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정말 다니고 싶은 대학, 인재 선발하고 싶은 대학 만든다"
[서울여대]"정말 다니고 싶은 대학, 인재 선발하고 싶은 대학 만든다"
  • 한용수 기자
  • 승인 2013.05.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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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총장 인터뷰]전혜정 서울여자대학교 총장
전혜정 총장은
서울여대 가정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가정학 석사학위를, 서울여대 대학원에서 의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서울여대 의류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대외협력처장, 사무처장, 학생처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지난 1월 교수와 직원, 동문 등으로 구성된 총장 추천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여대 제7대 총장에 선임됐으며, 지난 3월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해 4년 간 서울여대를 이끌게 된다. 학교 밖에서는 산업표준심의 위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사업평가 평가위원, 노원구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전문교과 인정도서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복식학회 부회장, 한국 컴패션 사회봉사 위원장, 서울시 기술기반 구축사업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모에게는 자식을 보내고 싶은 대학,
학생들에게는 정말 다니고 싶은 대학,
기업인들에게는 인재를 선발하고 싶은 대학,
구성원들에게는 자랑스러운 대학 만든다


서울여대만의 교육 브랜드 ‘바롬인성교육’, ‘아너스 스튜던트’ 등 강화…
“사회에 빛과 소금되는 인재 양성”
‘네트워크형 대학 생태환경 조성’… 도서관 리모델링해 300개 소그룹 커뮤니티 활발
IT기반 각 전공 연계하는 2~3개 분야 선정해 특성화 가속화 예정


“직원 선생님들을 곧 교내 사택 가든으로 초청해 제가 직접 음식도 만들어 식사를 대접할 생각입니다. 서울여대 CEO로서 자리에만 앉아있기보다 실천하는 CEO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과 마음이 합해지면 합리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교육 명문 서울여자대학교가 새 총장을 맞아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서울여대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인물은 지난 3월 1일 공식임기를 시작한 전혜정 총장. 구성원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전체 구성원을 직접 만나기로 한 전 총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약 3개 월 간 전체 33개 학과의 교수 중 70% 정도를 만났다. 전 총장은 교수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학교를 이끌어 나갈까’하는 처음에 가졌던 부담감이 ‘학교가 크게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겠구나’ 라는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여대 CEO로서의 경영철학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 지닌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대학을 앞에서 이끌기보다는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행복한교육을 꾸려가겠다는 생각. 취임 후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에 바로 착수한 이유도 구성원들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서적을 보관하는 용도의 공간이 정보를 검색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여유 공간은 구성원들이 커뮤니케이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새로운 도서관은 앞으로 학생들로 구성된 300개의 소그룹 학회와 서울여대의 지역공동체 교육 프로그램인 서비스러닝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여대를 어떤 대학으로 만들고 싶냐고 물었더니 설립자 고 고황경 명예총장 얘기를 꺼냈다. “설립자께서 대학 만드실 때 대학이 없어서 만드신 게 아니에요. 당시 대학 모습이 본인의 철학과 달랐기 때문이죠.” 서울여대 설립 당시에도 지금처럼 대학은 사회에 이로운 인재를 배출하기보다는 자기만족적인, 이기적인 인재 양성에 치중해 왔다는 문제의식이다.

전 총장은 서울여대가 설립 당시부터 갖고 있던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대학의 교육 이념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로부터 공인받은 ‘잘 가르치는 서울여대’의 교육 브랜드인 바롬인성교육 등 생활공동체 교육을 앞으로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서울여대의 생활공동체 교육 브랜드인 바롬인성교육은 학교 설립부터 52년 동안 지속되어 온 서울여대만의 특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최근까지 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온 이 프로그램은 외부에 알려지면서 방학을 이용해 고등학생과 타 대학생, 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지난 2월 취임 후 3개월 가량 지났다. 서울여대 총장직을 맡게 된 소회는.

“서울여대에 20년 간 재직했지만 그동안 교수님들과 가까이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 학교 상황을 파악하려면 구성원들을 모두 만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현재까지 33개 학과 교수 중 약 70% 정도를 만났다. 직원 선생님들도 곧 만날 계획이다. 교내에 있는 사택 가든으로 초대해 제가 직접 서빙도 하고 대접할 생각이다. 서울여대 CEO로서 자리에만 앉아있기보다는 실천하는 CEO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구성원들과 마음이 합해지면 합리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수들과 만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처음에는 도대체 어떻게 학교를 이끌까 하는 부담감이 컸지만 사람들과 만나고 나니까 길이 보이는 것 같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학교가 크게 변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서울여대 CEO로서 경영철학이 있다면.

“총장에 선임된 후 진행하던 사업을 그대로 두고 왔다. 학과를 떠나면서 ‘난 이제 모르니까. 알아서 하시라’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제가 있었을 때보다 더 잘하시고 있더라. 총장의 역할 또한 구성원들이 각자 100%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중심체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그러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총장의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 지닌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서울여대를 어떤 대학으로 만들고 싶은가.

“설립자이신 고 고황경 명예총장께서 대학 만드실 때 대학이 없어서 만드신 게 아니다. 당시 대학 모습이 본인의 철학과 달랐기 때문이었다. 대학이 사회에 이로운 인재를 배출하기보다는, 자기만 만족하는 이기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치중해왔다는 문제의식이다. 교육의 결과가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서울여대가 배출하는 인재들이 사회에 나가 각자의 자질을 발휘하면서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특히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바른 사회가 치관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생각이다.”

취임식에서 ‘네트워크형 대학 생태환경 조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것이 어떤 의미이며 이를 위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교수와 직원, 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많이 만들겠다는 것이다. 캠퍼스 곳곳마다 편히 앉을 수 있는 벤치를 만들고, 건물과 건물 간 이동성을 높여주는 일이다. 취임 이후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도서관을 리모델링하는 것이었다. 도서관이 예전에는 서적을 보관하는 용도였지만, 이제는 정보를 검색하는 체계가 더욱 중요해졌다. 여유 공간은 개방형으로 터서 커뮤니티가 활발히 소통하는 공간으로 바꿨다. 학생들로 구성된 소그룹 학회가 300개인데 이들이 활용할 공간과 서비스러닝이라는 지역공동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공간은 필요하다.

또 학생누리관 안에 78개의 방이 있는데, 각 전공이 소유하는 방이었다. 그동안에는 학회장 그룹 일부가 독식하는 공간이었는데,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간표 제도를 만들었다. 시간별로 소그룹이나 학과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네트워크형 대학생태환경 조성’이라는 것은 결국은 캠퍼스 곳곳을 구성원들이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교육명문인 서울여대는 ACE 사업을 통해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했다. 그동안 ACE사업을 통해 추진해 온 사업과 성과는 무엇이었나.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시스템을 구축했다. 생활공동체교육이라는 서울여대의 정체성을 지닌 3가지 특징적인 프로그램이 있다. 첫번째는 소학회 300개를 통해 전공 지식에 대해 교수와 학생이 공유하면서 창조적인 분야를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또 하나는 국제사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지역사회 공동체다. 서비스러닝이라고 하는데 학생들이 각 전공 지식을 지역사회 주민 또는 국제사회에 봉사하고 실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다음으로 산학공동체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각 학과별로 방학 동안 국내외에서 인턴십이 진행된다. 이 부분은 앞으로 더욱 강화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의류학과 재직 중 5년 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내 글로벌기업에 다수의 학생들을 진출시킨 바 있다.

이밖에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성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경쟁력 있는 핵심인재를 이르는 아너스 스튜던트(Honors Student) 프로그램이 있다. 독서와 토론, 세계문화체험과 봉사, 영어 프레젠테이션 등 5개 과목을 이수하고 인증 기준을 충족시킨 학생들을 아너스 스튜던트로 선정해 인증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서울여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 생각이다.”

서울여대의 특성화 분야는 무엇인가.

“특정 학문 분야가 아닌 생활공동체 교육이 서울여대의 특성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서울여대의 생활공동체 교육은 학교 설립부터 52년 동안 지속되어 온 서울여대만의 특성화 분야다. 사회적으로도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새 정부도 그 부분을 강화시키려고 한다. 이러한 시점에 서울여대의 공동체 인성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표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 두 번째는 서울여대의 강점 분야를 융복합시키는 일이다. IT를 기반으로 각 전공이 연결되는 새로운 영역을 발굴해 특성화시키려고 한다. 이를 위해 융복합에 대해 공모를 통해 가능성 있는 두 세 개 분야를 선정해 추진할 생각이다. 각 학과별 자율경쟁을 통해 최선의 융복합 특성화 분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예컨대 IT와 예술을 접목한 ‘예술공과대학’이 한 예다.”

창업 분야는 어떤가.

“식품공학과 노봉수 교수가 TV방송 등에 출연하면서 활약하고 있다. 노 교수가 개인적으로 만든 발효 식품을 상품화하고 유통하고 있는데, 학교로 모셔서 학교 브랜드를 가지고 수익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진행하려 한다. 또 얼마 전 공예학과에서 진행한 40년 역사의 온공예전을 가서 보니 공예학과 출신 작가 분들의 작품이 굉장히 뛰어났다. 50주년 기념관 2층에 온공예품 샵을 만들어 서울여대의 특화된 상품으로 브랜드화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동문 작가 분들의 수입에 보탬이 되고 학교에도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분야를 발굴해 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또 선택받은 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가 갈등할 수도 있지 않나. 예컨대 ‘그동안 잘 해 왔는데, 사서 고생할 필요 있나’ 하는 생각도 있을 수 있다.

“그동안 해오던 대로 편하게 살면 저도 좋고 다 좋다.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학교를 이끌어 가느냐 하는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울여대만의 특화분야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대학에 남을 구성원들을 위해, 또 앞으로 대학의 구성원이 될 많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 놓고 떠나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취임 초기부터 많은 사람들을 만나 경청하고 설득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여대는 입학사정관전형 선도 대학으로서 선도적인 입시 정책을 선보이고 있는데.

“서울여대의 입학사정관제도는 굉장히 강점이 있는 제도다. 설립자이신 고 고황경 명예총장님께서는 학교를 세우며 1회 신입생을 선발할 때 직접 각 고등학교를 방문해 서울여대가 가야할 방향과 인재상에 대해 설명하고 거기에 공감하는 젊은이라면 서울여대로 오라고 홍보하고 다니셨다. 특히 학생을 선발할 때 세상에서 평가받는 순위별 평가가 아니라 그 사람의 자질이나 강점을 봤고, 성장 가능성을 최대로 이끌어내 인재로 키우는 데 주력했다. 가장 이상적인 입학제도로 평가받는 입학사정관제도를 52년 전 학교 설립 때부터 실천해 온 셈이다. 서울여대가 입학사정관제에서 강점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서울여대 졸업생들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비결은.

“기업에서 졸업생 추천 의뢰가 오면 취업률 때문에 대학마다 서로 추천해주겠다고 난리를 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저의 경우는 확신이 들지 않는 아이는 추천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신뢰가 쌓이면서 졸업생들이 기업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듣는 것 같다. 기업들도 아무나 추천해주지 않는다는 신뢰를 갖기 때문에 서로 믿고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안심하고 선발할 수 있게 된다. 모 회사의 회장님은 항상 저에게 좋은 학생을 보내달라고 부탁을 해오곤 하는데, 그 회사에서는 팀장부터 팀원까지 모두 서울여대 졸업생일 정도가 됐다. 결국 기업과의 신뢰관계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서울여대 학생들을 포함해 요즘 대학 졸업생들에 대해 보완이 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개개인을 보면 능력이라든지 인품이라든지 굉장히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도전적인 성품, 열정 등이 좀 더 강화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자기 스스로 완벽하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주변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2014학년도 입시가 곧 시작된다. 어떤 학생을 선발하고 싶은가.

“어제도 특목고 교사인 제자가 학교에 왔다. 패션쇼를 했는데 아주 잘하는 아이가 있었다. 이런 아이가 우리 학교에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사 후배가 이 아이가 능력은 좋은데 학력이 안 된다고 하더라. 제가 이렇게 얘기했다. 그 능력에 영어만 잘하면 된다. 나머지는 우리가 다 교육시키겠다고 했다. 이제부터 매일 매일 영어 공부만 시키라고 했다. 각 전공마다 해당 분야에서 가능성이 있는 그런 아이를 뽑고 싶다.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 언어는 필수다. 언어는 특히 어려서부터 한 사람과 대학에서 한 사람의 차이가 크다.”

각 대학들이 도입했던 자유전공학부를 잇따라 폐지하거나 타 학과로 흡수 통합하고 있다. 서울여대의 경우는 어떤가.

“자기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하는 자유전공학부 정원이 170명이다.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도인 만큼 정착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전담 교수제를 도입해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특화된 기본 교육을 토대로 전공에 진입시킬 생각이다. 서울여대는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들이 특별한 기본 교육을 받은 뒤 각 학과 전공으로 진입해 해당 학과의 선두그룹으로 포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교육 경험상 30명 중 10명이 선도그룹에 포진하면 과원 전체의 교육효과가 급상승한다.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들이 그런 역할을 담당하도록 교육할 생각이다.”

새 정부가 들어섰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조언할 말이 있다면.

“어느 시점이 되어서는 등록금 자율화가 되어야 한다. 국내 대학들이 세계 대학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이 지금보다 크게 좋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마다 특성화 분야가 각기 다르고 양질의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결국 재정이 문제다. 대학들이 양질의 교육 환경을 만들고 글로벌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 아울러 학부모들이 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교육에 대한 기부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본다. 대학이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도록하고, 사회가 이를 돕는 구조가 필요하다. 이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직원 선생님들은 업무에 찌들고 교수님들은 연구실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런 질문을 드린다. 양질의 달걀을 낳으려고 스트레스를 받는데 닭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양질의 달걀이 나오느냐고. 누가 양질이 되어야 하는지, 누가 행복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결국 교수와 직원이 양질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일 하지 않고 편안하게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이 아닐까 한다. 스승의 날에 많은 꽃을 받으면서 굉장히 기뻤다. 졸업한 제자들이 왜 저에게 꽃을 줬을까 생각했다. 이런 게 행복한 삶인 것 같다. 구성원들이 행복해야 행복한 교육이 이뤄진다. 서울여대를 행복한 집단으로 만들고 가는 게 소원이다.”

2014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고교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서울여대는 모든 대학이 하는 식상한 교육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교육하고자 한다. 교육을 통해 양적인 변화보다 질적인 변화를 하자는 것이 서울여대의 모토다. 특별한 교육을 받고 싶은 수험생이라면 서울여대를 눈여겨 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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