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학부 유망학과]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 전공
[뜨는학부 유망학과]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 전공
  • 김준환 기자
  • 승인 2013.03.27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기업 손 잡고 SW 창의·혁신 인재 양성, 제2의 스티브 잡스·마크 주커버그 꿈 영근다”

현장 중심 실무형 교육… SW 창의·혁신 인재 양성

“삼성의 애플 추격, OOOOO 산업 발전 달렸다”, “국내 IT융합과학기술분야의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내는 데 가장 중요한 인프라는 OOOOO 부문이다”, “최근 한양대학교에서 가장 주목받는 학과는 OOOOO 전공이다”
여기서 잠깐. OOOOO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말은 무엇일까? 답은 바로 ‘소프트웨어’다. 이단어는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국내산업 방향을, 한양대 유망학과를 모두 관통하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많은 기업과 국가들이 소프트웨어를 강조하고 강화하기 위해 전폭적인 투자를 하면서 국내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도 선제적 투자에 나섰다. 공대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진 한양대와 손을 잡고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로 한 것. 그 시발점으로 2011년 3월 삼성전자와 한양대 간 소프트웨어 전공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이 체결됐다. 그동안 기업체와 대학이 특정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산학협력 수준의 프로그램 개설은 줄곧 있어 왔다. 하지만 국내 최고 전자 기업과 대학이 학과를 공동 설립한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한양대 소프트웨어 전공은 2012년 3월 첫 신입생을 받은 이후 이제 갓 돌을 지났다. 아이로 치면 걷고 뛰는 것을 볼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한양대 소프트웨어 전공은 현장 중심의 실무형 교육으로 짧은 시간 내 이 분야에서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있다.

▲박희진 소프트웨어 전공 학과장
“글로벌 산업은 소프트웨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그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미래 세상의 발전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창조하는 창의적인 인력이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양대 박희진 소프트웨어 전공학과장)

“소프트웨어는 세상을 움직이고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창조한다”. 한양대 소프트웨어 전공의 슬로건이다. 말 그대로 한양대는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 고급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렇다면 이 학과가 추구하는 구체적인 인재상은 무엇일까?

박희진 학과장은 “단순히 산업체가 요구하는 기술 역량만을 가진 인재 배출을 지양한다”면서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은 물론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고급 인재를 양성한다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실무 위주의 프로젝트 기반 중심으로 차별화된 교과과정이 운영된다. 1학년 때부터 강도 높은 실습으로 산업현장의 요구(needs)를 충분히 반영했다. 가령 소프트웨어 입문설계의 경우 실습시간만 해도 12시간에 이르며 100개의 프로그래밍 과제도 이수해야만 한다. 또한 6학점짜리 전공 과목을 2학년 때까지 매학기 개설해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됐다.

타 대학에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전공이 공학적 비중이 높다면 한양대는 인문·사회학적 교양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적극 도입한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테크노경영학,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 특허법의 이해, 글로벌 리더십, 비즈니스리더십 등이 그것. 이에 대해 박 학과장은 “단순히 전공 과목 지식과 전문 기술만 갖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게 아니라 인문사회 영역을 포함한 기술 경영 마인드를 두루 갖춘 ‘융합형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해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첨단 강의·실습실… 학습 환경 국내 ‘넘버 원’

학습 환경도 단연 국내 최고다. 소프트웨어 전용 실습 강의실인 ‘소프트원더랜드’가 대표적이다. 소프트원더랜드는 최첨단 실습 환경을 갖춘 공간으로 여기에서는 수업을 비롯해 실습, 스터디까지 동시에 가능하다. 특히 학생들 개인별로 개인 PC가 주어지는 지정좌석제가 운영됨으로써 학습의 효율성이 향상됐다.
학생들의 학습 편의를 극대화한 것도 강점이다. 실습 시간에는 대학원생인 조교들이 같이 참여한다. 학생 10명당 1명씩 배치되는 조교는 학생들의 실습을 도와주면서 궁금증이 생기면 바로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설계한 프로그램이 올바로 짜여진 것인지 테스트할 수 있는 ‘자동채점서버’를 운영 중이다. 자동채점서버에는 자신이 구성한 프로그램들이 개인 PC에 모두 기록되기 때문에 전산으로 포트폴리오 관리도 가능하다. 아울러 멀티미디어실습실, 디지털설계실습실, 임베디드실습실, 회로실험실, 창의적설계실 등 다양한 실습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만든 학과의 특성상 이 학과 교수진의 구성도 눈여겨 볼만하다.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등 굴지의 국내외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에서 경험이 풍부한 총 12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다. 정원이 30명이므로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5명 꼴로 소수정예 교육이 가능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전공은 정규 과목으로 ‘전공멘토링’(1학점)을 개설해 교수와 학생 간의 소통하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박 학과장은 “매 학기 지도교수들이 학생들과 함께 전공과목에 대한 이해도와 성취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다음 학기 수강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멘토링 시간이 학습 지도뿐만 아니라 교우 관계, 동아리 활동 등 전반적인 학교 생활을 지도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장학금’, ‘취업’ 등 파격적 혜택…깐깐한 학사 관리

한양대 소프트웨어 전공은 1, 2학년에게는 한양대의 다이아몬드 프로그램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교비 장학금을 지원한다. 3학년 진학 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간소화된 사전채용절차에 합격하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된다. 전액 장학금도 제공된다. 또한 대학원(석박사 통합과정) 진학 시 등록금 전액 지원, 방학 중 기숙 원어민 영어캠프(국내) 입소 지원, 우수학생 대상해외 연수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소프트웨어전공은 이 같은 파격적인 혜택만큼이나 학사관리가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다. 소프트웨어 전공의 학사 관리는 한양대의 학사 관리와 별도로 운영되며 기존 컴퓨터공학부보다 졸업 요건을 훨씬 강화했다.

이처럼 한양대 소프트웨어 전공은 졸업하기 힘든 학과지만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한양대의 간판학과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2012학년도와 2013학년도 입시에서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절반에 이른다. 2013학년도에는 5명을 선발하는 일반우수자전형에서 72.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수험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박 학과장은 “2012학년도 신입생 수준은 성적으로 따졌을 때 의과대학 다음”이라면서 “이공계 기피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우리학과에는 최상위권의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제2의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버그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한양대 소프트웨어전공. 한양대 공대 출신들이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전공도 21세기 창조경제 시대에 기여할 최고 인재 배출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