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등교육 문제를 전체적인 시각에서 체계적으로 논의한 책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화 현상, 재정 부족 등 국내 대학들이 위기라는 기사가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엽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전문가들은 많지만 국내 고등교육 문제를 전체적인 시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전문가는 드물다. 이 책은 최근 국내 고등교육 문제를 보다 전체적인 시각에서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대학리셋’은 고등교육계에 종사하고 있거나 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연구해 온 연구원 등 11명의 저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대표 저자인 박철우 한국공학대학교(舊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는 “대학 구조조정은 여러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논의조차 어려운 문제”라며 “관련된 이슈를 총괄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료가 필요했다”고 저술 이유를 밝혔다.
대학리셋은 단순히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만 다루기 보다는 미래 교육혁신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저자들이 오랜 시간 동안 대학 보직을 경험하면서 느낀 미래 교육혁신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 등의 결과물인 것이다.
박 교수는 대학리셋에 대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을 때 원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과 “사회와 산업 변화를 생각했을 때, 지금까지의 교육에 대한 사고의 연장선에서 교육을 생각하기보다 새로운 시각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제목을 짓게 됐다고 말한다.
이미 10년 이상 논의된 대학 구조조정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까닭이다. 대학이 처한 현실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2020년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전 세계 198개국 중 꼴찌이며, 산업과 사회변화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확실한 해법도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저자들은 “대학이 대학 자체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각 대학들이 처해 있는 입장이 다른 만큼 이러한 이해관계를 감안한 부처 차원의 총괄적 해법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와 방향성 조정 등 보다 스마트하게 문제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고등교육에서 직업교육, 대학원 교육까지 고등교육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목차는 4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 고등교육에는 Ⅰ.대학구조개혁의 의미와 정책 방향(박철우) Ⅱ. 교육혁신-인적자원 생산성과 기업가 정신(박철우) Ⅲ. 지방대학의 위기와 대전환을 위한 과제(이영민) Ⅳ. 고등교육재정정책 현황과 방향(백정하)으로 구성됐다. 2부 평생・직업교육은 Ⅴ. 고등직업교육 혁신의 방향과 과제(주휘정) Ⅵ. 미래 자격정책방향과 과제(정동열)로 이뤄졌다.
3부 디지털 전환시대의 교육은 Ⅶ. 고등교육 온라인 교육시스템 시장현황과 변화전망(이삼열) Ⅷ. 교육혁신과 인공지능(조영임) 4부 대학원 교육과 과학기술인재 육성은 Ⅸ. 대학원 교육의 현황과 정책 방향(이석열) X. 과학기술인재의 역할과 과제(홍성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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