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AI, 반도체 학과 신설 이어진다

황혜원 | yellow@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3-10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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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고려대, KAIST, POSTECH…계약학과 신설
대학들, 학생·사회 수요 따라 학령인구 감소 위기 대응
지난 2021년 12월 서승환(오른쪽) 연세대 총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지난 2021년 12월 서승환(오른쪽) 연세대 총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학령인구 감소 등 위기에 따라 대학들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반도체 등 학과 신설을 통해 대학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0일 취재에 따르면 2023학년도에도 연세대와 고려대, KAIST, POSTECH 등은 대기업과의 계약학과 개설을 앞두고 있으며 이화여대, 가천대 등은 4차 산업 관련 학과 신설을 예정하고 있어 미래인재 확보를 위한 대학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00% 취업 보장’ 계약학과
LG, 삼성과 우수 인재 양성에 협력


연세대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2023학년도 채용연계형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를 신설한다. 연세대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 12월 계약학과 신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세대는 30명 정원의 학생을 선발해 전자, 전기, 물리, 화학, 재료 등 전 영역에 걸친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학비, 기숙사비, 학업보조금 등을 지원하며, 졸업 후 LG디스플레이 취업이 100% 보장된다.


양 측은 학과 신설을 통해 OLED를 포함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 양성에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디스플레이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재 양성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고려대, KAIST, POSTECH은 내년도부터 삼성전자와 계약학과를 운영한다. 미래산업으로 꼽히는 에너지,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AI 산업 등에 필수적인 반도체 부품과 시스템 설계 등을 위한 인력을 양성한다. 100% 채용, 전원 특별장학금 등이 혜택이 주어진다.


고려대는 지난 1월 삼성전자와 차세대통신학과 신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6G, 인공지능, 위성통신 등 차세대 통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고려대와 삼성전자는 기본교양, 기초전공, 심화전공, 융합전공의 실무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실리콘밸리와 삼성전자 연구소 등 견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산업체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KAIST는 삼성전자와 2023학년도부터 3년간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신설·운영한다. 신입생 전원이 무전공으로 입학하는 만큼 2학년부터 반도체시스템공학과로 진학하게 된다. 학생들은 반도체 시스템과 관련한 기초·심화교육을 제공받은 뒤, 인턴십, 공동워크숍, 현장실습 등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


POSTECH은 내년부터 5년간 삼성전자와 반도체공학과 운영에 나선다. 매년 40명씩 선발해 총 200여명의 반도체 전문인재를 양성한다. 커리큘럼은 반도체 설계, 재료, 공정, 소자, 소프트웨어 등 반도체 전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과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공지능학과, 빅데이터학과 등 4차 산업 대비한 학과 신설 지속


이화여대는 2022학년도 AI융합학부 인공지능전공 개설에 이어 내년 인공지능 단과대학을 설립한다. 단과대학에는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 첨단 학과를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 개설된 인공지능전공은 학생들의 수학, 공학 지식은 물론 프로그래밍 능력 함양을 위한 커리큘럼으로 설계됐다. 학제 간 융합문제 해결형 교과목을 실시하고 산학연계 수업-리빙랩-인턴십 등을 연결하는 현장중심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데이터 통계를 수집, 분석,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신설한다.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응용하고,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0학년도 학부 과정에 인공지능학과를 최초 개설한 가천대는 배터리학과 개설을 앞두고 있다. 최근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하는 주요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산업의 핵심 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외에도 동명대는 해양e모빌리티학과, 인제대는 AI빅데이터학과와 웹툰영상학과 신설을 목표로 교육과정 등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인제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며 “학생들의 교육 수요와 미래산업 발전에 따른 사회 인력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의 모집단위를 신설·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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