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우리나라의 변화와 발전 선도하는 인재 배출하겠다”
[숭실대]“우리나라의 변화와 발전 선도하는 인재 배출하겠다”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3.03.27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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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한헌수 숭실대학교 총장


 


국내 최초의 대학교육 ‘자부심’ … 대한민국 대학교육 선도
컴퓨터교육 국내 첫 도입 … 글로벌 교육 수출 앞장
대대적인 투자 통해 교육환경 개선 … 특성화장학제도로 우수 인재 유치
융합전공 중심으로 교육혁신 실현 … “평양 숭실 건립해 ‘서울-평양’ 잇는 교육 축으로”


 

‘최초’의 자부심으로 ‘최고’를 실현해가는 대학, 숭실대학교.
1906년 당시 대한제국 정부로부터 국내 첫 4년제 대학 인가를 받으면서 숭실대는 우리나라 대학 교육과 근대화의 시초가 됐다. 특히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숭실대는 ‘민족의 대학’으로서 일제 식민지 시대에는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1938년에는 일제가 신사참배를 강요하자 자진 폐교로 맞서기도 했다. 그리고 광복과 분단의 역사를 거치며 숭실대는 1954년 서울에서 재건됐다.

서울에서 새 역사를 시작한 숭실대는 최초의 대학답게 이후 우리나라 대학 교육을 선도해왔다. 1969년에는 컴퓨터를 도입, 우리나라 대학최초로 컴퓨터교육을 시작했고 1987년에는 정보과학대학원을 설립했다. 또한 2006년에는 IT대학을 출범시켰으며 2010년에는 특성화학부로 금융학부를 신설했다.

최근 숭실대는 또 다른 최초를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교육 수출에 적극 앞장서며 결실을 맺고 있는 것. 이와 관련 2012년 6월 베트남 호치민 산업대(총장 쩐 뚜언 안) 호치민 캠퍼스와 탄호아 캠퍼스에서 총 91명에게 숭실대와 호치민 산업대의 공동학위가 수여됐다. 공동학위 주인공들은 숭실대와 호치민 산업대가 운영하고 있는 MBA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숭실대-호치민 산업대 공동 MBA’를 통해 현재 호치민, 탄호아, 꽝응나이, 타이빈 등 총 4개 지역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이에 앞서 숭실대는 2009년부터 글로벌 거점들을 확보하고 교육봉사와 함께 교육수출에 박차를 가해 오고 있다. 중국 심양 항공대 한국어교육센터를 필두로 인도 벵갈주 산티니케탄 지역에 숭실리빙워터스쿨을, 필리핀 두마게티에 숭실교육봉사센터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살람에서 교육센터 기공식도 가졌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2007년부터 SK텔레콤과 협력, SKT-SSU IT센터를 열어 베트남 IT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으며 2010년부터는 IT센터를 인수, 직접 운영해 오고 있다. 2013년에는 호치민시에 단과대학을 설립할 예정이고 3년 후인 2016년에는 뿡따우 지역에 종합대학인 ‘베트남 숭실대학’을 세울 계획이다. 온라인 시장도 숭실대의 무대다. 숭실대는 2012년 한국사이버대를 인수했다. 당시 한국 최초의 대학인 숭실대가 한국 최초의 온라인 대학 인 한국사이버대를 인수하면서 세간의 화제를 불러왔다. 한국사이버대는 숭실사이버대로 새롭게 탄생했으며 숭실대는 온·오프라인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최고를 향한 숭실대의 도전, 그 거침없는 행보에는 쉼표가 없다. 특히 숭실대는 한헌수 총장이 취임하면서 또 다른 도약과 발전의 시대를 시작했다. 한 총장은 “창학 120주년을 눈앞에 두고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며 총장의 직무를 맡게 됐다”면서 “한국 최초의 대학인 숭실대는 이제 ‘최초’를 ‘최고’로 승화시키는 역동숭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 총장은 △기독교적 정체성 강화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혁신적 교육체계 정립 △분권화되고 소통능력을 갖춘 행정체계 구축 △대학역량의 10분의 1을 나눔과 봉사를 위해 활용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대학 조성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총장직을 맡게 된 소회에 대해 말한다면.
“총장에 도전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이전에는 ‘총장들이 이렇게 밖에 못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나 여러 학교의 상황이나 그분들이 하신 일들을 보면 모두 소임을 잘 감당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그분들은 ‘정말 어른이셨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지금 우리 대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도와주시면 부족하지만 총장직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총장께서 생각하시는 숭실대의 강점이 궁금한데.


“역동숭실, 즉 ‘다이나믹(Dynamic) 숭실’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 이유는 교수님과 직원 선생님들의 자율성이 아마 우리나라 대학에서 가장 잘 보장되고 그 분들의 학교에 대한 충성심이 어느 집단보다 강할 것이다. 그런 충성심을 학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낸다는 관점에서 다이나믹 숭실을 제안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중요한 요소이면서 다른 대학이 갖지 못한 강점이라고 본다. 즉 숭실대는 매우 다이나믹하게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고, 새로운 전공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는 데 있어 순발력 있게 움직이는 대학이다. 1969년에 전산학과를 처음 만들었고 2010년에는 다양한 전공들을 개설했다. 숭실대는 새로운 시도들을 시기적절하게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숭실대를 어떤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싶은가.
“대학의 목표는 학생들을 교육시켜, 학생들이 건학이념에 맞는 삶을 살면서 나라를 바꿔 나가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숭실대는 기독교 대학이고 진리와 봉사를 건학이념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도덕적이며 세계 시민으로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사회에 진출해 자신의 자리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대학이 교육시켜야 한다. 기독교적 가치관을 갖고 우리나라가 바로 설 수 있는 일을 하는 인재, 일꾼, 리더들을 만들어내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 숭실대는 지금까지 8만 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역할을 감당해왔다. 이제는 우리 대학에서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을 양성했으면 한다. 이에 숭실대를 우리나라의 변화와 발전을 선도해나가는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으로 만들 생각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먼저 강화된 기초교육을 바탕으로 다양한 융합전공을 창출함으로써 경제대국 한국을 이끌어갈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혁신적 교육체계를 만들려 한다. 보다 분권화되고, 보다 큰 소통 능력을 갖춘 행정체계를 구축해 학생과 교수, 직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역동적인 캠퍼스를 만들 것이다. 또한 대학역량의 10분의 1을 나눔과 봉사를 위해 활용함으로써 숭실대의 창학 정신을 국내외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적 네트워크를 이뤄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글로벌 대학을 만들려 한다. 마지막으로 통일 한국을 바라보며 평양에 숭실대를 하나 더 만들어 내어 서울과 평양을 잇는 통일 대한민국 교육의 축을 만들겠다.”

융합전공이 흥미롭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지금의 전통학문들이 얼마나 생존할지 모른다. 사실 새로운 전공을 창출하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교수들은 새로운 학과로 옮기지 않고 소속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러 학과에 속한 교수들이 전공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전공과 B전공이 합쳐지면 새로운 전공이 만들어진다. 현재 숭실대에는 39개 학과가 있는데 50개의 융합전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과횟수 제한도 풀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 즉 학생들은 입학할 때부터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과목과 전공을 설계하게 된다. 오는 2020년, 2030년에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전공분야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오는 5월 정도면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 같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융합전공을 통해 자기 전공을 설계하고 공부하면 스티브 잡스처럼 세상을 바꾸는 인재가 나오지 않겠나.”

‘평양 숭실’도 말씀하셨는데 역사적으로 볼 때 숭실대는 큰 의미를 갖고 있지 않나.
“숭실대는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 평양에서 처음 설립됐다. 시대적으로 구한말과 한일합방 전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숭실대는 1897년 사랑방부터 시작해 1906년 고종황제로부터 최초로 4년제 대학 정식 인가를 받았다. 숭실대는 근대 대학의 효시로 4년제 교육의 틀을 만든 대학이다. 또한 숭실대는 아카데미즘만 추구하지 않았다. 실제 민중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을 가진 대학이었다, 따라서 농학, 임학, 기초 과학기술 등을 처음 시작했다. 설립자가 비록 외국인 선교사였지만 외세가 우리 민중을 수탈하는 과정에서 민중들이 교육받지 않으면, 더 좋은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민중들이 나아질 수 없다는 인식을 했다. 그렇게 만든 대학이 숭실대이다 보니 학교 자체가 독립운동의 본부가 되기도 했다. 숭실대는 우리나라의 필요한 인력들을 많이 배출했고 국가와 사회를 위한 역할을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숭실대는 2000년대 들어 건물신축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다. 이를 통해 성공적으로 명품캠퍼스를 실현하고 있는데.
“2005년 지하 1층·지상 15층의 형남공학관을 완공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학관인 형남공학관은 숭실대 이사장과 총장을 역임했던 김형남 박사의 이름을 딴 건물이다. 컴퓨터 전문 교육을 목적으로는 정보과 학관이 건립됐다. 정보과학관은 IT대학(컴퓨터학부·정보통신전자공학부·글로벌 미디어학부) 전용 건물이다. 2010년에는 민자 기숙사인 Residence Hall(생활관)이 문을 열었다.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이며 외부에서 보면 대형 오피스텔을 연상시킨다. 725실을 갖추고 있어 총 1403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2011년에는 학생회관·창의관·대운동장 준공식이 열려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복지수준이 대폭 향상됐다.” 지금부터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사안들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자. 먼저 대학 등록금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동시에 대학들의 장학제도가 관심 대상이다.

숭실대 장학제도의 특징이라면.
“특성화장학제도가 유명하다. 금융학부, 국제법무학과, 글로벌통상학과, 컴퓨터학부, 글로벌미디어학부 등 모든 단과대학에 대해 실시된다. 최우수 등급의 기준을 충족시키면 최대 4년 간 장학금과 월 40만 원의 학업지원비 지급, 해외 자매대학 교환학생 시 학기당 1000만 원 지원, 세계 최우수 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2년 간 매년 2000만 원 지급, 세계 최우수 대학 박사학위 취득 후 숭실대 교수 채용 시 우선 배려, 단기 해외 유학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의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기준에 따라 장학금 지급, 기숙사 제공, 교환학생 우선 선발 등의 혜택이 차별적으로 제공된다. 숭실인재양성 장학금도 있다. 이는 학부 졸업생 가운데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국가와 사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동향을 읽고 프로그램화함으로써 앞서나가는 진로취업 서비스 정책(여대생/미취업졸업자/장애학우 특화프로그램/멘토링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4학년도에 숭실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다른 대학들도 모두 목표가 있지만 우리 대학의 교육목표는 분명하다. 기독교적인 윤리관, 직업관, 인생관에 입각한 지도자급을 육성해 사회를 변화시켜 보겠다는 것이 목표다.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때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만들어주겠다’, ‘미래를 내다 볼 수 있고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그런 능력을 갖도록 교육시키는 대학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사회에 어떤 공헌을 할 수 있을지,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대학이 될 테니 그런 관심과 꿈을 가진 학생들이 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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