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일자리센터 6년...“진로·취업 서비스 ‘일원화’로 접근성↑“
대학일자리센터 6년...“진로·취업 서비스 ‘일원화’로 접근성↑“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1.03.31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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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108개대 운영…올해부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로 개편
경복대 대학일자리센터에서 학생들이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2010년대 들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 감소, 높은 대학진학률로 인한 대졸실업자 증가 등으로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청년 취업’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2015년 10월부터 ‘대학일자리센터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범사업 21개 대학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전국 108개교가 대학일자리센터를 운영했다. 지난 6년간 대학생 취업의 첨병 역할을 수행해 온 대학일자리센터는 올해부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로 개편해 취업 지원 기능을 확대한다. 그간 개선점으로 지적됐던 전공별 진출 분야, 기업채용 동향 등 정보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원스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대학일자리센터의 기본 목표는 대학생, 청년층이 구직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도록 각종 지원책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학생 및 청년층의 고용센터 이용률이 저조하고, 대학 취업 지원 서비스가 부처별로 나눠짐에 따라 통합서비스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이원화됐던 대학의 진로 및 취업 지원 서비스를 통합해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원스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마련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능뿐만 아니라 공간의 일원화를 통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대학일자리센터는 대형, 소형사업으로 구분된다. 대형사업은 연간 사업비 6억원을 지원받으며, 자대생의 취업지원은 물론 지역청년고용거버넌스의 기능까지 포함한다. 소형사업은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자대생 중심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비교과 프로그램 통해 직무역량 제고

대학일자리센터의 성과는 크게 ▲진로·취업 인프라 ▲취업지원서비스 ▲지역청년고용거버넌스 구축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다양한 진로·취업·창업 지원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기존에 운영되던 정보시스템의 기능을 향상시켜 진로·취업·창업 관련 상담 내용, 비교과 프로그램 통합관리, 현장실습 온라인 시스템 구축, 경력개발시스템 및 학사정보시스템 통합 등을 추가함으로써 학생 대상 진로·취업 서비스 연계에 기여했다.

취업을 위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개설됐다. 각 대학일자리센터는 인문계열·이공계 복수전공 및 융합교육 확대, 여대생 특화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중소기업 탐방, 현장실습, 인턴십, 일학습병행프로그램, 취업캠프 등을 연계 운영하며 직무역량 제고에 힘썼다. 특히 2017년을 기준으로 개설된 비교과 프로그램 가운데 63.4%는 취업, 29.2%는 진로, 7.4%는 창업 관련 프로그램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대학 평균 9304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대학일자리센터는 지자체, 고용센터,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지역청년고용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채용설명회, 일자리박람회, 중소기업 인식 개선사업 등을 공동 주관하고 있으며,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청년층, 타 대학 학생의 이용률은 각각 26%, 23.8%에 달했으며, 이들은 청년고용정책 및 취업상담 등의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017).

다만 대학일자리센터의 질적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대학일자리센터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다양한 전공에 따른 진출 분야, 기업의 채용 계획이 제각각이라 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교수들의 진로취업지도 참여도가 미미한 편이다. 내실 있는 취업지원을 위한 학과별 교수들의 지원과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대학일자리센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졸업 2년 이내 청년층까지 서비스 대상 확대

고용노동부는 기존 대학일자리센터의 역할을 확대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대학일자리센터 사업 지원 종료 대학이 발생함에 따라 청년고용서비스 전달 체계 축소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 완화를 위한 후속사업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에 지난달 우선협상대학 16개교(대형 : 가천대, 경기대, 배재대, 서울과기대, 아주대, 원광대, 전남대, 전주대, 한국외대, 소형 : 동아대, 목원대, 목포대, 서울여대, 영진전문대, 청주대, 한국산업기술대)를 발표하고 본격 사업 운영에 나섰다. 

먼저 개선점으로 지적된 진로·취업 정보 취합 기능을 강화한다. 전담 인원을 배치해 기업정보를 취합관리하고 지역 기업의 채용 동향 파악 및 기업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취업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취업처 발굴, 매칭 지원까지 이뤄지도록 한다. 

또한 학생, 청년층의 통합적 경력 설계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경력 설계는 물론 대학 생활, 심리, 경제, 학업 등에 대한 기초 상담과 전문가 심층상담이 연계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으로 운영됐던 상담과 특강은 VR 등이 활용되며, AI 면접 등의 콘텐츠도 개발된다. 

아울러 이번 개편으로 졸업 2년 이내의 청년층도 일자리 매칭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취업 관련 행사, 프로그램 등이 대학 내에서만 활용되고 공유됐다면 고용노동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을 통해 전국 단위의 온라인 플랫폼 구축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 지역별 프로그램 등 일정이 공유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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