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와 협력’, 대학 교육 패러다임이 바뀐다
‘공유와 협력’, 대학 교육 패러다임이 바뀐다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1.03.30 06: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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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벽 허물고 협력 박차...학사 교류, 공동 강의 운영 통해 “위기를 기회로”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대학이 손을 맞잡고 있다. 그간 경주해 온 ‘경쟁’만으로 코로나19가 초래한 교육 현장의 급격한 변화, 학령인구 감소 직격탄을 피할 수 없음을 빠르게 인식한 결과다.
국립과 사립, 서울과 지방 사이 견고해 보였던 벽을 허물고 캠퍼스 문을 활짝 열었다. 특성화 분야를 기꺼이 공유함으로써 ‘Win-Win’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과 언택트,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학생들은 자신의 ‘대학’, 자신의 ‘전공’에 국한돼 있던 학습영역을 보다 넓힐 기회를 찾았다.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대학 간 공유・협력 움직임을 종합한다.

 

공동개설한 교과목을 학생들이 공동 수강하는 공유협력대학 사업을 국내 주요 9개 대학이 본격 추진한다. 수도권과 지방, 국립과 사립대를 아우르는 자발적이고 포괄적인 협력공유 패러다임 첫 실천 사례로 눈길을 끈다. 연세대의 온라인수업 모습과 9개 대학 로고

연세대 등 9개 대학 ‘공유협력대학’ 사업 첫 발
1학기 4개 온라인과목 공동 운영, 상명대・한동대 등 참가로 외연 확대

공동개설한 교과목을 학생들이 공동 수강하는 공유협력대학 사업을 국내 9개 대학이 본격 추진한다.

지난 2월 광운대와 덕성여대, 동국대, 명지대, 숙명여대, 연세대, 전남대, 충북대, 포항공대 등 9개 대학은 2021학년도 1학기부터 교과목을 공동개설해 소속 학생들이 수강하고, 신기술 활용 교육자료를 공동 개발하는 공유협력대학 사업을 시작했다.

공유협력대학은 개방공유의 성과를 국내 대학 전체로 확장하기에 앞서 교육 분야에서 국내 대학간 공유협력을 우선 추진하기로 하고 전국의 뜻을 같이하는 대학들이 모여 출범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맞닥뜨린 온라인교육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매체 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참여 대학도 수도권과 지방, 국립과 사립대를 모두 아우르고 있으며,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과는 별개로 대학간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로 눈길을 끈다.

9개 대학은 올 1학기 ▲교과서 밖의 심리학 ▲글로벌 위기 시대의 한국과 세계 정치 ▲폐기물 처리공학 ▲자연과학의 융합적 이해 등 4개 과목을 온라인으로 공동개발‧운영한다. 2학기 개설 과목 준비에도 들어갔으며, 상명대와 한동대도 추가 참여해 11개 대학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외연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종수 연세대 교무처장은 “대학별로 한정된 교수와 자원을 공동 활용해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매체 제작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는 교육자료 공동개발, 학생 네트워킹 활성화로 대학 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부권 5개 대학 총장과 각 대학 관계자들이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선도를 위한 혁신공유교류 협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서울 동부권 5개 대학 총장과 각 대학 관계자들이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선도를 위한 혁신공유교류 협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선도...서울 동부권 5개 대학 교류협정 체결
“혁신 공유와 교류가 전국 각 대학 협력 선도하는 동인(動因) 되길”

고려대 등 서울 동부권 5개 대학도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선도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한균태 경희대 총장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등 5개 대학 총장은 2월 19일 디지털 혁신 교육 콘텐츠와 기술 공유협력을 위한 혁신공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에 따라 5개 대학은 글로벌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인재 양성과 혁신가치 창출을 위해, 대학 간 실질적 교류 강화를 통한 공유・협력의 새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정 체결식에서는 5개 대학이 공동 콜로키움을 열어 한양대의 ‘HY-LIVE 컨소시엄’, 한국외대의 융합인재대학, 경희대의 SDGs 기반 사회적 가치창출 교육과정 도입 등 대학별 혁신사례도 공유했다.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은 “대학 간 울타리를 낮춰야 하는 시기에 이뤄진 이번 협약은 혁신공유교류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실천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협정 체결은 5개 대학의 공유‧교류 모델이 전국 여러 지역 대학들의 협력을 선도하는 동인(動因)이 되기 위해 역할과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한 자리”라고 전했다.

5개 대학은 오는 6월 혁신공유교류와 관련한 성과관리 포럼을 진행하고, 이르면 올 2학기부터 혁신공유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부에 공유 수업을 진행할 경우 예상되는 교원 확보율과 관련해 대학 평가시 교원 확보율 기준 완화를 건의하기로 했다.
 

인덕대·영남이공대 등 전국 6개 전문대, ‘6UNICON’ 발족
각 대학별 우수 사이버강좌, 콘텐츠 협의체 공통 강좌로 제공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수험생 수도권 집중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전문대도 대학 간 협력을 통해 현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 모색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국 6개 전문대는 지난 2월 16일 각 대학의 특성화된 원격 강좌를 상호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 기획 및 개발을 공동 진행하기로 하는 내용의 온라인 화상 업무협약을 가졌다.

협약에는 대전보건대와 영남이공대, 울산과학대, 인덕대, 전북과학대, 제주한라대 등 6개 전문대가 참여했다.

권역 또는 지역별 교류는 있었지만 서울과 충청, 영·호남, 제주 등 전국 전문대학이 협의체를 구성해 강의 및 학점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6개 전문대는 협약과 함께 협의체 ‘6UNICON(6 UNIversity CONsortium)’을 발족했다.

앞으로 6개 전문대는 대학별 우수강좌 및 학점 교류,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등을 진행하며 지역 간 학습공간 등 시설도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공학, 디자인, 인문, 어문, 보건, 자연과학 등 지역과 연계된 우수 사이버 강좌 콘텐츠 중 다른 전문대 비전공자가 수강 가능한 강좌 2~3개 과목을 협의체 공통 강좌로 제공하기로 했다.
 

국가 거점국립대 ‘학사 교류’ 본격 시작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학 교육 뉴노멀’ 확립 기대

거점 국립대 간 ‘학사 교류’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10개 대학 총장들이 참여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회장 송석언 제주대 총장)는 지난해 10월 8일 제주에서 2020년도 제4차 협의회를 열고 국가 거점 국립대 간 학생 교류 활성화와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각 대학은 학점·학기 교류 및 상호학점 인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교류 자격 및 평가방식 공통 기준을 마련하고 대학 간 네트워크 구축과 인프라 공유에도 나서기로 했다. 

거점 국립대 간 ‘학사 교류’는 소규모지만 올 1학기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학사 교류 본격 추진에 앞장 서 온 전북대 김동원 총장은 3월 5일 열린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전북대가 주관해 교류 강화를 위한 정책연구를 통해 학생 교류 현황 분석과 공통의 가이드라인 개발, 연합 네트워크 체계 구축을 위한 모델 개발 등에 나서 학사 교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거점 국립대 등에서 방학 등을 활용해 학점 교류를 해왔지만 대학별로 교류 학생의 자격이 다른데다 통일되지 않은 인정 기준, 추천인원 제한 등 걸림돌이 있고 성적평가 방식마저 다양해 학생 참여율이 낮았다.

거점 국립대가 각 대학의 기준을 완화하고 협력을 통해 공통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되면 대학 간 문호를 활짝 열고 시스템을 공유하는 학사 교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대학 교육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혁신 플랫폼 결실 ‘경남공유대학(USG)’ 3월 첫 학생 선발
17개 대학 참여로 경쟁력 있는 지역인재 양성 체제 구축

지역형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최초의 공유형 대학으로 주목 받는 경남공유대학(USG: 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은 올 3월 학생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USG는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인 ‘경남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의 하나다. 경남 17개 대학이 연합해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우수자원을 공유하고 융·복합과정으로 운영하게 된다.

3월부터 학생을 모집한 ‘공동체혁신 전공’은 경상국립대 사회학과가 주관하며 창원대 사회학과, 경남대 사회학과, 인제대 공공인재학부가 참여한다.

4개 학과는 새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수진으로 참여해 경남 공동체 혁신에 특화된 인재를 육성한다. 공유대학 1~2학년은 기초 공통교양 과목을 이수하고, 3~4학년은 복수전공 형태로 교육혁신 학사과정을 거치도록 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체제를 갖췄다.

지자체와 지역 소재 대학, 지역 혁신기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이 공유에 방점을 둔 USG를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 받는다. 
 

■ INTERVIEW - 김동원 전북대 총장

거점 국립대 간 ‘학사 교류’는 포스트 코로나 대학 교육 뉴노멀

김동원 전북대 총장이 국가 거점 국립대 간 학사 교류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북대 제공

국가 거점 국립대 간 학사 교류를 제안한 배경은.

지난해 비대면으로 주로 수업을 진행했던 대학들은 올해 대면수업을 기대했다. 하지만 올해도 대다수 대학들이 비대면 중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한창임에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위기감은 여전하기에 대면수업이 언제쯤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제 대학 사회는 학생들에게 효율적이면서도 질 높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고민할 때다. 우리 전북대의 경우 타 지역에서 온 학생이 50% 수준을 넘나든다. 외지 학생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수업 장기화로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거점 국립대만이라도 학생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학사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출신 지역 혹은 실제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수강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즉 기존에 취득한 성적이나 수용 인원에 구애받지 않고 교류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전북대 학생들은 등록은 전북대에 하고, 수업은 경북대에서 받는 방식이다. 이 방안은 이동을 최소화하고 거주 지역에서 수강할 수 있기에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일부 과목만 거주 지역에서 수강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돼더라도 실험실습은 실험실에서 진행돼야 한다. 따라서 실험실습 교과목은 거주지 소재 대학에서, 나머지 과목은 등록한 본교에서 비대면으로 온라인 수강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국내 대부분의 대학은 학기 중 본교와 타 대학에서 동시 수강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결국 이 같은 문턱을 낮추거나 없앤다면 학생들은 학점교류 방식을 선호할 것으로 기대한다.

학사 교류 활성화를 위한 선결 과제도 있을 것이다.

물론이다. 우선 성적평가 방식을 절대평가 또는 ‘Pass/Fail’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성적에 대한 염려를 최소화 하도록 해야 한다. 특정 대학으로 학생이 집중될 경우를 대비해 강의실과 강사 확보, 강사료 지원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실험실습에 필요한 예산 지원과 함께 학사관리 시스템의 보완도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고 걱정하며 주저해서는 안 된다. 우선 실행하면서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학생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학점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있다. 같은 국립대라 하더라도 수업 형태는 다르다.
따라서 대학 간 수업 패턴을 단일화하면 온라인 강의를 통해 많은 수업을 공유할 수 있다. 전체적인 통일이 힘들다면 우선 일부 요일만을 단일화하고 단계적으로 학점 교류를 확대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올해 본격 시작된 거점 국립대 학사 교류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국립대는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책무가 있다. 온택트(Ontact)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학생 이동을 최소화하고, 학기와 학점 교류를 강화한다면 콘택트(Contact)로 인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지난해처럼 학생 이동에 따라 특정 지역 학생들을 전수 검사할 필요도 없다. 나아가 온라인 비대면 수업에 따른 질적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한편으로 지역 국립대뿐 아니라 사립대까지 참여하는 학생・학점 교류 방안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 지자체별 지원을 받거나 같은 지역 내에서의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수업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면,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를 빠르게 수용할 수 있다. 아울러 내실있는 교육과정 개발과 수업 내용의 질적 제고는 덤으로 가져오는 혜택이 될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이 ‘지금 여기’ 우리에게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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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03-31 08:50:11
헌법(을사조약.한일병합 무효, 대일선전포고),국제법, 교과서(국사,세계사)를 기준으로, 일제강점기 잔재를 청산하고자하는 교육.종교에 관심가진 독자입니다.Royal성균관대(국사성균관자격,한국 최고대),서강대(세계사의 교황윤허반영,성대다음Royal대)는 일류.명문끝.

국사 성균관(성균관대)자격뒤에서 왜구서울대극복은 서강대 학구파가유일.2차대전이전 세계지배세력 서유럽.교황윤허資格작용되면 가능한현실.패전국 일본 잔재니까 주권.자격.학벌없이 100서울대,국시110브[연세대>고려대]로살고 Royal성균관대(한국최고대)나 Royal서강대(성대다음예우)위로 점프不認定.대중언론통해 자격없는힘뭉쳐 이미지창줄수준.태학.국자감(北京大),볼로냐.파리대資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