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거점 국립대 위상 강화해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대학’ 만들 터”
[경상대]“경남거점 국립대 위상 강화해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대학’ 만들 터”
  • 최창식 기자
  • 승인 2013.07.0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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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생명과학, 기계항공공학, 나노신소재 분야 특성화 박차
진주혁신도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제2의 도약’
재학생 80% 장학금 혜택… 실질 등록금 ‘반값’ 실현



경남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경상대학교의 면면을 살펴보면 놀라운 사실이 많다.

우선 교원의 연구 실적이 뛰어난 대학이다. 경상대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에서 전국 국립대학 중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 1차년도(2010), 2차년도(2011) 연속으로 ‘전국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상대의 수학분야 논문이 ‘피인용 상위 1% 논문’ 국내 1위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전 세계 학자들의 연구 논문에 자주 인용되는(상위 1%) 수학분야 논문 중 경상대 교수들의 연구논문이 서울대 보다 많다는 뜻이다. 수학 분야뿐만 아니라 농업과학, 컴퓨터과학, 식물·동물과학 분야 논문에서도 POSTECH, 서울대에 이어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하나는 대학 규모다. 현재 800여 명의 전임교수와 1만 5000여 명의 학부생을 거느린 경남지역 최대 규모의 대학이다. 140만㎡의 진주가좌캠퍼스를 비롯해 대학병원이 있는 칠암캠퍼스, 해양과학대학이 위치한 통영캠퍼스 등 3개 캠퍼스를 가지고 있다. 경상대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권순기 총장 취임 이후 경남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진주혁신도시 건설, 진주·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효율적인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대학 특성화사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총장은 2011년 12월 취임 당시 경상대 비전으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ACTIVE GNU’를 제시했다. 이는 대학 교훈인 ‘개척’의 또 다른 이름으로 ‘꿈을 갖는(Ambitious)’ , ‘창의적인(Creative)’ , ‘협동정신을 갖는(Team-minded)’ , ‘혁신적인(Innovative)’ , ‘자발적인(Voluntary)’ , ‘열정적인(Energetic)’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권 총장은 그동안 경상대를 지역거점 국립대학답게 △교육의 내실화와 선진화 △연구의 특성화와 융합화 △봉사의 지역화와 세계화에 역점을 두고 많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계 확립 등 학과단위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전국적 연구·산학협력 그룹 육성, 지역협력·봉사 프로그램 등 세부사업을 추진해 왔다.

총장 임기를 시작하신 지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다. 취임 이후 주로 어떤 사업과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나.

“경제, 산업계 등 교육 수요자의 의견과 최근 학문적 경향을 반영, 전면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실시했으며 올 3월부터 이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공학교육인증사업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우리 대학의 공학교육인증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확산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 ‘잘 가르치는 교수’ 선정, 시상과 신임교원을 위한 교수법 연수 등 교수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을 내실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교양교육과 교수학습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위한 기초교육원을 개원했으며 인성함양과 창의적 사고 배양을 위해 독서인증평가를 실시하는 등 기초교육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재학생들의 사회봉사 인증, 글로벌 인증, 독서 인증 등 졸업자격인증제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
울이고 있다.”

경상대는 최근 각종 국책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면서 대학발전에 가속이 붙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라면 어떤 것들이 있나.

“지난 수 년 간 학술 연구지원을 강화한 결과, 논문 피인용 부문에서 수학분야는 국내 1위, 농업과학분야는 2위, 식물·동물과학분야와 컴퓨터과학분야는 3위 등 최근 10년 간 ‘피인용 상위 1% 논문’ 국내 점유율이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재학생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매년 43억 원, 5년 간 총 21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과 창업지원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외탐방프로그램인 ‘GPP(Global Pioneer Program)’와 생활영어 향상을 위한 ‘영어전용생활관(English Only Zone)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국제화 역량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GPP는 지난해 35개 팀 144명을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보내 학생들의 개척정신을 함양하고 글로벌마인드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방학을 통한 해외봉사활동 등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올해 1월 교육부와 법무부가 발표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인증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꾸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183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7월 준공한 BNIT R&D 산학협력센터는 산학협력단·약학대학·혁신연구실 등이 입주해 활발한 연구와 산학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해양과학분야 교육과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양과학대학 종합강의실험실동이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이러한 성과들은 2012년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조사, 발표한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 국립대 부문 4위를 기록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우리 대학은 구조조정과 함께 특성화된 경쟁력을 요구받고 있다. 경상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 특성화 분야가 있다면.

“생명과학, 기계항공공학, 나노신소재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우리 대학은 교육부와 청와대로부터 특성화 성공 대학으로 공식 인정받은 바 있다. 그 결과, 교육부가 선정·지원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에서 우리 대학은 전국 국립대학 중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고, 이 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 1차년도(2010), 2차년도(2011) 연속으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농촌진흥청이 10년 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차세대 바이오그린21사업’에 우리 대학 연구팀의 ‘시스템합성농생명공학사업단’이 선정되었는데, 1차년도 평가 결과 전국 7개 사업단 중 1위를 차지했다.

기계항공공학 분야에서는 21세기 신성장동력 산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진주·사천 항공클러스터 구축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을 설립해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올 6월 새로 문을 연 항공우주산학협력관은 항공우주 관련 학생 교육시설과 각종 실험을 할 수 있는 공장형 실험실을 갖춰 향후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산학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나노신소재 분야에서는 고분자공학과가 전국 16개 학과 중 최초로 공학인증을 받았으며 나노신소재공학부는 2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 연차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화학과는 2단계 BK21사업에 이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에 선정되어 우수한 연구실적을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 디스플레이 OLED 연구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여 뛰어난 연구성과를 나타내는 것은 물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경상대는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체제 내실화와 선진화를 추구하며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개해주실 만한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은 무엇인가.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교육과정과 인성교육을 들 수 있다. 우리 대학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AI트랙’, 성동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트랙’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KAI트랙의 경우 2006년부터 올해 2월까지 5기에 50명이 졸업했는데 이 중 KAI입사를 희망한 70%가 입사에 성공했다. 성동조선해양트랙은 지난해 2월 설치해 운영에 들어 갔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인문사회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우리 대학만의 특장점이다. 지난해 3월 개원한 기초교육원은 그동안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인성·예절 캠프’를 수차례 개설한 경험을 토대로 올 1학기에는 ‘GNU인성’이라는 교양과목을 정식 개설했다.

인성교육을 교양과목으로 정식 개설한 것은 아마 전국 대학 중 최초일 것이다. 모두 419명이 수강하는 이 강좌는 6명의 교수가 팀티칭으로 운영하는데, 앞으로 ‘경상대학교 졸업생’이라고 하면 ‘인성교육이 제대로 된 인재’라는 브랜드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대는 진주혁신도시 건설, 창원경상대학교병원 건립, 경남테크노파크,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많은 대학이다. 이 같은 지리적·산업적 환경을 대학 경쟁력 강화와 어떻게 연계시켜 나갈지 궁금한데.

“사실 우리 대학은 최근까지 지역적으로 불리한 측면이 많은 대학이었다.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이면서도 도청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지 않는 유일한 대학이다. 또한 우리 대학이 위치한 서부경남은 개발에서 소외된 곳 중의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은 거점대학으로서 지역인재 육성과 국가차원의 연구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면서 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근 진주혁신도시 건설과 진주·사천의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 줄 것으로 믿는다.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 대학간의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협약식이 있었다. 여기서 우리 대학은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남동발전,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3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 3개 기관과 우리 대학은 진주혁신도시와 연계한 발전전략을 수립해 실행할 것이다.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우리 대학의 기계항공특성화 학과와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과의 산학협력이 매우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전국적인 경쟁력을 확고히 할 것으로 믿는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은 2015년 말 700여 병상으로 개원하여 창원·김해·장유 등 중부 경남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것이며, 이는 서부경남에 편중되어 있는 우리 대학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대학 의생명과학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경남테크노파크의 연계 강화는 창원지역에서 우리 대학의 산학협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지난 5월 30일 개원한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은 산학연 연구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우리 대학은 이미 이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 산학협력단을 입주시켜 창원시를 비롯한 중부경남 지역 기업들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해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결론적으로 지역의 산학협력 강화는 우리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생명과학, 기계항공공학, 나노신소재 분야의 특성화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최근 들어 교육프로그램 못지않게 장학금·생활관 등 학생복지 측면도 대학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장학·복지제도에서 경상대의 우수성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린다.

“우리 대학 재학생의 약 80% 이상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으며,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반값등록금은 실질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2012학년도 1, 2학기 공히 교내장학금, 국가장학금, 외부장학금을 포함해 등록금대비 48%대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농어촌희망재단의 장학금 수혜액은 2012학년도 7억 5730만 원, 2013학년도는 1학기만 5억 6100만 원으로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취업이 대학의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상대의 취업현황은 어느 정도 수준이며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

“그동안 우리 대학의 취업률은 그리 높지 않았으나 최근 취업률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며 이는 전방위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본다. 이런 노력들은 최근 ‘동아일보’에서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취업·창업 역량 및 성과를 종합평가한 결과 ‘청년드림’ 후보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그 성장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 우리 대학은 ‘경남에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ACTIVE GNU’ 비전 아래 ‘취업 잘하는 Active GNU!’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첫째, ‘평생지도교수’ 제도를 시행, 입학부터 졸업까지 밀착형 상담을 통해 진로 설계에서부터 취업에 이르기까지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둘째, 진로·취업교육, 인사담당자·CEO 특강, 채용설명회, 채용박람회, 캠퍼스리쿠르팅, 취업캠프, 취업동아리 운영, 취업 멘토링, 진로탐색 및 적성검사, 심리검사, 예절교육, GNU 신입사원 경연대회 등 30여 종의 취업 지원 사업을 연중실시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취업률이라는 양적 지표의 제고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이라는 내실화에 있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므로 향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2014학년도 입시에서 경상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린다.

“경상대는 진주라는 소도시에 위치한 약점을 극복하고 ‘경남에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그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다. 신입생들이 4년 후 세상에 나아갔을 때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교육할 것이다. 개척정신과 도전정신, 봉사정신을 가진 학생들이라면 누구든지 오셔서 꿈을 펼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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