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사할린서 '한국의 찬란한 유산' 공연
성신여대, 사할린서 '한국의 찬란한 유산' 공연
  • 대학저널
  • 승인 2010.09.30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포들과 '아리랑' 합창 눈물바다

성신여대(총장 심화진·사진)는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29일과 30일 오후 7시(모스크바 현지 시간) 양일간 러시아 사할린 현지에서 심화진 총장과 교수, 재학생 94명이 직접 참여하는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공연-한국의 찬란한 유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신여대는 이번 공연에서 '한국전통복식 패션쇼', '성신여대 음악대학 교수 연주회', '한국 전통무용 & 에어로빅댄스 공연'을 러시아 국민들에게 선보여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조선시대 왕실복식과 퓨전 한복 등 총 150여벌의 의상이 소개되는 '한국전통복식 패션쇼'에서는 러시아 현지 학생과 시민이 직접 모델로도 참여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스포츠레저학과 무용전공 학생들이 선보인 '한국 전통무용 & 에어로빅댄스 공연'이 관객의 흥을 돋우었으며, 성신여대 음대 교수 9명은 러시아 음악(슈만, 라흐마니노프 등)과 민요(카츄샤), 한국가곡 등을 선보였다.

특히 모든 공연이 끝나고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 합창한 '아리랑'은 공연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사할린 동포들은 아리랑을 부르며 한과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눈물로 쏟아냈다.

공연을 관람한 한인 2세 허성인(61세)씨는 "아버지의 나라 한국은 늘 그리운 마음의 고향이었다"며 "그런 한국의 전통복식과 음악을 사할린에서 들으니 가슴이 뜨거워지고 내 조국이 가까이 있음을 느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공연에는 알렉산더 호로사빈(Alexander Khoroshavin) 사할린주지사를 비롯, 블라디미르 박(Vladimir N. Park) 사할린 네벨스크 시장, 보리스 미시코브(Boris R. Misikov) 사할린국립대학교 총장, 사할린 동포 및 교민, 사할린시민 등 많은 관람객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한인 2세인 블라디미르 박(Vladimir N. Park)사할린 네벨스크 구역 현시장은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함을 감사하며 심화진 총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성신여대가 지난 2월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홀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한 러시아 현지 공연으로 한국과 러시아 양국 우호증진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화진 총장은 "사할린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으로 끌려갔다가 귀국하지 못한 우리 동포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며 "성신은 이러한 사할린 동포들의 가슴 저린 한을 달래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며 러시아와 한국의 우호증진에 기여코자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