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김승규 교수 연구팀, 서 북극해에서 미세플라스틱 28만톤 확인
인천대 김승규 교수 연구팀, 서 북극해에서 미세플라스틱 28만톤 확인
  • 임지연 기자
  • 승인 2021.07.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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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바다에 떠 있는 미세플라스틱에 버금가는 양
김승규 인천대 교수가 서 북극해 해빙(바다얼음), 해빙 연못수, 눈에 남아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인천대 제공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는 최근 김승규 해양학과 교수 연구팀이 28만톤의 미세플라스틱이 서 북극해 계절해빙에 갇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양은 전 세계 바다에 떠 있는 미세플라스틱에 버금가는 양이다.

김승규 교수 연구팀과 극지연구소 연구팀은 2016년과 2017년 국내 유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타고 서 북극해(Western Arctic Ocean)를 탐사해 해빙(바다얼음), 해빙 연못수, 눈에 남아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측정했다.

분석결과, 태평양에서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은 여름에 녹았다가 겨울에 다시 얼어붙는 계절해빙(seasonal sea ice)에 해수에 존재하는 양보다 수만배 이상 농축돼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계절해빙은 대서양쪽의 동 북극해보다 태평양쪽의 서 북극해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서 북극해에 모인 미세플라스틱은 극지횡단표층류를 타고 중앙 북극해나 대서양 쪽 북극해까지 이동하게 된다. 기후변화로 계절해빙의 양이 늘어나면 이 같은 움직임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연구팀은 “해빙에 포획된 미세플라스틱이 기존 추정과 달리 대부분 바다를 타고 왔으며, 눈이나 바람에 의한 영향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초 미세플라스틱의 경우 개수는 가장 많지만, 무게로 보면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도 새롭게 알아냈다.

김승규 교수와 강성호 극지연구소 소장은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양이 줄지 않고 기후변화의 영향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순환과 축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서 북극해의 변화에 지속적으로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 연구개발과제 「북극해 환경변화 통합관측 및 활용연구」와 한국연구재단 연구개발과제 「육상에서 대양으로 연결되는 해양환경내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수평·수직적 분급화 및 이동기작 규명」, 「극지환경 중 미세플라스틱 오염 및 거동 기작 규명을 위한 기반구축 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인 유해물질학회지(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2021년 9월호(김승규, 이희지, 김지수 공동제1저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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