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달인]반전과 역전을 꿈꾸다!
[수학의 달인]반전과 역전을 꿈꾸다!
  • 대학저널
  • 승인 2013.07.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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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시리즈 제1탄

반전과 역전. 영화의 끝자락에 난데없이 뒤통수(?)를 치는 반전, 9회 말 투 아웃 이후 8점 차이로 뒤지던 팀이 난데없이 9점을 짜릿하게 승패를 뒤엎는 역전. 이런 반전과 역전은 영화나 야구 경기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역 시리즈 제1탄 언더독(underdog), 깨어나라!!
벌써 2년 전 일이다. 예전에도 잠깐 말한 적이 있었는데, 피아노를 10년 이상 치고 예고까지 다녔던 한 친구가 있었다.(음악대학으로 진학하려고 하다가 안타깝게도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 친구가 새로이 진로를 바꿔서 인문 계열로 대학을 진학하게 됐다. 재수 종합반 학원을 등록해서 다니게 됐는데 당장 수학 수업을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매일같이 울어서 눈은 퉁퉁 불어 있고 아빠와 엄마의 전화기는 이 학생의 울먹이는 소리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이랬던 친구가 불과 두 달 반 만에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무
려 86점을 받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언더독(underdog), 컨셉을 잡아라!
언더독은 개들끼리 싸움을 붙이는 투견에서 아래에 깔린 개를 의미한다. 잔인하기는 하지만 싸움에서 거의 패한 상태에 다다른 개라고 보면 된다. 영어의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면 이기거나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약자’라고 나와 있다. 패색이 짙은 이런 상황에서 과연 반전과 역전이 가능할까? 앞서 말했던 두 달 반 만에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86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던 그 학생은 보통 수험가에선 언더독이라고 평가한다. 피아노를 10년 이상 전공한 학생이 1년도 채 주어지지 않은 시간 동안 수능을 제대로 칠 수 있다는 것이 말이 될까? 특히 수학에서는 언감생심 꿈꾸기도 힘들다. 하지만 가능하다. 컨셉을 제대로 잡는다면 말이다.

1st 컨셉 - 초스피드, 전 범위 최단 기간 1회독
비법은 없다. 오로지 컨셉만 있다. 7월과 8월, 이미 늦지 않았느냐고 생각하겠지만 분명히 반전과 역전을 꿈꿀 수 있다. 일단 초스피드로 전 범위를 최단 기간에 1회독하는 것이다. 대부분 개념이 부족하다며 인강을 틀어놓고 세월아 네월아 하는데 당장 중지한다. 혼자서 안 되는 친구들은 인강에서 개념 설명 부분만 듣는다. 학습해야 할 전 단원의 수를 파악하고 양을 생각해서 하루에 학습해야 할 단원의 수를 정한다. 시기가 촉박한 만큼 계획을 한 달에서 한 달반 사이로 잡는다. 그리고 수학 교과서 확인 문제를 풀거나 아니면EBS 교재에 나와 있는 확인문제, 확인유제, 발전유제만 푼다. 그것도 양이 많으면 절반만 풀이한다.

2nd 컨셉 - 기출문제 2점, 3점 잡기
앞서 초스피드로 개념 학습과 기본적인 문제풀이로는 당연히 부족하다. 그렇지만 그 부족함이 오히려 컨셉이다. 만약에 뭔가 제대로 하겠다고 학습 계획을 세우면 제대로 끝내지도 못한 채 수능 시험장으로 향하게 된다. 앞서 부족했던 개념 학습은 이제 수능과 평가원에서 출제됐던 2점과 3점 문제를 풀이하면서 다시금 다지게 된다. 아마도 대부분의 2점 문제는 문제없이 풀릴 것이고 3점 문제를 풀면서 개념 학습의 빈부분을 느끼게 된다. 이를 통해 부족한 개념 부분을 채우면 된다. 개인마다 학습 능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자 본인이 강한 단원과 약한 단원, 애매한 단원이 나올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강한 단원은 과감히 생략하고 애매하거나 약한 단원 위주로 개념을 추가적으로 학습하고 보충한다. 이 과정은 15일에서 20일 정도로 기간을 제한하고 기출문제는 3년간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를 대상으로 한다.

3rd 컨셉 - 단권화
이제는 단권화 DIY 작업(스스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3년 간 수능과 평가원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동일하거나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상당 수 반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재료로 2011학년도부터 2013학년도까지 3년 간의 6평(6월 평가원모의고사)과 9평(9월 평가원 모의고사), 여기에 2014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지(10회)를 준비한다.(총 300문제) 이 재료를 바탕으로 동일한 문제와 유사한 문제를 이리저리 뒤적이면서 찾아낸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편집을 하는데, 기간은 10일을 넘기지 않는다.(스피드가 이 컨셉의 핵심이다.)

구체적인 만들기 과정(미분 단원 기준)
① 10회의 기출 문제에서 미분 단원 문제를 전부 뽑아낸다.(이러다 보면 다른 단원의 문제들도 의도적이진 않지만 보게 되는 효과가 생긴다.)
② 뽑아낸 미분 단원 문제들을 분류해서 동일한 문제끼리 모으고 그 중에서 최신 문제만 선택하고 나머지 문제는 지운다. 동일하지 않은 문제는 그대로 살려 두면 된다.
③ 선택된 문제는 준비한 노트에 옮기고 제목을 붙인다.(한글로 편집해도 되고 문제 부분만 오려서 붙여도 된다. A4 용지 기준으로 한 페이지에 한 문제만 싣고 여백을 남겨 둔다. 제목은 미분계수의 정의, 접선의 방정식 등과 같이 붙이면 된다.)
④ ③에서 남겨진 여백에 그 문제와 관련된 개념을 정리한다. 이렇게 하면 순수하게 기출문제와 관련 개념으로 구성된 자신만의 수학 단권화가 완성된다. 눈치를 챘겠지만 이 단권화 노트를 수능때까지 수도 없이 반복하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정리된 자신만의 학습 자료이기 때문에 이 부분만 제대로 해내면 60점대는 기본이고 70점대까지 점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플러스 4점 공략
이 단계에서 4점 문제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하루에 2문제 정도의 4점 문제를 꾸준히 풀고 정리한다. 풀이가 힘들면 해설을 보면서 풀이 과정 한 줄 한 줄이 어떤 개념과 관련 있는지를 정리하도록 한다. 이런 과정을 한 달만 진행시켜도 60문제의 4점을 다루게 되는데 두 달만 지나도 120문제가 되고 그 사이 4점에 대한 내공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승하게 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진짜 늦은 것이 맞다. 하지만 컨셉이 있다면 다시금 속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할 필요는 없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 반역이 무엇인지를 스스로가 증명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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