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의 핵심]통합교과형 논술 완전 정복Ⅷ- 중앙대
[논술의 핵심]통합교과형 논술 완전 정복Ⅷ- 중앙대
  • 대학저널
  • 승인 2012.09.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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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수시 논술고사는 2009학년도부터 중앙대만의 스타일이 굳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중간 사이즈의 언어논술 2문제와 수리적 요소가 가미된 논제 하나의 조합이 그것이다. 중앙대는 이를 ‘논술 시험의 표준화’라고 명명한다. 통합논술의 문제 유형이나 질문 방식 등을 어느 정도 표준화함으로써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중앙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최근 몇 년간의 기출문제를 깊이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출제된 문제 유형은 다음과 같다.


.상반된 자료를 제시한 후 상호 분석하기
.상반된 주장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견해 밝히기
.주어진 자료를 분석하거나 비판 또는 반박하기
.제시된 자료를 토대로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기(주로 바람직한 극복 방안 제시 요구)
.추상적인 주장을 한 제시문의 논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그림이나 도표 등을 제시하고 이 자료들을 통합할 수 있는 원리 제시나 이러한 현상들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설명하기
.도표나 통계 자료를 제시하고 이를 다른 제시문과 관련지어 그 의미를 해석하기
. 제시된 자료를 해석한 내용에 대한 오류 분석하기
. 구체적인 자료 제시 후 이를 토대로 미래에 있을 변화 방향 예측하기
. 과거의 역사적 사실이나 현상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 그러한 관점이 오늘날 현실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해보기
. 주어진 자료를 자신의 언어로 요약하기


이와 같이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있으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문제에 대비한 수험생의 적응력이며, 논증 능력이다. 논증은 제시문에 대한 적확한 이해와 이를 통한 정제되고 압축된 사고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에 제시된 다양한 조건과 제시문의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한다면 어렵지 않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모든 비판의 근거를 자신의 상식에서 찾기보다는 주어진 제시문에서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문제의 분량은 [문제1]과 [문제2]는 각각 530~550자다. 채점기준을 보면 기준 글자 수에서 ±1~25자까지는 1점 감점, ±26~50자까지는 2점 감점이다. 또한 맞춤법과 원고지 사용법 오류에 따라 최대 3점까지 감점당할 수 있다. 분량과 어문규정 위반으로 감점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 이 달의 미션
중앙대 2011학년도 수시 2차 논술고사 문제(인문계)로 연습해보자. 제한시간은 120분이다. 논제의 분량이 그다지 길지 않으므로 시간은 넉넉한 편이다. 문제당 적절한 시간을 배정하고 답해야 한다. 수리 논술 문제의 경우, 적절한 수식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계산식을 회피한 답안으론 절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중앙대 수리 논술은 말 그대로 수리적 요소와 인문 논술이 잘 결합된 하나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 본고사가 아닌 만큼 너무 겁을 집어먹진 않아도 된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제시문 가>
상상해봐, 천국이 없다고
노력하면 너무 쉬워
우리 밑에 지옥도 없다고
우리 위에는 하늘뿐이라고
상상해봐, 모든 사람들이
오늘을 위해 산다고
상상해봐, 어떤 국가도 없다고
그건 어렵지 않아
누구도 그 때문에 죽이거나 죽지 않고
또 어떤 종교도 없다고
상상해봐,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산다고
넌 날 꿈꾸는 사람이라고 할지 몰라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야
나는 언젠가 네가 우리와 함께하길 바래
그러면 세계는 하나가 되겠지
상상해봐, 어떤 사유(私有)도 없다고
넌 상상할 수 있을 거야
탐욕도 굶주림도 없다고
모두가 형제라고
상상해봐, 모든 사람들이
세계를 공유한다고
넌 날 꿈꾸는 사람이라고 할지 몰라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야
나는 언젠가 네가 우리와 함께하길 바래
그러면 세계는 하나가 되겠지

<제시문 나>
자유주의자의 가장 기본적 주장은 개인 자유의 보장이다. 이 때문에 자유주의를, 개인 자유의 보장을 사회의 기본 원리로 보는 주장이라고도 한다.
여기에서 관심을 갖는 자유는 집단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이며, 인간 개인만이 궁극적 가치를 갖고 있고 국가, 조직, 이념 등 나머지 것들은 모두 자체로서의 가치는 없으며, 오직 개인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수단으로서만 가치를 가진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위해 개인을 도구화하여 희생시키는 것을 반대한다. 이 사상은 개인의 독립성을 강조한다. 개인은 사회생활에서 독립적인 존재이므로 타인의 간섭이나 지원 없이 각자 독립하여 살아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 따라서 자신의 행동 결과에 대하여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오직 자신에게 귀속됨이 당연하다. 즉, 자기 자신의 노력에 대한 성과는 자신이 향유하고,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손해도 홀로 책임져야 한다.
이 사상가들은 인간적 자기실현의 다원적 모형을 전제하는 만큼, 개인적 자율성의 가치를 강조하고 다양한 모형 개발을 허용할 만큼 충분히 개방적인 사회통합체를 내세우며 이러한 다양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제공하는 사회구조를 옹호한다. 이들이 추구하는 사회질서에서는 옳은 것이 좋은 것에 선행하며 이로 인해서 ‘얕은 공동체’(shallow community)만이 용납된다.

<제시문 다>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고, 노래 부르고 싶으면 부르고, 춤추고 싶으면 춤을 출 수 있을 때, 우리는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우리가 무인도에 혼자 사는 로빈슨 크루소와 같은 존재라면 이러한 자유를 만끽하며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공동체 생활에서 우리는 개인의 자유 의지와 공동체의 규범 또는 이익 사이에 긴장이 빚어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흡연을 하고 안 하고는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남들과 함께 있는 공공장소에서라면 규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또한 개인의 묘지 크기도 1인당 평균 주거 공간의 서너 배에 달하는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경우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개인의 자유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일정하게 제약될 수 있으며, 개인들의 욕망과 가치, 신념 등은 사회 속에서 표출되고 실현될 수밖에 없다. 사회와 격리된 개인은 생각할 수 없듯이 개인 없는 사회도 있을 수 없다. 즉 사회는 개인들의 행위와 상호 작용에 의해 구성되고 유지·발전하는 것이다.
공동체적 삶 속에서 개인의 욕구나 가치관이 타인의 그것과 대립하거나 공동체의 이익과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한다. 공동체 생활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느냐 하는 것은 그 구성원들이 하기 나름이다.

<제시문 라>
인간의 유일무이한 개성은 자연과 의지 그리고 운명이 동등한 비율로 참여하여 만든 것으로서 모든 인간관계의 자명한 전제 조건이 되기 때문에 심지어 똑같이 생긴 쌍둥이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편한 심기를 느끼게 할 정도이다. 그러나 이런 개성의 말살은 법적, 정치적 인간의 분노와 도덕적 인간의 절망보다 훨씬 강렬한 전율과 공포를 야기한다. 실제로 강제 수용소의 경험은 인간이 인간적 동물종의 표본으로 바뀔 수 있고 인간의 천성은 인간에게 극히 부자연스러운 것이며, 인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는 상황에서만 인간적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수용소는 사람들을 말살하고 인간의 품위를 떨어뜨릴 목적으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한 기술적으로 통제된 조건에서 인간 행동의 자발성 자체를 제거하고 인격을 단순한 사물로 만드는 무서운 실험실이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 왜냐하면 자발성은 그것이 인간의 자유뿐만 아니라 삶 자체, 즉 단순히 살아 있다는 의미에서 삶 자체와 연결되어 있는 한 완벽하게 없앨 수 없기 때문이다. 강제 수용소의 경험과 같이 철저한 자의성과 독단성은 어떤 압제권력이 할 수 있었던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인간의 자유를 부정한다. 압제권력 하에서 의견의 자유는 자기 목숨을 걸만큼 용감한 자들에게만 허용된다. 이론적으로 이러한 상황에서도 반대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자발적인 행위가 다른 모든 사람에게 견딜 수 없는 형벌만을 초래한다면 그런 자유는 무효가 된다.

<제시문 마>
판옵티콘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반지 모양의 원형 건물 안마당 중심에 탑이 하나 있다. 탑에는 여러 개의 큰 창문이 뚫려 있고, 반지 모양의 원형 건물은 독방들로 나뉘어져 있다. 독방 하나하나는 건물의 앞면에서 뒷면까지를 차지하고 있어서 항상 빛이 통과하고 있다. 중앙의 탑에는 지그재그의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서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감시인을 한 명 배치하고 각 독방 안에는 죄수를 한 사람씩 감금한다. 중앙의 탑은 빛이 차단되어 있어서 감시인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수감자들은 역광에 의해 언제나 환하게 모습이 보이도록 되어 있다. 밝은 빛은 감시자로 하여금 죄수들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교묘한 통제의 방식이다. 이제 감시자는 훨씬 수월하게 사람들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가시성의 상태가 바로 함정이 된 것이다.

판옵티콘의 작동방식은 사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 규율권력이 제대로 행사되려면 지속적이고 철저하며 어디에나 있고 또한 모든 것을 가시적으로 만들면서 자신은 보이지 않는, 그러한 감시수단을 갖추어야 하는데 판옵티콘이 그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지배방식으로 떠오른 규율은 신체의 소유관계에 바탕을 둔 노예제와 다르다. 주인의 독자적인 의지와 변덕의 형태로 유지되는 주종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노예제와 봉건제는 사람들의 의식이 발달함에 따라 점점 더 고비용 저효율의 제도로 전락했다. 이 제도들보다 크고 유익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 규율권력의 세련됨이라 할 수 있다. 규율을 근간으로 하는 근대권력은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아 일견 겸손하고 세련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은 과시적 권력보다 한층 더 교활하고 무서운 권력이다. 이 메커니즘 덕분에 권력은 절대왕정 시대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행사될 수 있었다.

<제시문 바>
현대 사회는 컴퓨터 네트워크와 텔레커뮤니케이션의 비가시적이거나 가상적인 구조를 통해 권력을 조직한다. 통제의 모델은 물리적인 신체에 대한 암묵적인 감시의 모델이라기보다는 모든 정체성이 데이터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는 가상적인 ‘데이터감시’의 모델이다. 이 모델에서 모든 정체성은 데이터 이미지로 구성된다. 디지털 문화환경에서 개인성은 더 이상 직접적으로 개인적이고 신체적인 통제 하에 놓인 실제적인 정체성에 의해 유지되지 않는다. 오히려 개인성은 각 개인의 데이터 이미지를 규정하는 통계상의 변수들에 의해 유지된다. 데이터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통제하는 행위는 현대 사회에서 권력이 실행되는 기반이 된다. 왜냐하면 데이터 이미지는 한 개인이 속한 경제적 지위와 국가적 성격으로부터 비롯되는 사회적 권리들이나 재원들, 그리고 특권들에 대한 접근뿐만 아니라 개인적 신용상태에 대한 접근까지도 규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의 환경에서, 신체는 고정적이라기보다는 이동적이다. 실로, 신체나 정보의 제한 없는 이동성은 현대 사회에서 자유를 가늠하는 척도이다. 그러나 컴퓨터 네트워크에 매개된 모든 운동과 행위는 문서화와 전자 등록에 속한 하나의 전자 흔적을 남긴다. 전자 발찌가 채워진 죄수들처럼, 전자 네트워크 상에서 이루어지는 우리의 모든 행위는 추적되고 기록된다. 우리는 빛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지만, 우리의 족적은 달팽이처럼 우리가 가는 모든 곳을 따라다닌다. 이런 방식으로, 현대 사회는 아무리 많고 빠른 탈주선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권력의 지형 속으로 녹아들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

[문제 1] 제시문 (가), (나), (다), (라)의 논지 차이를 하나의 완성된 글로
작성하시오. [30점, 530~550자]

[문제 2] 제시문 (마)와 (바)의 논지에서 나타나는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 제시문 (마)와 (바)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제시문 (가)의 논지를 비판하시오. [40점, 530~550자]

[문제 3] 다음의 상황에 기초하여 물음에 답하시오.

A기업은 B고객에게 제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 제품은 제조상의 이유로 1,000kg 단위로 생산되며, B고객은 6개월마다 1,000kg 또는 2,000kg을 구입하기로 하였다. 이 제품은 원료를 외국에서 수입하는데 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생산량에 대한 결정을 해야만 한다.

원가는 kg당 15,000원이며 계약에 의하여 20,000원에 팔기로 되어 있다. 만일 B고객의 주문보다 적게 생산하였을 경우에는 다른 회사에서 제품을 구입해서 공급해야만 한다. 이 경우에는 수송비까지 포함하여 kg당 24,000원이 소요된다. 이 제품은 4개월 이상 보관하지 못하기 때문에 만일 B고객이 생산량보다 적게 주문한다면 초과 생산된 제품은 kg당 5,000원에
팔아야 한다.

과거의 자료에 의하면, B고객이 1,000kg을 주문할 확률은 40%, 2,000kg을 주문할 확률은 60%로 예상된다.

[3-1] A기업이 매 6개월마다 1,000kg을 생산할 때와 2,000kg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익의 기댓값을 비교하고, 기대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생산량을 제시하시오. [10점]

[3-2] B고객이 2개월 이전에 주문량을 미리 알려주는 조건으로 가격을 할인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미리 주문량을 알 경우 A기업의 이익의 기댓값이 얼마인지를 도출하고, B고객에게 kg당 얼마까지 할인이 가능한지를 설명하시오. [20점]

>> 논제 해설

【문제 1】
이 문제는‘자유’라는 공통 쟁점과 관련해 제시문 (가), (나), (다), (라)에 담겨있는 다양한 입장과 관점들의 차이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그것을 하나의 완성된 글로 서술해내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제됐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올바른 접근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먼저, 각 제시문의 일차 독해 과정에서‘자유’라는 공통 쟁점을 정확하게 파악해내야 한다. 그리고 다음 단계에서, 이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입장과 관점들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정리해야 한다. (가)에선 모든 강제와 구속으로부터 해방된‘무제한적인 자유의 추구’를, (나)에선‘외부적 개입을 최소만 허용’하는 자유를, (다)에선 공동체와 타인을 고려한 개인적 자유에 대한‘외부의 적극적 개입’을, (라)에선‘전체주의 체제에서 나타나는, 개인적 자유에 대한 극도의 부정’을 추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내용을 적절히 비교하거나 대조하는 방식을 통해 논리적으로 서술하면서, 한 편의 완성된 글로 작성해야 한다.

(문제 1 예시답안)
제시문 (가), (나), (다), (라)는 공통적으로 ‘자유’의 가치와 범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들이다. 제시문 (가)가 국가와 종교, 사유 등 세상의 모든 제도와 이념적 구속으로부터 해방된 무제한적 자유를 표현하고 있다면, 제시문 (나)는 자유의 핵심을 개인의 자율성과 독립성에 기초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개인의 기본 권리로서 자유에 대한 보장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따라서 개인적 자유는 외부적 개입이나 제한이 최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시문 (나)와 비교할 때 제시문 (다)는 적극적인 ‘자유의 제한’을 주장하고 있다. 사회라는 공동체 속에서 개인의 자유는 타인과의 관계와 공동체의 규범과 공공선을 고려하여 일정하게 제약될 수밖에 없다. 제시문 (라)는 인간의 자발성을 제거하고 인격을 단순한 사물로 만들어 버리는 전체주의 체제 하에서는 인간의 자유가 인정되지 않으며, 개인의 자유는 본래의 가치를 잃어버린 무의미한 자유가 된다. 이와 같이 한 사회 혹은 공동체에서 자유의 의미와 가치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 설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예시답안에서 배울 점)
이 예시답안은 학교 측에서 제공한 것이다. 출제자들의 의도와 기대를 이 답안에서 확인해야 한다. 제시문이 4개나 되고 규정 자수는 비교적 짧은 논제임을 고려할 때, 잦은 문단 변경은 위험하다. 이 예시답안이 하나의 단락글로 정리됐음을 잘 새겨두기 바란다. 물론, 논제에 따라선 2~3개의 문단으로 나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문제 2】
이 문제는 감시통제를 통한 지배하는 힘으로서의 근/현대적‘권력’의 성격과 본질을 추론한 뒤, 이를 바탕으로 문학적 함축을 담고 있는 텍스트의 논지를 비판적으로 전망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제됐다. 일단, 각 제시문의 일차 독해 과정에서 지문 (마)와 (바)가 근대사회와 현대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권력’문제(공통 쟁점)를 다루고 있음을 파악한 뒤 감시통제의 대상과 수단·방법, 감시의 범위 등의 측면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간략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근대사회 이후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개인적 권리와 자유에 대한 감시와 통제는 더욱 정교해지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제시문 (가)에서 추구하는 국가와 종교 등 세상의 모든 제도적 구속으로부터 해방된 개인의 무제한적인 자유가 실현되기 어려운 현실임을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 2 예시답안)
제시문 (마)와 (바)는 공통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감시와 통제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감시와 통제는 사회적 권력으로서 작동되며 그 방법은 시대적으로 변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마)와 (바)는 감시와 통제의 방법과 범위의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마)의 경우, 감시 대상이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반면, (바)의 경우에는 감시 대상이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마)는 물리적 공간에서 신체적인 감시가 이루어지는 반면, (바)에서는 네트워크 구조에서 데이터 이미지를 통해 보다 교묘한 방법으로 감시와 통제가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그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마)와 (바)는 근대사회 이후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개인적 권리와 자유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권력의 기반이 되어 왔으며 감시와 그 수단이 날로 세련되어져 왔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시문 (가)에서 추구하는 국가와 종교 등 세상의 모든 제도적 구속으로부터 해방된 개인의 무제한적인 자유는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예시답안에서 배울 점)
짧은 글 속에서도 비교 대상의 두 제시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놓치지 않고 서술했다. 이런 간략한 정리의 기교를 잘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한가한 도입부나 각 제시문에 대한 장황한 요약을 회피하면서 문제에 집약적으로 답하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아라. 역시 하나의 단락글로 완성했다. 일부 대학에선 요약 논제의 경우에도 내용상 적절한 문단 구분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중앙대 예시답안은 문단 구분에 한해선 매우 유연한 모습을 보여준다.

【문제 3】
중앙대 수리 논술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다. 말 그대로 수리적 사고를 적용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려는 취지에 걸맞은 문제라고 하겠다. 다만 수리 논제의 특성상 적극적인 수리적 접근이 필요하다. 문제는 2개로 구성돼 있다. [3-1]은 두 대안에 대한 이익을 기댓값으로 계산하고, 이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을 묻고 있다. [3-2]는 추가정보가 주어질 경우 그것의 가치를 도출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다. 주어진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추가정보가 있을 경우 이익의 기댓값을 계산하고 이것과 [3-1]에서의 이익의 기댓값과의 차이를 통하여 추가정보에 대한 가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답안을 작성하는 데 필요한 수리적 지식의 범위는 수학I의 기댓값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벗어나지 않는다.

(문제 3-1 예시답안)
A기업은 미리 생산량을 결정해야 하므로, 2가지 대안은, 대안1: 1,000kg를 생산하느냐와 대안2: 2,000kg 생산하느냐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상황을 고려할 수 있다.

● 상황1: A기업이 1,000kg 생산하고, B고객이 1,000kg을 주문
● 상황2: A기업이 1,000kg 생산하고, B고객이 2,000kg을 주문
● 상황3: A기업이 2,000kg 생산하고, B고객이 1,000kg을 주문
● 상황4: A기업이 2,000kg 생산하고, B고객이 2,000kg을 주문

또한, 각 상황에서의 이익은 다음과 같다.
● 상황1 : 1,000×(20,000-15,000)=5(백만 원)
● 상황2 : 1,000×(20,000-15,000)+1,000×(20,000-24,000)=1(백만 원)
● 상황3 : 1,000×(20,000-15,000)+1,000×(5,000-15,000)=-5(백만 원)
● 상황4 : 2,000×(20,000-15,000)=10(백만 원)

이상을 이용하여, 두 가지 대안에 대한 A기업의 이익의 기댓값을 계산하면,

● 대안1: 5×0.4+1×0.6=2.6(백만 원)
● 대안2: -5×0.4+10×0.6=4(백만 원)

따라서 A기업의 기대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2,000kg을 생산하여야 한다.

(문제 3-2 예시답안)
B고객이 2개월 이전에 주문량을 미리 알려주는 조건으로 가격을 할인해 주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할인가격은 미리 주문량을 안다고 가정하는 경우 A기업의 기대이익과 [문제3-1]에서의 (최대)기대이익과의 차이를 통해서 계산되어질 수 있다.

미리 주문량을 알 경우 이익의 기댓값은, 5×0.4+10+0.6=8(백만 원)이다. 왜냐하면, B고객이 40% 확률로 1,000kg을 주문(상황1)할 수도 있고, 60% 확률로2,000kg을 주문(상황4)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3-1]에서 주문량을 모를 경우 A기업의 기대이익은 4(백만 원)이므로, A기업이 할인해 줄 수 있는 금액은 4(백만 원)이다. 여기서, B고객의 예상주문량은 0.4×1,000+0.6×1,000=1.600(Kg)이므로, 최대 kg당 2,500원(=4.000,000/1,600)을 할인해 줄 수 있다.

(예시답안에서 배울 점)
10여분 정도 문제와 제시문을 검토하고 필요한 계산을 수행하면 비교적 쉽게 계산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연습지나 문제지 여백을 이용해 중요한 계산을 수행한 다음, 답안지엔 깔끔하게 정돈된 서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지럽게 나열된 답안보다는 일목요연하게 전개되는 답안이 한결 좋은 인상을 주게 될 것이다.
수리 논제의 특성상 비록 정답엔 이르지 못했다고 해도 풀이과정이 논리적이면 상당한 부분 점수를 얻을 수 있으니 백지 답안을 제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실제 이 문제에 답한 적지 않은 학생들이 정답을 제시하진 못했음에도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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