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대학들이 학생 역량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회에 기여할 미래 인재를 양성할 본연의 목표를 달성할 뿐 아니라 대학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에 걸맞은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주요 대학의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① 강남대, 강원대, 건국대, 경동대, 경북대
②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③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선문대
④ 성신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⑤ 연세대, 울산대, 인천대, 전북대, 중앙대
⑥ 한국공대, 한국교통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대, 한양대
강남대, 학생 자기주도 창의 연구 프로그램 ‘K-프로젝트’
강남대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창의학습을 위해 정규 수업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이 중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프로그램이 ‘K-프로젝트’다.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설계한 프로젝트 또는 교수의 연구 과제를 갖고 100시간 이상 팀 활동을 수행하며, 활동 종료 시 수행 결과와 지도교수 평가를 통해 정규 학점으로 인정받는다.
K-프로그램은 학생 제안 프로그램과 교수 제안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학생 제안 프로그램은 학생이 자율적으로 설계한 프로젝트로 팀을 구성해 교수의 지도로 팀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학생 주도 프로젝트 계획 및 이행을 통해 자기주도적 프로그램 수행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교수 제안 프로그램은 교수가 설계한 프로젝트 또는 연구 과제를 학생들이 선택해 신청한 후 팀 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지도교수의 맞춤형 교육에 가까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고, 프로그램 수행을 통해 사회요구와 산업트렌드에 기반을 둔 실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행된 프로젝트들은 외부 공모전 및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은 물론 지역 및 국가사업에 기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대, 미래 수요 대비 모듈형 전공 교육과정 ‘미래융합가상학과’
강원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단과대학 통합과 유연한 학사 생태계 구축 등 ‘최고의 교육혁신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대는 학문간 융합과 새롭게 부상하는 산업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2018학년도부터 융합기반 모듈방식의 융합전공인 ‘미래융합가상학과’를 전국 최초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미래융합가상학과는 기존 전공 교육과정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모듈형 전공 교육과정으로, 복수·부전공으로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현재 ▲차세대반도체학과 ▲평화학과 ▲탄소중립융합학과 ▲지역산학협력학과 ▲인공지능사이버보안학과 ▲공연예술무대제작학과 ▲문화도시학과 ▲스마트재난과학과 ▲3D프린팅다빈치학과 ▲디지털헬스케어융합학과 ▲지식재산권학과 ▲글로벌한국학과 ▲공공건강보험융합학과 ▲공공인재융합학과 ▲국제개발협력학과 ▲바이오제약공학과 ▲커피과학과 ▲수소시스템공학과 ▲인지인공지능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실감미디어학과 ▲인문예술치료학과 ▲화장품과학과 등 총 23개 전공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강원대는 기존의 전공 관련 실험·실습이나 산업현장 탐방에서 탈피해, 강의실에서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을 유도하고 5대 핵심역량(미래·인성·창의·협동·실천)을 키우는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교과 학습지원 프로그램은 ‘CUBE 프로그램(교과 연계형)’과 ‘무한도전 프로그램(학생주도형)’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게 비교과 마일리지를 부여해 우수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건국대, 이공계 신입생 맞춤형 ‘AI튜터시스템’ 도입
건국대는 신입생들이 입학 후 원활한 전공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기초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Dr. KU AI튜터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Dr.KU(닥터쿠) AI튜터시스템은 각 학과가 요구하는 기초 학습능력을 학생 스스로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부족한 부분의 문제를 제공하는 등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학습 콘텐츠 큐레이션 시스템이다.
기초과목으로 선정된 과목은 총 5개로 신입생은 시스템에 접속해 ▲확률과 통계 ▲미적분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해당 학과에서 요구하는 1~4개에 대해 과목진단을 진행할 수 있다.
신입생들은 진단평가 후 개별적으로 Dr. KU AI튜터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는 결과 보고서로 점수를 확인하며, 결과에 따라 1학점의 연계 교과목 추천, 오답 관련 개념 강의 영상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또 AI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수학에 한해 유사문제, 향상 문제를 학습자 개별 맞춤형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Dr. KU AI튜터시스템은 학습 통계, 진단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해 이공계 학생들이 부족한 기초 학습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수형 대학교육혁신원장은 “입학 후 이공계 전공 수업을 수행하기 힘들어하거나 포기하는 신입생들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학생 수준을 고려한 융합형 인재양성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동대, 사이버 기업 · 병원 구축, 취업역량 강화 특화 교육
취업사관학교를 표방하는 경동대는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 특화교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채용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취업지원 체계 재편과 다양한 특화교육을 유기적으로 시도한다.
기업의 채용 스타일은 신입사원 정기공채 비중을 줄이고, 필요할 때마다 뽑는 수시채용 확대로 변하고 있다. 즉 전문성을 갖춘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이다.
경동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1학년 때부터 진로로드맵을 구축하고, 개별 학생의 진로설계에 맞춰 교과, 비교과 프로그램, 현장실습, 어학, 자격증 등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해 집중 지도한다. 또 ‘KDU Corp.’이라는 사이버기업과 ‘경동종합병원’이라는 사이버병원을 웹상에 구축해 각종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은 실제 현업에서 실습·체험하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취업에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것을 지양하는 대신 진로를 조기에 설계하고 맞춤형 교육과 현업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동대는 취업 컨트롤 타워인 ‘취업사관교육센터’도 운영한다. 교내 모든 학생 취업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 취업 관련 전 부서는 이곳과 연결돼 있으며, 협업 형태 운영으로 중복 프로그램과의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 학생들은 취업사관교육센터를 찾으면 교수학습센터, 학생상담센터 등 여러 부서에서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경북대, 성공적인 학습 수행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경북대는 학생 중심 교육을 강조하며, 대학에서의 성공적인 학습 수행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학습활동을 진단하고 필요한 학습 능력을 함양해 나갈 수 있도록 학습지원 프로그램 체계를 ‘학습활동 진단-학습법 습득-학습법 개발-우수 학습법 공유·확산’으로 구성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학기 초 공부방법 실태를 조사해 학습역량 강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습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첨성인 학습스터디’, ‘학습포트폴리오’를 들 수 있다.
첨성인 학습스터디는 2015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매 학기 운영하고 있다. 같은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나 전공 심화 학습을 하고자 하는 학생 3~5명이 한 팀을 이뤄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한 학기 동안 8회, 매회 2시간 이상의 스터디 활동을 진행하고, 주차별 학습일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한다. 매년 지원 팀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147개 팀, 557명이 참여했다.
첨성인 학습포트폴리오는 학생 스스로 학습과정을 관리하고 성찰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수강과목에 대한 학습계획·실천·결과 성찰까지 일련의 학습과정을 주간으로 작성해 학습포트폴리오를 완성하도록 지원한다.
경북대는 포트폴리오를 근거로 학생에게 맞는 학습단계별 피드백을 학습방법 전문가가 제공하고, 피드백을 자신의 것으로 실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학습컨설팅까지 지원한다. 매년 100여명의 학생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참여한 학생들의 경우 평균 평점이 분반·학년보다 0.57점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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