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혁신, ‘학생중심’ 교육에서 시작된다”
“대학혁신, ‘학생중심’ 교육에서 시작된다”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1.02.08 0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 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역 성과포럼’ 성료
광운대·서울여대, 코로나 시대에도 우수 비대면 교육 실시
서울시립대 ‘학생미래설계학기’, 한국산업기술대 ‘High-T³’
성과관리·인프라도 데이터 중심…아주대 ‘ATLAS' 소개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지난 1월 28일~2월 3일 ‘2020 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역 성과포럼’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국연구재단, 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역협의회 주최로 마련된 포럼은 대학혁신 목표, 혁신사업의 결과 및 성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U-INNOVATION Paradigm Shift: 변화된 교육의 미래, 패러다임의 전환과 대학혁신’이라는 주제 아래 53개 대학이 참여해 41건의 대학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 가운데 ‘비대면 교육’, ‘교육과정 및 교육방법’, ‘성과관리 및 인프라’ 분야별 우수 사례들을 짚어본다. 

① 교육 과정·인프라 혁신
② 취·창업, 산학연 혁신

 

비대면 교육

■ 광운대 – 이러닝 사업

광운대는 지난 10여년간 교육역량강화사업, ACE사업, 대학혁신지원사업 등을 통해 교육 인프라 구축에 힘써 온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었다.

e-class 강의 녹화 시스템을 구축해 오프라인 강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그대로 재현해 스마트폰 등을 통해서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CMS와 변환 서버 구축도 이뤄냈다. 특히 2016년에는 ‘KW-Commons’를 통해 온라인 강좌 제작·관리·공유 플랫폼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6년 시작된 KW-MOOC는 처음 2개의 온라인 강좌로 시작했으나,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CDN 서비스, 가상화 서버를 구축하고 LMS와 스토리지 서버를 적극 증설해 2019년에는 500개 이상의 강의가 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7천개 이상 강의가 제작되는 성과를 이뤘다. 


■ 서울여대 – 비대면 국제 서비스 러닝 프로젝트

서울여대는 지난해 하계방학을 이용해 미국 미들베리 칼리지와 ‘비대면 국제 서비스 러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미국 현지 학생의 한국어 습득을 돕기 위한 것으로, 미국 학생 2명과 한국 학생 2명이 하나의 팀을 이뤄 매주 비대면 정규모임과 영어토론 세션을 진행했다. 한국 학생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으며, 활동 주차별로 성찰일지를 영어로 제출해 운영진의 피드백을 받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한국 학생은 영어를, 미국 학생은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한 언어를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각 팀들은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비교하는 내용의 교제를 제작하고, 온라인으로 한국 어르신들과 교류를 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 사회공헌 부문에도 기여하고자 했다. 

학생들은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미국 학생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언어’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간 학교에서 배운 전공을 사회에 직접 적용, 활용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평가도 이어졌다. 

 

‘교육과정, 교육방법’

■ 서울시립대 – 학생미래설계학기

서울시립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학생중심 맞춤형 학생미래설계학기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학생이 스스로 교과목을 디자인하고, 개별 학생의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교과목을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시립대는 201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도까지 3개년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1차년도에는 정책연구 수행, 2차년도에는 연구트랙 교과 운영 및 창업·글로벌트랙 교과목 편성, 3차년도에는 연구·창업·글로벌트랙 확대 운영을 주요 목표로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트랙에서는 ‘연구인턴십’을 통해 다양한 연구 주제를 학습할 수 있으며 ▲창업트랙에서는 본격적인 창업 준비 이전에 필요한 아이템 선정, 사업성 분석, 시제품 제작 등을 학습하고 ▲글로벌트랙에서는 해외의 연구 환경을 활용한 심화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별도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중간·최종점검을 통해 학생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참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2020년 2학기 연구트랙에는 21명의 학생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4차 산업과 납세자 보호(세무학과) ▲에너지 경영과 신사업(경영학과) ▲생활폐기물로부터 친환경 연료 합성 촉매 공정 개발(환경공학과) ▲감염병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관리 방안 연구 : 서울시 중심으로(도시공학과) 등의 다양한 연구 주제로 참여했다. 
 
■ 한국산업기술대 - High-T³ 교육모델 기반 창의융합역량 향상

한국산업기술대는 ‘미래를 선도하는 핵심인재 양성’이라는 대학 비전 실현을 위한 6가지 핵심역량(융합사고, 문제해결, 전공직무, 글로벌, 대인관계, 자기관리) 함양을 목표로 하는 ‘High-T³’ 혁신 전략을 마련했다.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육환경의 혁신을 의미한다.

한국산업기술대는 교육내용 혁신(High-Theme)을 위해 학과간의 벽을 허무는 융합연계전공 기반의 단과대학 ‘미래대학’을 설립했다. 학부와 대학원을 잇는 Triple-Bridge융합특성화 과정이다. 학부의 전공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스마트그린에너지 등 3개 신기술 분야를 도출했다. 3개 분야를 바탕으로 현재 7개의 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 28명을 시작으로 현재 360명의 학생이 학습 중이다.  

교육방법 혁신(High-Touch)은 이론과목과 함께 실습과목의 비율이 높은 공학계열 대학의 특성을 살리는 방안으로 마련됐다. 현장 전문가의 전공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경험공유학습(Se-L)’과 학생 스스로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는 문제 해결 중심의 ‘ThinkUp-PBL’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환경 혁신(High Tech)을 위해 대학 차원에서 학생중심의 설계가 가능한 다면적 프로그램 통해 미래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현장미러형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성과관리, 인프라’ 

■ 아주대 - 데이터기반 교수학습지원체제 ‘ATLAS’

아주대는 학습성과 향상을 위한 데이터 활용 촉진을 목표로 2010년부터 학습시스템을 개선해 왔다. ‘ATLAS’ 교수학습지원체제를 수립하고 데이터 활용을 위한 인적, 물리적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했다.

‘ATLAS’는 신입생의 수업평가부터 학사경고자, 재학생 취업현황 등을 분석해 각 결과를 바탕으로 그에 맞는 학사제도를 수립하고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기에 학습부진자를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습과정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개발해 LMS에 탑재했다.

특히 아주대는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이후 ‘ATLAS’를 중심으로 교육환경을 변화시켰다. 첨단기술의 발달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학습환경을 구현하고자 했다. 체계적인 ‘적응형학습시스템’을 도입, 신입생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적응형학습시스템’은 정규교과와 비교과 프로그램에 모두 적용된다. 2020년도에는 자체 개발한 적응형학습지원프로그램을 신입생 대상 실제 교과에 적용했다. 학생 수준을 바탕으로 한 수업을 실현함으로써 학생의 만족도와 이해도, 흥미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