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잘 가르치고 등록금 부담 없는 대학 실현"
[서울시립대]"잘 가르치고 등록금 부담 없는 대학 실현"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2.04.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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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탐방]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가 가장 이상적인 대학 모델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우수한 교육역량을 바탕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선정·지원하는 ‘잘 가르치는 대학’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데 이어 국내 대학 최초로 ‘반값등록금’ 실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시립대=등록금 부담 없고 잘 가르치는 대학’이란 말이 회자되는 상황. 이는 입시 경쟁률 상승과 우수 학생 대거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류 명문으로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서울시립대, 그 위상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작지만 강한 대학’, ‘서울이 만들고 서울이 키우는 대학’
서울시립대는 1918년 경성공립농업학교로 개교한 93년 역사의 국내 최초 유일 공립 종합대다. 1956년 농업대학교로 승격한 뒤 1974년 서울시로 관리가 이관됐다. 이후 1987년 종합대학으로 본격 출범했다. 학부 입학 정원은 1768명으로 적은 규모. 하지만 서울시립대는 우수한 학생을 자산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왔다. ‘작지만 강한 대학’이 바로 서울시립대다. 중앙일보 평가순위 매년 상승(2009년 17위→2010년 16위→2011년 14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 국내 최초 건축학교육 국제인증 획득, 공학교육 인증·경영학교육 인증, 도시과학 특성화 교육 6년 연속 특성화 우수대학(2003년~2008년),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2008년~현재), ‘잘 가르치는 대학’ 선정(2010년~현재), ‘2010 교육과학기술부 대학경쟁력 평가 4위’ 등이 ‘작지만 강한 대학’ 서울시립대가 이뤄낸 주요 성과들이다.

서울시립대의 또 다른 닉네임, ‘서울이 만들고 서울이 키우는 대학’이다. 서울시의 재정지원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은 서울시립대의 최대 강점. 2011년 기준 총 예산 1100억 원 가운데 640억 원을 서울시에서 지원받았다.

 

‘서울이 만들고 서울이 키우는 대학’으로서 서울시립대는 서울시 발전에 있어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문제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도시과학 특성화를 꾸준히 추진해왔고 도시과학연구원, 서울학연구소, 도시방재안전연구소, 반부패시스템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소 등 서울시 정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책연구소를 설치했다. 또한 서울시립대는 서울시민대학 운영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지역사회 봉사 프로그램을 다수 실시하고 있다. 입시에서도 서울시 거주 학생을 위해 특별전형을 실시,  2013학년도의 경우 총 모집정원 1768명 가운데 서울핵심인재 특별전형 등을 통해 357명을 모집한다.

도시과학·세무학 특성화, 강소대학 이미지 구축
서울시립대는 일찌감치 비교우위분야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발전전략을 추구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15년간 크게 발전한 것은 물론 강소대학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 대학들이 문어발식, 백화점식 성장을 해온 것에 비하면 대조되는 모습이다.

서울시립대의 특성화 분야이자 비교우위 분야는 도시과학과 세무학이다. 먼저 서울시립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도시과학 분야로의 대학 특성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학부에 도시과학대학, 대학원에 도시과학대학원 그리고 도시 관련 연구소로 도시과학연구원, 서울학연구소, 도시방재안전연구소, 반부패시스템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소 등을 설립함으로써 일관된 도시과학 교육과 연구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도시과학 특성화로 서울시립대는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 연속 교과부의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됐고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건축학 교육 국제인증을 최우수등급으로 획득했다. 교수들의 연구 수준은 세계적이며 학생들도 매년 도시 관련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서울시립대는 교육역량강화사업, BK21사업, 중점연구소 사업,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 등을 통해 도시과학 분야의 교육·연구역량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도시과학 외에 서울시립대의 또 다른 특성화 분야는 세무학이다. 서울시립대는 국내 최초로 4년제 세무학과를 만들었고 지금은 세무전문대학원과 지방세연구소까지 갖춘 국내 최고·최대의 세무학 교육·연구의 산실로 인정받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의 특성화 분야도 조세법이다.

정부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 공인

서울시립대는 지난 2010년 ‘잘 가르치는 대학’, 즉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이하 ACE)에 선정되면서 우수한 교육역량을 정부로부터 공인받았다. ACE로 선정된 서울시립대에는 정부 지원금이 연간 30억여 원씩 총 4년간 지급된다.

서울시립대는 ACE 사업을 통해 교육인증원과 학사교육원을 개설하고 전 학과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인증 시스템을 시행할 방침이다. 공학·경영학·건축학 등 외부 인증을 받는 10개 학과를 제외한 25개 학부·과에 전면 실시되는 자체 교육인증은 외부 인증에 맞먹는 수준으로 실시된다. 자체 교육인증의 핵심은 학부·과 차원의 교육과정과 개별 교수 차원의 교육과정을 개선·관리하는 것. 이는 ‘잘 가르치는 대학’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교육역량을 갖추겠다는 서울시립대의 의지다.

‘반값등록금’ 최초 실현, 입시에서 돌풍
최근 서울시립대가 대학가와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대학 최초로 ‘반값등록금’ 실현에 성공한 것이다. 교과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시한 4년제 일반대학 186개교의 올해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전체 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670만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4.4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시립대의 등록금 인하율은 49.96%를 기록했으며 등록금은 연간 238만9700원으로 소규모 종교계 대학을 제외하면 4년제 대학 가운데 최저액이다.

‘반값등록금’ 효과는 입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서울시립대의 정시모집 합격생 평균 성적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 201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최초 합격자의 백분위 평균 성적은 인문계열 96.1, 자연계열 91.13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백분위 평균 성적은 인문계열의 경우 2007년 92.31, 2009년 93.68, 2010년 94.92, 2011년 95.58이었고 자연계열의 경우 2007년 87.62, 2009년 89.25, 2010년 90.25, 2011년 90.56 등이었다. 경쟁률도 대폭 상승했다. 특히 입학사정관전형인 UOS포텐셜 특별전형의 경쟁률은 28.37대1, 논술전형인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은 123.71대1, 수능 이후 모집하는 학생부 전형인 유니버시안전형은 37.59대1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학혜택·해외연수 기회 풍부
서울시립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서울시립대 바보’라는 말이 사용된다. 서울시립대에 다니면서 장학금을 못 타는 학생, 해외에 한 번도 못 나가 본 학생을 일컫는 용어다. 대학알리미를 통해 밝혀진대로 서울시립대는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장학금 지급률이 가장 높다. 장학금 지급률은 전체 재학생의 50%로 지난해 장학금 지급액은 100억 원이 넘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모두 1만명 정도이기 때문에 1인당 연간 평균 100만 원 이상의 장학금을 받는 셈이다. 성적우수, 능력개발, 경제지원, 국제교류 등 다양한 교내외 장학제도가 마련돼 있고 서울에 3년 이상 거주한 학생에게는 입학금을 면제해 준다.

서울시립대는 교환학생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매년 약 150명의 학생을 해외 교류대학에 보내고 있다. 또한 해외테마여행인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해외어학연수, 글로벌 인턴십, 선진도시탐방, 해외봉사활동 등 다양한 국제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매년 약 500명의 학생들을 해외에 내보내고 있다. 프로그램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소요경비 절반 이상을 학교가 지원한다.

취업지원 적극, 국가고시 합격률 전국 최상위권
서울시립대는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매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4학년뿐만 아니라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수준별 취업대비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모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상담’ 교과목을 필수로 지정함으로써 교수들의 학생 취업·진로 지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학생 정원 대비 국가고시 합격률이 전국 최상위권이란 점은 서울시립대의 자랑이다. 세무사 합격자 수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공인회계사 합격률도 학생 수 대비 전국 5위(2009년 합격자수 전국 9위)다. 최근 10년간(1998년~2007년) 사법시험 합격자 수는 전체 순위 14위, 입학정원 대비 합격자 비율은 전국 7위다. 또한 행정고시, 기술고시, 입법고시 등에서도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환경 분야 기술고시의 경우 ‘서울시립대 마피아’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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