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금융학부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 대학저널
  • 승인 2010.09.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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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세계적 금융인재 키우는


젊은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감성, 예술을 아우르는 통섭 능력을 뜻하는 ‘하이컨셉트’(hihg-concept)의 시대를 예견했다. 감성과 예술을 관장하는 ‘우뇌의 시대’로 불리는 미래에서 그는 역사의 무게중심이 아시아로 쏠릴 것으로 전망한다.

그 가운데서도 한국이 다른 미래국가의 전형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미래학자들은 우뇌가 관장하는 통섭의 시대에서 한 분야만 깊게 파고들기보다는 전체를 조망하는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숭실대 금융학부 역시 이러한 ‘하이컨셉트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아시아 최고’를 목표로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한 숭실대 금융학부는 제2의 도약을 꿈꾸는 구성원들의 열망이 담긴 ‘역작’으로 일컬어진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대학이 보유한 역량에 비해 외부평가가 절하된 상황에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더 이상 구구절절한 논의보다는 학교 위상 재정립을 위한 실행이 필요한 시점에 김대근 총장은 자유전공학부를 폐지하는 고통의 결단을 내렸다.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내로라하는 전국의 우수한 인재가 금융학부로 몰려들었고, 덩달아 경영대학의 각 과들도 경쟁률이 상승하는 등 학부신설로 인한 프리미엄을 톡톡히 봤다.

어디에 내놔도 당당한 특성화학부를 만들겠다는 야심으로 만들어진 금융학부는 유능한 교수진, 우수한 학생, 최상의 커리큘럼으로 시작부터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제 4개월을 막 넘긴 신생 금융학부지만 학생들의 만족도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생들은 숭실대 금융학부에 들어와서 세 번 놀란다고 말한다. 잘 짜여진 커리큘럼에 놀라고, 최상의 장학제도에 놀라고, 그리고 최고 수준의 기숙사 시설에 놀란다고 한다. 그만큼 금융학부의 모든 촉각이 ‘학생들을 위한’ 시스템 마련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는 얘기다.

김범 교수(재무 전공)는 금융학부를 “경제 내용이 실물에 가까운 증권, 채권 등 시장원리를 배우는 학문”이라고 요약한다. 즉 금융공학이 위기관리, 파생상품 등 고도의 공학기술을 필요로 하는 학문이라면, 금융학은 금융공학을 포함한 다양성을 지닌 금융전문가를 양성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금융공학이 금융상품을 만드는 은행, 보험, 증권사 등에 진출하는 반면, 금융학부는 거기에다 기업재무까지 포괄함으로써 직업선택의 스펙트럼이 넓다. 

통섭형 능력 갖춘 ‘하이컨셉트형 인재’ 육성
최상의 커리큘럼이야말로 금융학부의 최고 자랑이다. 1학년 학생들은 학과 공부 외에 매일 영어교육을 1시간 30분씩 받는다.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주 5일 동안 실시되는 영어교육은 원어민이 직접 가르치는 13개 강좌 중에서 하루 2개 강좌 이상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다.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발표 토론식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지향하고 있어 학생들의 참여도가 상당히 높다.

여름방학에는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4주 동안 다녀온다. 1:1 대화식으로 소그룹 형태로 운영되는 어학연수는 최소 보험료를 제외한 교육비, 항공비 등을 전액 지원한다. 60명 신입생 거의 전원이 신청했음은 물론이다. 2학기에는 13개 영어강좌를 원어민 강사가 수준별로 지도한다. 이후 겨울방학에는 그동안 닦아온 영어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봉사활동에 나선다. 자기주도적 테마형 봉사프로그램으로 2학기 동안 영어공부에다 현지인에 도움이 되는 용접 등 기능을 연마해서 그야말로 봉사를 위해 헌신하는 숭실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2학년부터는 중국어반이 1학년 영어강좌처럼 10여 개 반이 개설된다. 역시 어느 정도 중국어 실력이 쌓이면 4주 이상 중국 해외연수를 여름방학 동안 다녀온다. 2학기에는 수준별 중국어 학습이 진행되며, 겨울방학에는 중국 봉사활동을 떠나게 된다. 이렇게 1,2학년을 영어와 중국어를 체계적으로 습득한 학생들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어학능력과 봉사정신을 갖춘 인재로 평가받을 것으로 학교는 기대하고 있다. 

김범 교수는 “1학년 때는 교양과 외국어능력 신장을 위한 수업을, 2학년 때는 경영학적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한 수업위주로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다”면서 “3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금융 특화 수업을 듣게 되는데 고학년이 되면 해외금융기관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희망에 따른 ‘진로 로드맵’을 만들어 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트랙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 자랑
숭실대 금융학부만이 가지는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은 바로 트랙 중심 커리큘럼이다. 학부수업만으로도 전문분야국제자격증 습득이 가능하게끔 트랙 중심으로 만든 커리큘럼은 CFA(공인재무분석사)·CFP(국제재무설계사)·FRM(재무위험관리사) 등 3가지로 구성됐다.

CFA 트랙은 재무회계, 금융통계, 투자윤리, 재무제표 분석, 채권 및 주식분석 등의 과정을 배운다. CFP트랙은 AKPK 기본교육, Financial Planning개론 및 윤리, 보험설계, 부동산 설계 및 종업원 복리후생 등의 과정을 수강한다. FRM트랙은 금융통계학, 채권분석,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금융선물옵션, 통화선물.옵션 등의 과정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금융의 기본인 회계과정 트랙을 추가하는 등 탄력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커다란 장점 가운데 하나다.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트랙 찾아서 공부하여 국제적 금융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유연한 사고에서 나온 프로그램이다.

사실 금융학부를 지원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킨 것은 장학제도에 있다. 숭실대 금융학부는 등록금 전액뿐만 아니라 생활비에 교환학생 및 박사과정 지원금까지 지원해 준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1학년 학생들도 제일 만족하는 부분을 바로 장학금 제도라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수리(가/나)·외국어·사회 또는 과학탐구(2과목)영역 1등급에 언어영역 2등급 이상이면 ‘금융우수1’에 해당한다. 4년간 등록금 전액은 물론이고 매달 생활비 40만원을 지급한다. 해외대학에 교환학생 파견 시 2만 불을 지급하며, 세계 최우수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총 6만 불을 지급한다. 박사학위 후엔 숭실대 교수채용 시 우선 순위에 오르게 된다. 또한 중국 단기어학연수를 제공하고, 출신고교봉사장학금으로 200만원도 지급한다.

수리(가/나)와 외국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이라면 ‘금융우수2’에 해당하는 혜택을 받는다. 4년간 등록금 전액과 매달 생활비 40만원을 지급받는다. 언어·수리(가/나)·외국어 영역 백분위 평균 6% 이내에 드는 학생이라면 2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되는 ‘금융우수3’에 속한다. ‘금융 우수1·2’장학생은 총 40명을 선발하고, ‘금융우수3’장학생은 20명을 선발한다.

올 신입생은 애초 계획과는 달리 장학생이 전체 50%에 달했는데, 이것은 전체 평점에서 앞선 학생들이 장학혜택 조건에 있는 학생들보다 점수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범 교수는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최고의 성적을 가진 상위권 그룹이 지원해 모두 장학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숭실대 금융학부를 지원하려는 수험생에게 김범 교수는 “기본적으로 경제와 금융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진취적인 미래 금융인이 되려는 꿈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 수학 공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은 금융공학, 대인관계 능력이 있는 학생은 자산관리, 창조적 사업과 투자를 원하는 학생은 기업재무 파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성을 맞춰 능력을 가꾸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귀띔했다.

기숙사 장학제도 등 국내 최고 인프라 갖춰
숭실대는 금융학부는 기본적으로 금융교육에 있어 관.산.학.연 프로그램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여의도에 캠퍼스 조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산학협력 프레임을 넓혀서 정부, 기업, 학교, 연구소 등 4개 분야에서 이름난 인사를 겸임교수로 초빙해 실무형 교육을 여의도 캠퍼스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신설 학과가 갖는 ‘인적네트워크 부재’라는 약점에 대해 김범 교수는 “개의치 않는다”고 단호하게 답한다. 그 이유를 김 교수는 학생들의 열정에서 찾는다. 스스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트랙을 찾기 위해 밤낮 없이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의 또렷한 눈에서 숭실대 금융학부의 미래가 보인다고도 말한다.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대화하고 삶의 지도를 세심하게 그려주고 있는 교수들의 정열 또한 금융학부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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