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국문과, 2021 신춘문예 시인 2명 배출
경희대 국문과, 2021 신춘문예 시인 2명 배출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2.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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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우‧신이인씨, 각각 문화일보 신춘문예,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문예창작 역량 바탕으로 ‘경희 문학’ 이어나간다
2021년에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두 명의 시인이 탄생했다. 남수우(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씨가 문화일보 신춘문예, 신이인(본명: 신예은, 14학번) 씨가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사진=경희대 제공
2021년에도 경희대학교 국문과에서 2명의 시인이 탄생했다. 남수우(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씨가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신이인(본명: 신예은, 14학번) 씨가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각각 당선됐다. 사진=경희대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새해 첫날이면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는 기쁜 소식을 전하느라 분주하다. 꾸준히 신춘문예를 통해 문인을 배출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2명의 시인이 탄생했다. 남수우(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씨가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신이인(본명 신예은, 14학번)씨가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각각 당선돼 시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남씨는 725명이 투고한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아무도 등장하지 않는 이 거울이 마음에 든다’로 당선됐다.

신씨는 755명이 투고한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작명소가 없는 마을의 밤에’로 독자와 만나게 됐다.

남씨, “나의 언어가 굴러가는 쪽으로 하루하루 꾸준히 걷겠다”

남(사진)씨의 시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뒷모습과 거울을 둘러싼 사유의 변주가 거울의 안과 밖, 문의 안과 밖, 지구와 태양 등으로 확장되며 몇 겹의 비유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산문적 언어로 쉽게 환원되지 않는 이 모호함은 미세한 균열의 기억과 무수한 틈을 내장하고 있다”고 평했다.

남씨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단 한 번 물었을 뿐인데, 문학은 몇 번이고 대답하고 있었다. 그 질문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서 나의 무력이라고 불러도 좋을 어떤 무렵, 바라던 미래가 도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씨는 이어 “그 미래는 책상 앞에서 혼자 서성이던 모든 과거이기도 했다. 내게 주어진 시작을 쥐고 대단한 무엇을 약속하기보다는, 나의 언어가 굴러가는 쪽으로 하루하루 꾸준히 걸어보고 싶다. 살아있다는 기쁨과 살아남았다는 슬픔 사이에서”라고 덧붙였다.

 

신씨, “‘완벽한 관리자’이면서 ‘특별한 난봉꾼’이 될 수 있는 시인”

“‘완벽한 관리자’이면서 ‘특별한 난봉꾼’이 될 수 있는 시인을 만났다” 신(사진)씨의 시에 대한 심사위원의 평이다.

심사위원들은 “‘작명소가 없는 마을의 밤’은 정돈되면서 어질러진 시였다. 익숙한 지명을 동원하고 친숙한 말투로 말을 건네어 귀를 붙잡아 두면서도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정리된 채 구성된 이미지 속에서도 곳곳에 돌출하는 의외성이 시 읽는 재미를 더해 줬다”고 심사평을 했다.

신씨는 한국일보 지면을 통해 “너무 곱씹어 단물이 다 빠져버린 미래가 찾아왔다. 기쁘지도 눈물이 나지도 않았다. 글쓰기를 그만두고 돈을 벌면서부터 내 감정은 참는 방향으로 단련되어오고 있었다”며 “빚을 다 갚은 기분, 아니면 받아야 할 돈을 다 받은 기분, 조금 들떴고 홀가분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앞으로도 부끄러움을 헤쳐나가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희대 국문과는 고교문예백일장과 문예장학생 제도를 최초로 도입했고, 소설가 황순원, 시인 조병화로 대표되는 ‘문학의 스승’이 경희 문학의 전통을 세웠다.

경희 문학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시인과 소설가, 평론가를 꾸준히 배출하며 한국문학의 산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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