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중앙고, ‘융합 역량’ 키우는 전인교육 실현의 장

황혜원 | yellow@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6-09 12: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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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중앙고 전경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2000년 개교 이래 과천 지역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는 과천중앙고등학교는 530여명의 학생과 70여명의 교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다. 2011년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됐으며, 지난 2020년부터는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를 지속 운영해오고 있다. 과천중앙고는 ‘감성교육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격려공동체’라는 비전 아래 학생들의 과학적 재능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적 소양와 배려, 존중 등의 융합 역량을 기르는 데 역점을 둔 전인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교육부 선정 ‘과학중점학교 우수학교’


과천중앙고는 과학중점학교로 1학년 과정에서부터 통합과학과 과학탐구실험 과목을 통해 기초를 닦을 수 있다. 이후 2, 3학년 과정에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Ⅰ·Ⅱ 등 8개 과목 등을 개설하고 있다. 각 과목별로 활동보고서, 실험논술, 과학칼럼, 탐구분석 등의 탐구활동지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으며, 동시에 과학과제연구와 정보과학 등 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해 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있다.


과천중앙고는 또한 PIRL(물리), NSI(화학), OXYGEN(생명과학), KALDE-A(지구과학), EMP(로봇) 등의 과학동아리와 매스매티카, 모노폴리, M4M 등 수학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과학, 수학 동아리 학생들은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수학체험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심 있는 분야의 주제를 선정한 뒤 현상·원리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1학년 학생들에게 다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 주도적인 과학탐구 활성화, 과학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방과후 과학탐구활동으로는 융합탐구실험랩, 심화탐구실험랩, 과학 앰배서더 강연, 지역사회 과학 기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과학탐구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그 결과 과천중앙고는 교육부 과학중점학교 우수학교, 전국과학탐구토론대회, 학생과학학술제, 경기꿈의대학 우수학교 등에 다수 선정되며 뛰어난 교육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과천중앙고는 율향 아카데미, 사서체험하기, 북앤펀 페스티벌, 저자와의 대화 등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 역량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소양 배양에도 힘쓰고 있다.


과천중앙고 학생들이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통해 과학 실험을 하고 있다.


인근 3개 고교와 공동 교육과정 운영,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 기회 제공


또한 과천중앙고는 올해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인근 3개의 고등학교와 3D 모델링 가공, 융합과학, 문화콘텐츠 산업, 국제경제, 국제정치 등 7개 공동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특히 3개 고교와의 거리가 1.5km 이내로 인접해 학생들의 이동 시간이 짧아 운영의 효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지속가능한 교육과정 설계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 수요를 총족한다는 계획이다.


과천중앙고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장과 교감, 각 부서별 부장교사 12명 등으로 구성된 진학지도 TF팀을 운영 중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학부모 대상 ‘담임과의 진로진학 상담주간’을 들 수 있다. 3~4월 담임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상담을 진행하고, 이후 5월 상담주간 운영을 통해 학생과 가정, 학교가 연계된 진로진학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 멘토 초청 전공탐색 프로그램’으로 졸업생을 초청하고 있다. 최근 마련된 행사에는 28명의 졸업생이 학교를 방문해 입시 경험담과 학과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의 진로설계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수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진로설계 심화 프로그램, 인문고전 진로설계, 미래역량 비경쟁토론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과천중앙고는 대입 결과에서 매년 서울대를 비롯한 최상위권 대학 이공계열,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등에 진학하며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인문사회계열을 비롯해 서울 주요 대학과 수도권 대학 등으로의 진학 성과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INTERVIEW 최석진 과천중앙고등학교 교장


- 교육철학 등 선생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사람은 격려를 통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감성교육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격려공동체’라는 학교 비전을 세우고,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학교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부터 특기를 지닌 학생까지 다양한 학생이 모이는 교육기관으로 모든 학생이 소외당하지 않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등급 학생도, 9등급 학생도 동등하게 교육을 받고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최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입시설명회에 주요 대학뿐만 아니라 송도에 위치한 외국대학과 특성화대학 등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어떤 교육 정책이 필요할지요.


“흔히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하죠.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교육이 진부하다’는 평을 듣는 이유는 정치적 개입이 많기 때문입니다. 학교 현장에 맞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교원 승진 시 기존의 연수점수 등 요건이 아니라 시대 상황에 맞게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치고, 이후 승진된 관리자에게 보다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의 자율권을 부여해야 합니다. 또한 교사 선발 과정에서 의사와 같이 인턴, 레지던트 등의 검증기간을 거쳐 교육에 참뜻이 있는 교사를 선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앞으로 과천중앙고를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지요.


“실사구시(實事求是) 교육이 중요합니다. 형식 자체에 집중하면 내용이 빈약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를 위해 학생 개개인을 성인으로서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팬데믹이 종식되면 학생들이 직접 현장학습, 체육대회 등의 학교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 ·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자치기구 활성화에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공동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데 리더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역지사지의 견지를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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