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한광식 전문대교협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
[IN-ter-VIEW] 한광식 전문대교협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
  • 임지연 기자
  • 승인 2021.03.30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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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위해 경험과 사례 공유해야”
기초지자체와 지역소재 전문대학 간의 평생직업교육 모델 구축을 위한 1차 기초지자체-전문대학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전문대교협 제공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최근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문대학의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대학의 우수 프로그램이 공유·확산되지 않아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학 간 공유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쟁 구조로 운영되는 대학들
'Win-Win'하는 선순환 체계 갖춰야

한광식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은 대학저널과 인터뷰에서 “전문대학의 평생직업교육이 활성화 되려면 각 대학의 경험과 우수 사례가 공유돼 함께 Win-Win하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원장에 따르면 현재 전문대학은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도 서로 경험이나 사례를 공유하는 경우가 적다. 상생이 아닌 경쟁하는 구조로 대학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광식 원장
한광식 원장

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재교육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대학은 평생교육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이어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경쟁하는 구조로 운영되다 보니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각 대학이 스스로 시스템을 만들어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택과 집중, 그리고 그것을 잘 코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각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서로 민간자격증을 만들어 공동운영하면 전문대학의 경쟁력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취지다.

한 원장은 “경쟁에서 상생으로 가는 데는 많은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언젠가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상생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평생직업교육은 일반대학이 훨씬 큰 규모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도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역단위 협력도 중요
이익보다는 상생에 초점 맞춰 운영해야

한 원장은 대학 간 상생에 어려움을 겪는 것 외에도 ‘광역단위에서 협력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앙-광역-기초단체의 선순환 형태가 돼야 하는데 개별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면서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 원장은 “경기도에는 총 31개의 전문대학이 있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광역단위 사업을 진행하려면 각 대학과 협약을 맺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원활하게 광역단위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광역단위 대학 협의체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특히 각 광역단위 협의체 회장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회장교 대학의 이익보다는 광역 내 전문대학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모색하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우수 사례를 제시하면 따라가겠다는 대학들은 많다. 하지만 그 사례를 만드려는 대학은 드물다”며 “최근 서울에 위치한 9개 전문대학이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과 협약해 공동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서로 경쟁하는 것보다 함께 발전하는 협력체계 방안을 모색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대교협,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간담회, 재능나눔 인증 수여 등
기초지자체-전문대학 협력체계 부재...대안 모색 박차

협의회 차원에서도 대학 간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대교협은 최근 ‘제1차 기초지자체-전문대학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 기초지자체와 전문대학 간 협력체계 부재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지역수요 기반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재능나눔으로 평생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교수, 인플루언서 등을 발굴해 사회공헌활동 확산을 위한 ‘2021 전문가 재능나눔 인증’을 수여하기도 했다.

‘전문대학 재능나눔’은 사회에서 존경받고 영향력이 있는 분야별 전문가의 대·내외 활동지원을 통해 지자체-전문대학-산업체 간의 지역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전문대학 재능나눔 사회공헌 활동 참여자 공모’를 실시했으며 총 40여명의 전문가, 교수 등이 재능을 지역에 나누고자 하는 의사를 보였다. 분야는 보건, 디자인, 캘리그래피, 영상, 음악, 드론, 3D모델링, 로봇 등으로 다양하다.

한 원장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량중심사회를 선도하는 전문가를 발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적재적소에 재능을 나눠주는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며 “재능나눔 공유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서 참여해준 전문가의 재능을 의미있게 활용할 방안을 찾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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