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형 학습' 활용 가능성 모색...아주대, ‘제3회 사례기반 학습분석 컨퍼런스’
'적응형 학습' 활용 가능성 모색...아주대, ‘제3회 사례기반 학습분석 컨퍼런스’
  • 임지연 기자
  • 승인 2021.01.29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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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형 학습 도입·실천 관련 구체적인 사례 공유
아주대, AI 기반 맞춤형 학습환경 체제 ‘PASS’ 설정...‘적응형 학습’ 실제 교육과정에 적용
아주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가 지난 28일 진행한 '제3회 사례시반 학습분석 컨퍼런스'가 비대면으로 진행된 가운데, 박형주 총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지난 28일 아주대학교(총장 박형주) 교수학습개발센터가 주최·주관한 ‘제3회 사례기반 학습분석 컨퍼런스’가 ‘대학교육에서의 적응형 학습의 도입과 실천’을 주제로 Zoom을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적응형 학습에 관심있는 전국 대학 관계자 1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대학교육의 문제점 해결의 방편으로 빅데이터와 AI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조망하고, 실제 대학에 적응형 학습을 어떻게 도입하고 실천했는지 전체적인 절차와 방법, 실제 교과 수업의 적용 과정 및 성과를 구체적인 대학 사례를 바탕으로 공유했다.


데이터 활용한 대학교육 혁신 돕는 ‘사례기반 학습분석 컨퍼런스’
올해 3회째 진행…매년 100개 이상 대학 관계자 참가

국내외 많은 대학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해 교육의 질을 높이려 시도하고 있다. 다만 단일 대학에서 데이터를 실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의 목적과 목표 수립부터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한 ▲대학 내 부서 간 협력체계 구축 전문 조직과 정보 시스템 등의 인프라 구축과 이를 위한 재정 확보 ▲데이터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 상당한 비용과 시간, 전체적인 대학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아주대는 대학들의 구체적인 실천 사례를 공유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실천을 돕자는 취지에서 ‘사례기반 학습분석 컨퍼런스’를 마련했다.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요소들이 필요한데, 여러 대학에서 다양하게 시도하는 경험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목적이다.

‘사례기반 학습분석 컨퍼런스’는 국내 대학에서의 데이터 활용 수준과 요구에 따라 주제를 선정, 진행했다. 1회 컨퍼런스(2018년 2월)는 ‘교육 데이터를 활용한 교수학습의 질 향상’을, 2회 컨퍼런스(2018년 11월)는 ‘학습분석(Learning Analytics)의 실제적 활용 사례’를 주제로 열렸다. 

‘사례기반 학습분석 컨퍼런스’에는 매년 100개 이상의 대학 관계자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이번 3회 컨퍼런스에도 120여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해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요구를 데이터를 활용해 해결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관심과 의지를 보였다.

아주대에서는 이런 관심과 요구에 맞춰 국내외 대학에서 적용되고 있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사례들을 중심으로 실제적 효과성이나 실천 전략에 관한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주대 신종호 교육학습개발센터장이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주대, AI 기반 맞춤형 학습환경 체제 ‘PASS’ 설정
‘적응형 학습’ 실제 교육과정에 적용

‘적응형 학습’은 다양한 정의가 제시되고 있다. 그 가운데 교수학습적인 측면에서 적응형 학습은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적응형 시스템을 활용해 개별 학습자의 지식과 기술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교육 내용 수준이나 유형을 역동적으로 조정해 주는 최적의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공하는 교육 방법으로 정의된다.

신종호 센터장은 “미국 대학의 경우 학습부진으로 인해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 유지하고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습 부진에 빠질 수 있는 학생들의 관리가 필요한데 이런 해결책 중 하나가 적응형 학습이라고 판단하고,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 등 많은 대학에서 다양한 적응형 학습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몇몇 대학에서 상용화된 적응형 시스템을 활용해 적응형 학습 적용을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소개했다. 

아주대가 구축한 적응형 학습 교수·학습 모델

아주대 역시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2014년부터 ATLAS(Ajou Teaching & Learning Analytics System)라는 데이터 기반 교수학습 지원체제를 수립하고, 교수학습 개선을 위해 실제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노력해 왔다. 

2019년부터는 아주대 데이터 및 AI 기반 맞춤형 학습환경 체제인 PASS(Pathway to Ajou Student Success)를 설정하고 적응형 학습을 실제 교육과정에 적용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AI 기반 시스템을 이용해 학생들의 사전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교수자는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수업을 능동 학습(active learning)으로 구성, 학생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수준과 속도로 학습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2020학년도 1학기에는 적응형 학습 적용을 위한 연구를 기초 교과목인 ‘화학1’ 수업에 적용했다. 

신종호 센터장은 “연구와 실천을 통해 적응형 학습이 실제 교육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교수학습 모델과 전략들이 더욱 정교화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적응형 학습을 적용하고자 하는 대학들이 많아지고, 적용되는 교과목도 다양해 질 것”이라며 “적응형 학습 기술의 발전, 적응형 학습 기반 교육 모델의 정교화와 실천 확산을 통해 대학에서 이뤄지는 교실 단위의 교육에서 개별 학생 단위의 맞춤형 교육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신종호 교수학습개발센터 센터장(다산학부대학 교수)

 

사례기반 학습분석 컨퍼런스가 3회를 맞이했다. 소회를 전한다면.
2018년 2월에 첫 번째 ‘사례기반 학습분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 당일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대학 관계자들이 참가해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매우 뿌듯해 했던 기억이 있다. 
대학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대학의 노력은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지능정보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함에 따라 대학교육현장에서 이를 활용하려는 요구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데이터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사례기반 학습분석 컨퍼런스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컨퍼런스 주제를 ‘대학교육에서의 적응형 학습의 도입과 실천’으로 선정한 이유는.
현재 국내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다양한 입학전형 등의 영향으로 신입생들의 기초학력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다양한 특성을 가진 학생들이 유입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맞춤형 학습 환경’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다행히 최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테크놀로지가 급격히 발달함으로 인해 이런 맞춤형 학습환경 제공이 가능해졌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적응형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대학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적응형 코스웨어를 대학 수업에 실제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적응형 학습의 가능성과 필요성에 비춰 실제 대학에 적응형 학습을 어떻게 도입하고 실천했는지 전체적인 절차와 방법, 실제 교과 수업의 적용 과정 및 성과를 구체적인 대학 사례를 바탕으로 공유해 보고자 해당 주제를 선정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주대는 아직은 적응형 학습 적용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운영을 통해 적응형 학습이 학습 성과 향상을 위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결과에 따라 먼저 적응형 학습적용 교과목과 적용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특정 적응형 학습 시스템이 지원하는 제한된 교과에 적용됐다면 다양한 적응형 학습 시스템을 활용해 인문사회, 공학계열 등 다양한 전공과목으로 확대하고, 적용 대상도 신입생, 관심 그룹, 재학생 등 학생 특성에 따라 세분화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적응형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더욱 정교화하고 발전시켜 아주대만의 적응형 교수학습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아주대 교수학습개발센터는?

교수학습개발센터(Center for Teaching and Learning, CTL)는 교수와 학생들의 잘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설립된 전문 조직이다. 교수들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수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수업 컨설팅, 최신의 교수 방법이나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들의 요구와 필요에 맞춰 다양한 학습법 프로그램, 학습 상담과 컨설팅, 학습 공동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모든 수업에 전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원격수업을 위한 콘텐츠 개발부터 학습관리시스템(LMS) 운영에 이르기까지 원격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 교수학습개발센터이기도 하다.
아주대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는 학습 분석 조직을 별도로 두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학습 특성에 맞는 선제적이고 맞춤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교수학습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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