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 릴레이 칼럼]공신 선배가 들려주는 언어영역 공부법
[공신 릴레이 칼럼]공신 선배가 들려주는 언어영역 공부법
  • 대학저널
  • 승인 2012.12.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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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닷컴 석민창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할까?
저는 언어영역은 기출문제만 풀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고3 내내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고1, 고2때 사설문제를 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설문제 풀이로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사설 문제 중에서도 좋은 문제들이 많지만 명확한 근거를 대지 않은 채로 정답을 정한 문제들이 많고, 난이도가 적합하지 않은 지문이 많습니다. 그래서 고3때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나름대로 수능식 사고를 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기출문제를 푸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유형별로 정리된 문제집을 푸는 것. 다른 하나는 회별로 된 문제집을 푸는 것입니다. 저도 겨울방학 당시 이 중 어떤 문제집을 풀어야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우선 겨울방학 동안 각 유형별로 접근법을 익히고 난 후 실전력을 키우기 위한 회별 문제집은 그 다음에 하면 좋다는 공신의 가이드를 참고해 유형별 문제집을 먼저 선택했습니다.

유형별 문제집을 겨울방학 동안 푸는 게 좋은 이유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 유형별로 된 문제집을 풀면서 이런 유형에는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요즘의 트렌드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입니다. 예를 들자면 현대시를 모아놓은 문제들에선 처음엔 공통점 문제가 나오고, <보기>를 줘서 시어를 분석하게 하는 군, 고전 소설 지문에서는 당시 시대배경을 제시해주면서 비교하는 문제가 나오는 군 등 이런 식으로 어떤 문제들이 나오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틀에 벗어난 새로운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지만 이런 식으로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파악하면 푸는 데 훨씬 도움이 되겠죠?

둘째, 유형별 문제집을 푸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밑에서 좀 더 설명해보려 합니다.

저의 경우 6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될 때쯤 시간 관리를 위해서 회별 문제집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때 문제가 기억난다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매번 그 문제에서 내가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떠올리면서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 문제를 외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밑의 오답 관리하는 법에서 자세히 적겠습니다.

공신의 공부법 유형별로 적용하기
저는 겨울 방학 때 각 유형별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를 체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그전까지 굉장히 감에 의존해서 푸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고3으로 올라가고 언어 기출문제를 풀면서 ‘이렇게 감으로만 풀다가 이런 감이 막상 수능 시험 치를 때 사라지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각 영역별로 어떻게 풀어야할지 정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신닷컴 칼럼들 가운데 언어와 관련된 칼럼을 읽으면서 저에게 맞는 칼럼을 추렸고 그 방법을 따라가면서 어떤 게 저한테 적합한지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6월 모의고사가 되기 전까지 지금까지 익혔던 공부법들을 하나하나 시험해봤습니다. 1~2주 정도 공부법들을 적용해보면서 문제가 잘 풀리는지 제가 더 적극적으로 머리를 굴리면서 풀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적합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저는 문제를 풀 때 문학지문을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주제나 시적 화자, 관점을 적는 방법을 썼었는데 시를 읽을 때 압박감을 줘서 오히려 지문이 안 읽히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적용했던 게 이종민 공신의 방법이었습니다. 시를 글자 자체로만 받아들이기보다는 영상을 그리면서 읽으니 시어의 의미도 더 잘 이해되고, 무엇보다 문학 지문 자체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저는 여기서 제가 쓰던 기존의 방법을 더해서 누구의 입장에서 어떤 분위기 속에서 이 시가 쓰였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어떤 시어가 이런 영상을 그려내는지 파악하면서 선택지와 일대일로 대응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저에게 맞는 공부법, 풀이법을 찾았고 적용했으며 끊임없는 연습 덕분에 수능 때도 좀 더 확신을 가지고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을 재면서 풀기보다는 천천히 풀어도 좋으니 독해력을 늘리려 노력하자
아직은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풀이하기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푸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문제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읽어가면서 푸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고3 겨울 방학은 여전히 부족한 독해력을 메워 나가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실전 연습을 하기보다는 생각하면서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꼼꼼히 생각하며 읽는 이 과정에서 독해력이 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독해력을 늘리기 위해 썼던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질문하면서 읽기, 다른 하나는 각 문단 요약하기입니다. 전자는 문학지문을 풀면서, 후자는 비문학지문을 풀면서 주로 사용했습니다. 질문하면서 읽기는 시간이 많이 걸려도 좋으니까 해당 시나 소설에 대해 주제가 뭔지, 작가가 왜 썼는지에 대해 스스로 계속 질문하고 답변하면서 풀어 나갔습니다. 특히 현대시의 경우에는 OO 시어는 무슨 의미일까? 작가가 왜 이런 표현을 썼을까? 무슨 뜻이지? 등을 최대한 고민하면서 풀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여인은 왜 옷을 벗고 있지? 뜬금없이?’, ‘아니 관능적 표현이 여기 왜 나와?’, ‘눈이랑 이게 무슨 상관이야?’ 이런 식으로 스스로 질문해봤습니다. 조금 엉뚱한 질문이라도 괜찮으니 중요한 건 생각하며 읽는 것입니다. 비문학 지문의 경우에는 각 문단별로 작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단락 요지를 하면서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친구에게 ‘이게 무슨 얘기를 하는 거래?’라는 질문을 들으면 한 문장으로 ‘응 이런 이런 얘기야’라고 말할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과 같이 복잡하지 않게, 간단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최대한 머리를 굴리면서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한 게 논술 준비를 할 때도 굉장히 많이 도움됐던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시간을 재기보다는 지문을 완전히 이해하며 읽도록 훈련할 것을 추천합니다.

오답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저는 일단 먼저 채점을 한번 했습니다. 다만 이때 제가 채점하지 않고, 부모님이나 다른 친구에게 부탁했습니다. 답을 알면 아무래도 다시 오답을 풀이할 때 그쪽으로 자꾸 눈이 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채점을 부탁하고 틀린 문제는 따로 다시 한 번 풀었습니다. 다만 이때 이전에 선택했던 선택지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먼저 적고, 그 다음 각 선택지를 일일이 분석했습니다. 답이 되는 근거는 지문에서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후 이번에는 제가 직접 답을 확인하고, 각 선지별로 제가 분석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맞았다면 이 문제를 왜 잘못 풀었을까 오답 이유를 찾으려 노력했고, 틀렸다면 다시 처음의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오답만 따로 네다섯 번 풀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전체적으로 서너 번 다시 풀게 됐습니다.

반복해서 풀다보니까 답을 외웠는데 어떻게 할까?
사실 여러 번 풀다보면 지문이 눈에 익고 기억이 나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시 풀다보면 또 틀리는 문제도 발생하고, 답을 외웠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문제도 있을 겁니다. 이런 문제들의 경우 다시 답지를 보면서 자신의 생각에서 무엇이 틀렸는지를 살펴보려 노력해야 합니다. 기억이 나는 문제도 어떻게 생각해서 이 문제를 풀었는지 다시 생각해보면서 다른 문제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습니다. 다시 이해하게 되고 이 질문을 어떻게 받아들였고 지문에선 어디에 초점을 둬야 하는지 그리고 다시 선지로 와서 답을 고를 때까지 왜 그러지? 이 선지는 왜 틀리지? 왜 나는 이 선지를 맞다고 생각하는 거지? 이 같은 알고리즘이 확실해질 때까지 반복하다보면, 문제를 다시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풀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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