 부분이나 노트필기를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잘 정리된 노트필기는 내신시험에 중요한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현영이의 설명이다. 내신시험은 과목별 담당선생님이 출제자이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빠뜨리지 않아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현영이는 “노트정리를 꼼꼼히 해놔도 자주 들춰보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며 “노트 필기한 내용은 과목별로 특정 요일을 정해 틈나는 대로 자주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험 전 주에는 더욱 집중…선생님 말씀에서 ‘힌트’ 찾아내
현영이는 시험 일정이 나오면 책상 앞에 일정표와 계획표를 붙여 놓는다. 보통 과목별로 3주 전부터 계획을 짠다. 현영이는 “첫째 주에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학교 진도에 맞춰 평소 계획한 대로 공부하면서 그 외의 과목도 편하게 읽어 본다”고 말했다.

둘째 주에는 전 과목을 빠르게 두 번씩 읽으며 취약한 부분을 체크하고 문제를 꼼꼼히 풀어본다. 시험 전주에는 책을 다시 보며 수업시간에 강조한 부분을 체크하고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상해서 정리한다. “시험 전 주에는 선생님이 문제를 이미 출제한 경우가 많아 시험과 관련된 힌트를 주기 쉽다”며 “선생님의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인다”고 말했다.

시험기간 뿐 아니라 평소에도 공부 계획이 규칙적이다.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현영이는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기 전까지 자투리 시간을 틈틈이 활용한다. “이동식 수업으로 쉬는 시간에 교실을 옮겨 다녀야 하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 전 까지 30분가량을 반드시 할애해 활용하고 있어요” 이 시간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전날 필기했던 노트를 보기도 하고 오늘 해야 할 공부의 목표량을 정하기도 한다.

모든 수업이 끝난 후 6시부터 9시까지 자율학습 시간에는 각 과목별 숙제부터 끝낸다. 숙제를 하며 노트정리를 하고 복습을 한다. 그날그날 배운 내용들을 완벽히 숙지해야만 다음날 배울 내용을 어려움 없이 공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시부터 그 이후 시간에는 한 단계 심화된 문제풀이와 공부를 한다. “수능 시험을 대비해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의 문제집을 풀어봐요” 중간, 기말고사는 자신 있지만 수능 시험은 다양한 부분에서 좀 더 깊은 사고력과 서술형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해야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열정’적인 마인드로 목표 이룰 것
현영이는 공부 뿐 아니라 봉사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민사고에 다니는 친구들과 함께 ‘안티 보이스피싱(anti-voicepishing)봉사단’을 만들었다. 강원도 내 어르신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근절시키자는 대견한 생각에서다.

“최근 문제가 되는 보이스피싱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시골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정을 돌며 예방교육을 드리기 위해 결성했어요” 현영이와 친구들은 손수 내용을 쓰고 이해하도록 쉽게 삽화까지 도맡아 그려 <보이스피싱, 꼼짝마라>라는 책자까지 만들었다.

인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했다. 현영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좀 더 재미있고 효과적인 의견 전달을 위해 ‘레크레이션 1급’ 자격증도 취득했다. “처음에는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시작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드린다는 뿌듯함에 고3때도 계속 활동을 할 생각이에요” 현영이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의 관계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수학교육과에 가고 싶다는 현영이는 수학선생님이 되는게 꿈이다. “좋아하는 수학 과목을 쉽게 가르치고 학생들에게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상지대관령 고등학교의 선생님들처럼 따뜻하고 친근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것. 현영이는 “사교육과 정보가 미흡한 시골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공부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표본이 꼭 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내신 전 과목 1등급 현영이의 노트필기 노하우


모의고사 후 오답노트를 파일로 만든다.
노트는 매번 다 쓰게 되면 새로 만들어야하고 한꺼번에 몇 권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파일로 만들 경우 뒤에 추가하는 형식으로 정리하게 되면 간편하고 한 번에 볼 수 있어 효과적이다.


문제풀이를 할 때는 연필로 주제와 단어를 파악한다.
그런 후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주제문을 연두색 형광펜으로 표시한다. 주황색 형광펜은 모르는 단어를 표시하고 다시 한 번 복습한다. 펜의 색은 최대 4색으로 하는 것이 좋다.
(문제풀이 - 연필,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핵심내용 - 연두, 모르는 단어 - 주황,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 - 빨강) 

노트 필기는 빡빡하게 하지 않고 한쪽에 한 단락만 필기한다.
모의고사나 중간, 기말 시험 후 해당되는 필기의 파트에 오답노트를 만들기 위해서다. 수업시간에 했던 내용과 시험문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업시간에 나누어주는 프린트는 꼼꼼히 정리해 수업 노트에 붙여 놓는다.
프린트만 따로 묶어 놓는 것 보다 수업 노트에 함께 붙여 놓으면 나중에 찾아보기가 쉽다. 

수업 노트와 복습 노트는 반드시 따로 만든다. 수업 노트에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일방적으로 필기한 내용이 있는 반면, 복습 노트를 통해서는 ‘나만의 방식’으로 다시 소화하고 해석한 내용을 넣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