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올해로 개교 103주년을 맞은 중앙대학교는 새로운 백년대계를 위한 ‘CAU 2030’ 비전을 품고,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중앙대는 CAU 2030의 일환으로 ▲지식 창출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대학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 대학 등 세부 목표를 설정했으며, 인공지능(AI) 특성화, 약학대학 신입생 선발, CPA 강화, 다양한 학생 지원 등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 ‘Global Top Tier University’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AI형 인재를 키우는 곳’
AI 학부, 대학원 개설
중앙대는 2019년부터 AI위원회를 구성하고, AI캠퍼스 조성 계획을 수립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국내외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할 목적으로 AI교육의 기틀을 마련해 왔다. ‘AI형 인재를 키우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AI 관련 교육과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어 2020학년도 하반기 AI대학원을 설립하고, 지난해 AI학과를 신설하며 본격적인 AI 인재 양성에 나섰다.
AI학과는 ▲AI산업 관련 제반 문제점을 해결하고 신기술 접목 능력을 지닌 자율적 AI 교양인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실용적 AI 전문인 ▲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완전히 다른 접근을 통해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실험적 AI 창조인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융합함으로써 공공선을 창출하는 실천적 AI 봉사인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융합적으로 사고하는 개방적 AI 문화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두고, 학생들의 AI,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AI학과는 프로그래밍, AI모델링, AI디자인, AI응용 코디네이터 등 세부 전공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론과 산·학·연 연계를 통한 실습교육 등을 제공한다.
프로그래밍전공은 C프로그래밍 과정의 방법론을 습득하며, 파이썬과 연산자, 조건문, 반복문 등 기본 프로그래밍 문법 등을 학습한다. AI모델링전공은 벡터공간, 선형사상, 행렬, 미적분 등 선형대수학 교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 구현한다.
AI디자인전공은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필요한 거대 데이터 구축과 데이터베이스 설계를 목표로 프로그램, 데이터, 알고리즘, 지능디자인 등 다양한 설계 기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AI응용 코디네이터전공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금융, 메디컬, 보안 등 다학제간 융합 시스템 설계를 위한 다양한 교과목을 학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앙대 AI대학원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인공지능 대학원’으로 선정됐다. AI대학원은 10년간 최대 190억원을 지원받아 3대 핵심분야(신뢰가능한 AI, 자동화 AI, 범용적 AI)와 6대 응용분야(로봇, 보안, 언어, 의료, 차량, 콘텐츠)에 특화된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학업계획부터 취업까지 ‘AI’ 접목
모든 학문 단위에 ‘AI +X’ 실현
또한 중앙대는 AI 기반의 학습자 맞춤형 교육지원 시스템인 ‘CAU e-Advisor’를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전반과 진로·취업에도 AI를 접목하고 있다.
AI가 학생의 대학생활 이력을 분석하고, 각자가 희망하는 진로에 적합한 전공과목, 비교과 프로그램을 추천함으로써 학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교내 주요정보와 수업 관련 알림서비스, 교내 주요 사이트의 접근성을 높여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챗봇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중앙대는 CAU e-Advisor를 디딤돌로 삼아 모든 학문 단위에 AI를 접목하는 ‘AI+X’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AI 연구와 교육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AI공동연구소를 설립을 통해 생명, 생활, 문화, 제조 분야에 특화된 산학연계 프로젝트 중심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8천여명 동문 배출, 역사와 전통의 약학대학
2022학년도부터 전국 모든 약학대학이 6년제로 전환됨에 따라, 중앙대 약대는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신입생을 모집하게 됐다. 올해 모집인원은 정원외를 포함해 총 131명으로 전국 37개 약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정시를 통해서는 가군 70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1953년 설립된 중앙대 약대는 6년제로의 약학 교육 전환기와 함께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시스템과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대 약대는 그간 의약품 연구, 보건의료 등 분야에서 국민 건강증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8천여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실제로 전국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대표와 근무약사의 출신 학교를 조사한 결과 중앙대가 1위를 차지했다.
대한약사회의 2019년도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총 신고 회원 3만5247명 가운데, 중앙대 3477명, 조선대 2943명, 영남대 2606명, 이화여대 2441명, 성균관대 2184명 등이었다. 또한 대표약사는 10.9%, 약국 근무약사는 8.2%를 차지했다.
제약 수출업 종사자수도 전체의 13.4%에 달해 약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약대 동문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약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매학기 장학금을 수여하고, 동문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약대는 지난 6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주관하는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70여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을 통해 국가 연구개발사업 성과의 핵심이 되는 대학의 학술·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약학연구소는 ‘히스톤조절 단백질 기반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및 글로벌 의약학 인재 양성’을 연구목표로 제시해 사업에 선정됐다. 최대 9년간 70여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하고, 후성유전학 바탕의 항암제와 신경재생 의약품 개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CPA 강자’ 2년 연속 합격자 수 전국 3위 쾌거
중앙대는 최근 제56회 공인회계사시험(CPA)에서 106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제55회 CPA에서는 103명의 합격생을 배출해, 2년 연속 전국 3위의 합격자 배출 기록을 달성했다.
경영경제대학과 CPA 준비반인 ‘용우당’이 이러한 우수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경영학전공과 글로벌금융전공이 속한 경영학부는 CPA 관련 교과목 개설은 물론 현직 회계사와 선배 합격생 등이 합격 노하우를 전수하는 ‘CPA 토크 콘서트’와 면담 등을 실시해 자격 취득을 돕고 있다.
또한 중앙대는 철저한 출결관리, 규칙적인 생활 여건 마련, 동영상 강의, 자체 모의고사, 학원 수강비용 등과 열람실, 스터디룸을 통해 용우당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앙대는 현재 150명 규모의 용우당 학생을 향후 2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용우당 지도교수인 모경원 경영학부 교수는 “중앙대 CPA는 완전한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됐다”고 밝혔으며, 박상규 총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시험에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수능성적 우수장학 등 다양한 장학제도 마련
중앙대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이 보다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입학 시 성적에 따라 지급되는 ‘수능성적 우수장학 제도’는 Ⅰ·Ⅱ로 구분된다.
수능성적 우수장학Ⅰ은 수시와 정시 입학생 모두에게 적용되며 ▲4년 전액 장학금 ▲입학 시 입학금과 등록금 면제 ▲매년 300만원의 학업지원비 ▲중앙대 대학원 진학 시 등록금 전액 지원 ▲교환학생 선발 시 200만원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능성적 우수장학Ⅱ는 2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가 이뤄진다.
특성화학과 장학으로 공공인재학부, 경영학부 글로벌금융전공, 산업보안학과, 융합공학부, 소프트웨어학부, AI학과, 첨단소재공학과, 예술공학부 등 8개 특성화학과 수시(학생부교과(지역균형), 학생부종합(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 및 정시(수능일반전형(전공개방모집 입학생 제외)) 최초합격자 전원에게는 2년 전액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과학인재장학은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하고 자연계 모집단위에 합격한 경우 2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형수석장학은 지역균형전형,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 논술전형, 수능일반전형 수석합격자로 2년 반액 장학금을 지원하며, 수시 실기형 전 모집단위 수석합격자에게 1학기 장학금을 지원하는 전형수석장학(예체능) 제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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