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고사 코앞인데”…대학마다 자가격리 수험생 응시 기준 제각각
“실기고사 코앞인데”…대학마다 자가격리 수험생 응시 기준 제각각
  • 황혜원 기자
  • 승인 2021.01.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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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전북대 등 ‘조건부 응시 가능’
일부 대학은 ‘응시 불가’…자가격리 수험생 혼선 야기
곽상도 의원, “대학가 응시 방안 적극 마련” 촉구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대입 실기고사 응시 가능 기준이 대학마다 달라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한남대 2021학년도 수시 미술 실기고사 모습. 사진=한남대 제공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대입 실기고사 응시 기준이 대학마다 달라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곽상도 의원(국민의힘·대구 중구남구)에 따르면 각 대학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 대한 실기고사 응시 기준을 다르게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실기고사 운영 현황을 보면 강원대와 경상대, 목포대, 부경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등 12개 대학은 PCR진단검사 음성판정과 관할보건소의 외출허가 등 조건을 충족하는 학생에 한해 시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반면 건국대와 순천대, 충남대, 한국체육대 등은 자가격리자의 실기고사 응시 자체를 원천적으로 제한했다. 경희대 역시 사전에 응시 불가를 공지했지만 현재는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별로 실기고사 응시 기준이 제각각인 가운데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들의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미대 입시 수험생은 조소과 입학을 위해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 경북 영주시 집과 서울 소재의 미술학원을 왕복하며 입시를 준비했으나 이 과정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이 수험생은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자가격리 대상자는 실기고사를 치를 수 없다’는 대학 측의 입장에 실기고사 응시가 제한됐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권역별 별도 시험장 마련 ▲확진 수험생의 경우 비대면 응시가 가능한 평가에 한해 응시 기회 부여 ▲자가격리 수험생의 경우 최대한 모든 전형에 응시기회를 보장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권고 사항과 실제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의 실기고사 응시 기준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곽 의원은 “그동안 열심히 입시를 준비해온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코로나19로 응시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가혹한 일”이라며 “당장 실기고사가 코앞인 만큼 대학들은 적극적으로 응시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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