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사회적 가치’ 위한 혁신 교육 ‘민관학 협력 사회혁신 프로젝트’
서울여대, ‘사회적 가치’ 위한 혁신 교육 ‘민관학 협력 사회혁신 프로젝트’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1.02.23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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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SI교육센터는 지난해 ‘민관학 사회혁신 프로젝트’ 일환으로 의정부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했다.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서울여자대학교는 건학 이래 전공 분야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인재 양성에 매진해 왔다. 서울여대는 중장기 발전계획 ‘SWU2030’ 수립과 함께 ‘기독교 정신에 기초한 지(智)·덕(德)·술(術)을 갖춘 여성 지도자 양성’이라는 건학이념을 ‘사회적 가치를 선도하는 PLUS형 인재 양성’으로 재해석해 제시하고, 2019년에는 사회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SI(Social Innovation)교육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 바탕 사회문제 해결

SI교육센터는 ‘SWU2030’ 추진 목표 중 하나인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혁신 관련 교육,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 SI교육 특성화 체제 구축을 위한 전담기구다. 그 중 하나로 기존 수업에 사회적 가치(Social Values)와 혁신적 방법(Innovative Ways) 요소를 강화한 전공, 교양과목인 ‘SI교과’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개교 이래 농촌생활실습, 사회지도자훈련, 바롬교육 등으로 지속돼 온 전교생 필수 교과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에 SI교육 요소를 강화해 사회혁신 교육을 수행 중이다.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는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필수 교과다.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에 따라 분반이 나눠지며 수강생들은 각 주제에 대한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주장을 배우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소통, 공동체 협력,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 창조적 문제해결 능력 등을 함양하게 된다.

'의정부 도시쟁사업' 민관학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의정부 도시재생사업’ 참여,
전문가 멘토링 등으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 수립

특히 지난해 SDGs 11번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있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조성’을 위한 분반에서 실시한 의정부시 도시재생사업 참여 사례는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의 대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수업은 ‘민관학 협력 사회혁신 프로젝트’로 진행됐으며, SI교육센터는 한국해비타트, 의정부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포스코건설과 함께 수업을 공동 개발, 운영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의정부시 새뜰마을사업 ‘다함께 다같이 신흥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했다. 신흥마을 주민들과 협업으로 마을의 니즈와 개선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아이디어를 도출해 시범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선 주민들의 니즈 파악을 위해 노력했다.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주민들과의 단톡방을 개설해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는 등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개선점을 찾고자 했다. 

동시에 SI교육센터는 학생들이 폭 넓은 관점에서 지역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ZOOM을 활용한 도시재생 특강과 온라인 멘토링을 실시했다. 또한 온라인 강의에 수업 참여 기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단이 참여해 학생들과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프로젝트 계획에 피드백을 제공했다. 

학생들이 민관학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주민들과 만나고 있는 모습.

13개 아이디어 채택…향후 종합계획 수립에 활용

수업을 마무리하며 학생들은 최종 결과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신흥마을 인프라 정비 : 공동세탁, 건조시설 마련 ▲범죄 예방 및 생활 안전 : 로고라이트, 화분, 쓰레기통 조명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 취미교실 운영 ▲생활여가공간 디자인 : 쌈지공원 내 지압판 설치 ▲커뮤니티 공간 활성화 : 노인 운동 프로그램 ▲원예치료 프로그램 개발 ▲친환경 마을환경 조성 ▲마을 로고 디자인 및 활용 방안 ▲마을 정체성이 담긴 마을 로고 만들기 ▲업사이클링 기반 친환경 축제 ▲마을 이야기 책자 제작을 통한 수익 창출 ▲공유 부엌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 ▲비대면 시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환경 교육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특히 학생들은 ‘현장 적용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기대 효과, 최종 목표 등을 명확히 제시하는 등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했다. 의정부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13개의 아이디어를 채택, 향후 신흥마을 종합계획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윤수진 교수가 민관학 프로젝트 수업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협업 기관, 지역 확대로 사회혁신 이룰 것”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 “각 전문·전공 분야에 따라 서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다양한 시각들이 더욱 완성도 있는 사업을 만든다는 것을 보게 됐다”,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전문가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고민할 수 있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윤수진 SI교육센터 교수는 “이번 민·관·학 프로젝트는 사회혁신의 다양한 주체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협업하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 사례가 됐다”며 “실제 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과 민간 기관의 전문가가 직접 참여한 덕분에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수업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SI교육센터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양한 협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체계적인 실현을 위해 의정부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한국해비타트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SI교육센터는 향후 민·관·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관, 기업, 지역을 확대함으로써 다자간 협력을 통한 사회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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